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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공부법 - 40대만의 암기법은 따로 있다
우스이 고스케 지음, 양금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에 공부법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선택했다. 특히 마흔이 넘으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쇠퇴하기 때문에 대부분 공부를 손에서 놓기 마련이다. 그런데 나는 늦바람이 불어서 40대부터 어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중국어, 일어를 공부해서 2급, 3급을 땄다. 따라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공부하는 방식을 다시 점검할 수 있어서 좋았다.
먼저 이 책의 느낌은 역시 일본 작가 답게 How to 의 방법이 아주 간결하고 명료하다.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책도 얇고 작아서 포켓어 넣고 다닐 수도 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저자가 언급한 바와 같이 40대 아니 그 이상이 공부하기 위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정복해야 한다. 특히 저자는 시간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20분 집중법'이 눈에 띈다. 즉 공부 할 때 1시간, 2시간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20분을 공부하고 10분을 쉬는 식이다. 또한 20분 내에 공부가 안되더라도 촘촘히 시간을 나눌 것을 권장한다. 나는 보통 출근길 20분을 최대한 활용한다. 이 때 주로 중국어 회화나 단어를 듣곤 한다. 그리고 앞으로 글을 쓸 때도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어떨까 싶다. 즉 20분 글쓰기에 집중하고 휴식을 잠깐 취하는 방법이다.
또한 공부의 시작을 알리는 알리는 구호도 재미있다. "집중"이라고 속으로 외치거나 혼자 있을 때는 큰 소리로 얘기하라고 한다.(사람들 있을 때 외치면 미친 사람 취급 받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 방법은 나에게 무의식적인 습관을 심기 위한 것이다. 역시 생각보다는 밖으로 말로 표현하면 효과가 있다.
특히 20분의 공부의 사이사이에 다른 일을 끼워넣는 것도 일거양득의 좋은 방법이다. 나도 보통 글을 쓰다가 책을 읽고, 글을 쓰다가 설겆이나 청소를 한다. 이렇게 번갈아서 하다보면 머리가 새롭게 리프레쉬됨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생각한 '역삼각형 구조'의 설명법도 요긴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