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중의 중국 이야기 2 - 영원한 이웃, 끝없는 도전 : 한국과 중국 김하중의 중국 이야기 2
김하중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요즘 북핵 문제와 북한의 도발로 씨끌씨끌하다. 잊을만하면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그리고 군사적 도발로 이러다 진짜 전쟁이라도 일어나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 우리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6.25전쟁이후 우리나라는 미국과 한미동맹을 맺어왔고 중국은 북한과 혈맹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제대로 생각해 보지 않은터라 중국에 대해서는 더욱 더 무지한 나였다. 

 

 

하지만 『교양있는 우리아이를 위한 세계역사이야기』를 읽고 나서 세계의 많은 나라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역사적으로 2천년이상 함께 해 온 나라였다. 앞서 말한 북한과의 정치적 문제는 중국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의 올바른 역할 수행이 필요한 때다. 그런 중국의 현재를 정치외교적 측면에서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이 책을 뒤에서 부터 거꾸로 읽었으며, 외교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서희와, 반기문유엔사무총장님 뿐인지라 밑줄 그어가며 열심히 공부하듯 읽었다. 중국에 대해 공부하면서 세계 속의 한국을 더욱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흔히 외교의 중요성을 얘기할 때 서희의 외교담판을 예로 들곤 한다. 외교란 것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국가의 이익을 관철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온갖 화려한 수식어를 갖다 붙이지만 기본적으로 외교는 국가 이익을 기초로 한다. 

 

 

내가 흔히 생각하는 중국은 '13억 인구의 거대한 나라, 큰 시장, 공자의 나라'가 전부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치적으로 중국의 사회주의에 대해 공부하고, 중국의 지도자, 권력체계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정치지도자들이 만나는 자리에서 과연 무슨 얘기를 나눌까? 딱딱한 정치나 경제 얘기 등 어려운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자신들이 당했던 고난을 이야기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보면서 평범한 일상 대화에서부터 중요한 외교적 대화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중요한 가치는 '신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모든 일에는 역시 진심이 필요한 것이었다. 

 

 

주룽지 총리가 김대중 대통령께 "형님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당부한 장면은 참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중국의 총리라고 하는 막중한 자리에 있으면서도 한국의 대통령을 만나기 위하여 그의 전기를 읽고 밤을 새워 그 나라의 산문을 읽었다는 원자바오 총리는 나를 감동시켰다. '진실함'과 '성실함'이라는 가치는 상대방을 감동시키며 이루고자 하는 일을 달성케한다. 선한 사람이 승리한다는 것을 삶으로 보여 주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이 새삼 존경스러워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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