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장의 책읽기 - 자유로운 영혼의 사업가, 어느 CEO의 삶과 책
홍재화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 홍사장님의 책읽기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어떤 부분에선 나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었다. 나와 비슷하게 책 읽는 사람을 발견할 때 드는 동지감...

 
p.55를 보면

 '그냥 고민이 될 때'는 그냥 책을 읽으면 된다. 서점에 가서 그냥 둘러본다. 그러다 보면 그냥 손에 잡히는 책이 있다. 어쩌면 그 책에는 자신이 고민하는 원인이 되거나, 하고 싶은 일이거나, 되고 싶은 미래상이 써져 있을 수 있다. 무의식의 고민은 무의식으로 풀면된다.


(^@^ 머릿속에서 몇날 몇일 고민하던게 어느날 어떤 책을 읽다가 문득 그 고민에 대한 좋은 해답을 찾았던 경험 있지 않나? 무의식의 힘이란게 있는 것 같다. 안 풀리던 문제가 잠자고 일어나면 풀린다는 것처럼......)


 

p. 155를 보면

포스트잇은 책의 맨 앞 표지의 안쪽 날개에 붙여놓고, 언제나 책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해 놓는다. 작은 것은 10개의 색상이 있는데, 색마다 의미를 두지 않고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붙여나간다. 위치도 적당히 오르락내리락 한다. 그러면 포스트잇을 많이 붙여도 보기 불편하게 가운데만 덕지덕지 붙지 않고 골고루 붙으니깐 좀 낫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붙어 있는 포스트잇의 숫자가 많으면 내가 알지 못했던 지식이 많이 담겨 있거나, 좋은 글귀가 많았거나, 감동을 받은 부분이거나, 기억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는 의미다. 그런 책을 읽고 나면 기분이 좋다. 그래서 책에 낙서하고 포스트잇 붙이는 것을 꺼리지 않지만 어떤 책은 나중에 보면 2~3개만 붙어 있는 경우도 있다. 책 값이 아까운 경우다.

 
(^@^ 이 부분 보고 순간 놀랐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포스트잇을 사용하여 이 부분에 붙여놓았는데..... 대신 나는 한 가지 색상을 손에 들고 쭈욱 붙여 나간다. 가끔 어떤 책을 읽고 나서 포스트잇이 하나도 없는 책을 보면 허탈하고 그 책의 저자가 괘씸하다....나도 포스트잇 붙이는 것에 인색하지 않단 말이다.)

 

p. 174를 보면

이에 비하여 오사와 마사치가 쓴 <연애의 불가능성에 대하여>는 이해하기 어려운 철학적 어법의 사용으로 나를 힘들게 했던 책이다. 일단이런 책들을 잡으면, 그 다음부터는 인내력 시험에 돌입하게 된다. 이해가 가지 않거나 책의 내용이 별것 아니더라도 일단 잡고 펼친 책은 끝까지 책장을 넘기는 버릇 때문이다.

 

(^@^ 이 버릇 나도 있다. 재미없든, 이해가 안 되든, 내가 펼친 책은 다 읽어야 한다. 끝까지 안 읽으면 왠지 안될 것 같은 마음이 나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정말 안 좋은 버릇이다ㅠ)


p.182를 보면

어쨌든 독후감 블로그는 남의 방문 숫자를 늘리거나 이웃이 늘어나는게 목적이 아니다. 나 자신이 책을 읽어가는 것을 정리하고 나의 지식을 쌓아가는 곳간이다. 곳간이 검은 블록으로 되어 있던, 황금 기둥이 되어 있던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곳간 속이 충실하게 쌓여 있고 곳간의 곡물이 썩지 않는 게 중요하다.

 공책에 쓰든 인터넷에 쓰든 꾸준하게 늘려가다 보면, 자기가 읽었던 책을 항상 되새김질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내가 책을 잘못 이해했음을 깨닫게 될 때도 있고 쓴 글이 잘못된 것을 찾을 때도 많다. 그러면서 세월은 가고, 나의 지식은 넓어지고, 지혜는 깊어지며, 삶은 풍부해지는 것이다.


(^@^ 나의 블로그도 하나씩 둘 씩 내가 읽은 책들을 되새겨 보며 쌓아가고 있다. 100권을 넘어 언젠가 몇 천 권을 읽고 독후감을 쓸 때 쯤이면 남에게 보이기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쓸 수 있으리라 믿으며 오늘도 변변찮은 하나의 글을 기록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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