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인연을 낳고 인연은 기적을 낳네 - 갈래머리에서 반백이 될 때까지 낮은 곳에서 꽃을 피운 인생 이야기
서창의 지음 / 하양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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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및 평가

수도자와 전교회장, 공소회장 등으로 일하며 하느님 나라 확장에 평생을 바친 서창의(안나·85) 前 인천교구 선감공소 회장의 기적은 인연을 낳고 인연은 기적을 낳네'가 출간이 되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우여곡절 끝에 1959년 수도회에 입회한 후 건강 악화로 수도복을 벗기까지 10여 년의 수도자 생활, 그 이후 1974년 서울 상계동 빈민촌으로 들어가 전교회장으로 봉사하며 15년 동안 주민들과 부대끼며 울고 웃었던 이야기,

1991년 상계동 빈민촌보다 더 오지인 대부도 선감공소에 들어가 공소회장이 돼 이웃들과 한 몸을 이루고 공소 공동체를 가꿔 나간 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선감공소에서 봉사하던 중 2007년 6월 폐암 진단과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지만 기도 중 기적적인 치유의 은사를 받고 하느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조금만 주위를 바라보면 이 세상은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모임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나’가 아니라, ‘우리’로 모인 조직입니다. ‘개인’이 아닌, ‘공동’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너무나 자주 ‘나’만을 이야기한다. 나만 잘되고, 나만 잘 지내고,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나 혼자 있는 세상이라면 맞는 말이지만,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함께하는 세상에서는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고 말씀하셨다고 해서, 요한이 죽지 않으리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의 미래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보다 필요한 것은 이것이었다.

“너는 나를 따라라.”

이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씀이다. 어느 한 사람을 궁금해할 필요가 없다. 누구는 잘되고, 누구는 못 되는 삶이 아닌, 우리 모두가 잘 되는 삶, 우리가 모두 참 행복을 사는 삶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한 명의 예외 없이 함께 주님을 따라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하셨고,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하셨으며, 세상의 모든 사람과 함께 하셨다.

그래야 이 세상 안에서 하느님을 믿으면서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참 행복의 길로 모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믿음이 빠진 기술은 껍데기일 뿐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꿈을 이루어지게 하고 싶다면 방법은 믿음이다.

사랑한다면 믿어라. 함께 일하는 직원을 함께 사는 가족을 믿어라.

당신의 믿음이 상대의 마음에 닿을 정도로 강력하게! 바로 당신이 믿은 만큼 성장할 것이다.

저자도 얘기하고 있다. 평생을 두고 소원했던 것들은 하느님께서 다 이뤄 주셨다. 보잘것없는 이야기지만 누군가에게는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가 혼란스럽고 취약계층은 더 힘든 삶이 지속되고 있다.

언제나 각박하고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각박해진 사회에서 살다 보면 사소한 것에서도 손해를 안 보려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좋은 일 할 때도 자칫 자만심과 허영심의 노예가 되기 쉬운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을 깊이 반성하게 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해도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모두가 살기 어렵고 희망이 없다고 아우성인 이 시대, 그러나 우리에게 살아갈 이유가 분명히 있음을 보여주는 저자의 정신을 지지한다. '◡'

우리 주변의 가난한 이웃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나눔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가난한 이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필요로 하고 원하는지 귀 기울일 수 있는 삶! 이웃들에게 나의 소중한 것을 나눌 수 있는 삶!

사랑이 퍼져간다는 것은 꽃씨가 퍼져가는 것만큼이나 아름답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만이 어둠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언론을 보면 자신도 어려움 처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헌신하고 나누고 자신의 인생에서 모아온 전 재산을 기부하는 등 인생의 길에서 넘어진 분들을 토닥여 주며, 힘을 실어주는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할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렇기에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인 것 같다.

사소한 것이 아닌 의미 있는 것에 집중해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 특히 힘든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

가진 것 없고 보잘것없는 서평쓰는 남자 '소원지기'이지만 저도 제 삶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이웃사랑에 깨어 있는 작은 나눔 천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기타 자세한 리뷰는 https://m.blog.naver.com/kthigh11/222417607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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