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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 초조해하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정세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가장 놀라운 대목은 일본에서 2007년에 발행된 후에 100만부 이상이 판매되었다는 거예요. 또한 책 제목에 등장한 둔감력이라는 단어가 그해의 유행어가 되었다는 점도 흥미롭네요. 어쩌면 일본인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세계인들이 격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어요. 예민하게 살다보니, 오히려 둔감함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것 말이죠.
흔히 둔감력이라고 말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눈치없음, 느끼지 못함,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한 태연함...이런것들이죠.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둔감력은 진정으로 스스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보호하는 차원이예요.
저자는 둔감한 마음이야말로 신이 주신 최고의 재능이라고 말해요.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다보면 우리는 쉽게 지치고 삶에 대한 의지를 놓기 쉽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둔감함을 강점으로 살려야해요.
경청은 무척 좋은 덕목임에 분명하지만, 들어서 도움이 되지 않는 말에까지 경청을 한다면 심신이 피로해지는 것은 당연하죠. 그러니 둔감력을 잘 발휘해야 할때를 가려야겠죠.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잠을 잘 자야한다는 대목과 우리의 오감을 예민하게 하지 말아야 살아가기 편하다는 대목이었어요. 수면의 질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숙면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또한 오감이 모두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꼭 기억해야겠어요.
그리고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대목은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부분이랍니다.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기! 그러다보면 자신감이 높아지고, 마음 덕분에 몸도 건강해진다니 꼭꼭 습관으로 만들어야겠어요.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저도 둔감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둔감력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전혀 아니라, 오히려 삶을 보호하는 이미지라는걸 깨달게 되었거든요. 저처럼 둔감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멋진 지혜를 나눠주는 책이었답니다.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