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여자의 인생에 답하다
마르기트 쇤베르거.카를 하인츠 비텔 지음, 김희상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여자들의 75가지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인생고민상담소가 있다. 여기에서 당신도 한번쯤 고민해보았을 주제에 대한 답을 찾을지도 모른다. 누구에게 말 못하고 혼자 끙끙앓던 고민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이 책에서 찾아갈 수 있다. 어려운 정신의학용어, 비싼 상담 듣지 않고, 단지 유쾌하게 소설 한 권을 읽으면서 치유받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소설의 힘이고 문학의 힘이다. 

 

 

장영희 교수는 학교장 추천 입학 면접을 했을 때 '문학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문학 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란 어느 학생의 대답을 듣고 문학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얻었다고 한다. 그래서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우리는 대리 경험으로 치열하게 고통과 갈등을 극복하고 더 아름다운 사람들이 되는 인물들을 만나고 따라서 너와 내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고 말했다. 

  

 

우리는 문학작품을 통해 인간을 경험한다. 나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고, 내가 경험할 수 없는 과거의 사람들을 만난다.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만나기도 하고 내가 감히 꿈꿀 수 없는 부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인생을 맛보기도 한다. 그런 경험을 통해 우리는 직접 겪어보지 않은 타인의 경험에도 공감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인생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해 고민이 없는 사람은 괜찮은 소설책을 추천 받아갈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주위의 누군가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기를 원한다면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추천해 줄 수 있다. 사실 『그리스인 조르바』는 내 책장 사진 속에 보이는『카프카의 서재』,『책에 미친 청춘』에서도 다룬 책이다. 

 

 

똑같은 한 권의 책을 가지고 풀어 나간 이야기들이 달랐기에 내가 언젠가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었을 때는 또 어떤 생각과 느낌을 받을지 궁금하다. 세계문학전집을 마련하면 꼭 1순위로 읽어볼 작정이다. 이 책에 나오는 소설책들이 낯선 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소설책 읽는 즐거움에 빠져 사는 행복한 여인이 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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