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힘 - 2012 시대정신은 '증오의 종언'이다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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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메이커, 강준만 교수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안철수를 2012년 대선의 대표주자로 선택했다.
<2012년 시대정신은 증오의 종언이다>라는 컨셉으로
증오의 정치를 불식시켜줄 대안으로 안철수를 지명한 것이다.

강준만 저자는 수년동안 정치이슈보다는
문화이슈를 중심으로 저서를 집필하는데 집중했다.
또한 저자는 알린스키의 1969년 저서 <급진주의자를 위한 기상나팔>
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글을 소개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에서 사람은 주로 이기심 때문에 행동한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에서 옳은 일은 나쁜 이유 때문에 행해지며,
나쁜 일은 좋은 이유 떄문에 행해진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에서 타협은 추한단어가 아니고
고상한 단어이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에서 이른바 도덕성은
대부분 특정 시점의 권력관계에서 자신이 잘하고 있는
위치의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구조와 권력화된 의사결정을 인정하자는 알린스키의
운동방식이야말로 퇴폐적이고 타락하고 물질주의적인
부르주아 가치를 전복하는 것은 물론 자본주의를 타도하는 것과
거리가 멀지 않느냐고 이의를 제기하자 알린스키는 이렇게 답변한다.

<그 가난한 사람들이 원하는 게 퇴폐적이고 물질주의적인
부르주아 가치의 향휴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걸 모르는가?>
이러한 논리는 안철수를 진보도 보수도 아닌
착한 이명박이나 남자 박근혜로 몰아 붙이는
보주주의자들에게 던지는 예시로서 의미를 가진다.

마지막 문구로 강준만이 생각하는 안철수의 정치성에 대한
세계관을 정리하고자 한다.

<안철수는 평소 자신을 절벽을 오르고 있는
사람 같다고 말하곤 했다.
설사 그가 온갖 폼은 다 잡아놓고 막판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거나 출마한 뒤 중도에 포기한다 하더라도,
정상을 향한 그의 여정이 끝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안철수 현상은 이미 탄생할 때부터 그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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