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거침없이 달려라 - 꿈과 스토리로 스펙을 이긴 아주 특별한 이야기
강남구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강남구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말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청춘들이여! 스펙이 아닌 꿈을 쫓아라."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땅의 수많은 20대가 스펙쌓기에 열중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러한 스펙 쌓기를 거부하라는 것이 꽤나 당황스럽고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꿈은 마냥 밥을 먹여 주지 않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는 스펙도 없고 명확한 꿈도 없는 목적지를 잃고 방황하는 나그네였다. 강남구처럼 자신이 하고싶은 일, 잘하는 일을 명확하게 찾고 그 일에 보란듯이 성공했다면 지금의 나는 다른 모습일테다. 하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품어 왔던 꿈과 가고자 했던 인생여정의 스타트를 끊지 못했다. 끼우지 못한 첫단추로 나는 그렇게 홀로 멈춰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한참을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과연 무엇일까? 사실 강남구의 얘기보다 <꿈과 현실의 줄다리기>편의 인터뷰가 내 마음에 와 닿았다. 

꿈과 밥 사이, 어떤 것을 쫓아야 할까? 

 

 

군대 선임이 물었다는 아래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조기혁은 뒤늦게 군대에서 패션디자이너라는 꿈을 찾았다. 

 

 

 

"당신이 지금까지 살면서 현재 상황과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시간을 쓰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인가?" 

 

"그건 네가 그걸 좋아한다는 거야. 근데 좋아하는 걸 잘해서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진짜 용기 있는 사람이야." 

 

 

난 특출난 재능을 가지지 못했다. 그래도 누구에게나 한가지 재능은 있다고 하지 않았나. 언젠가 다중지능검사를 해 봤을 때 언어지능이 높게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어렸을 때 부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고 학교 교과과정에서도 유독 언어와 사회영역만 잘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잘 하게 되는 일은 정말 가슴 뛰는 일이다.

 

 

괴테는 "꿈을 품고 무언가 할 수 있다면 그것을 지금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는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 그리고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스펙이나 사회의 잣대에도 의연하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 보려 한다. 그 일을 즐겁게, 열심히 하다 보면 내 꿈을 이룰 날이 오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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