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교수 - EBS 다큐멘터리
EBS 최고의 교수 제작팀 엮음 / 예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EBS 다큐멘터리 <최고의 교수>를 보지 않았지만 책으로 만나는 <최고의 교수>는 가르치는 교수의 열정이 넘쳐흐르고, 제자들에 대한 애정이 보여 무척 감동이었다. 정말 제목 그대로 최고의 교수님들이다. 그런 교수님들이 꼽는 최고의 스승도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가르침에 대한 열정과 좋은 교수법을 위해 노력하며, 배우는 학생의 입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교수들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학생들이 내심 부러웠다. 조벽교수님의 '나는 대한민국의 교사이다'를 읽어 본 적이 있는데, 외국인 교수들 사이에서 당당히 학생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으며 가르치는자랑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외국의 유명 대학에서 한국인들이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는 걸 가끔 보게 되면 자랑스러운 마음과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철저한 강의 준비와 과목에 대한 열정, 학생들과 소통하는 열린 사고, 그리고 '질문의 힘'에 대한 강조하시는 교수님들을 보며 앞으로의 나는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MTV를 보는 76세의 개구쟁이 교수 D.골드스타인>

"진정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개인의 능력이다. 어떤 사람은 90세에도 열정으로 가득 차 가르칠 수 있지만, 40세에 이미 노인이 되어 가르칠 자격이 없는 사람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세월의 숫자만으로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지혜로 나이를 먹는다. 나이든 이들의 경험이 변화하는 세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한국 학생들은 무엇이든 배우려고 하는 면이 아름답다. 반면 미국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주저없이 말하고 누구에게든 도전할 줄 안다는 점이 아름답다."

 

(^@^ 자기 생각을 마음껏 얘기하는 것.. 가르쳐 주는 것만 열심히 배우려고 하지, 아직 우리 교육은 생각하게 만들지 못한다.)

 

2007년 두 학기 동안 골드스타인 교수는 현장학습을 총 네 번 다녀왔다. 점심식사비, 교통비 등 현장학습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무료다. 골드스타인 교수는 대학과 자신의 교수 생활을 위해 펀드를 만들었는데, 여기서 조성된 자금이 학생들의 현장 학습 비용으로 사용된다. 결국 대학이 아니라 골드스타인 교수 개인이 학생들의 현장 학습 비용을 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 일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자랑스러워 하셔도 될 것 같다. 내가 학교 다닐때는 교수님들과 현장학습 기회도 없었을뿐더러 '과'에서 가는 답사의 경우도 회비를 내서 가야했고, 교수님들도 거의 동행하지 않으셨다. 학생들의 수업에 대해 책임감 있고 열정 있는 모습을 칭찬해드리고 싶다. 공짜로 가는 현장답사라 너무 좋을 것 같다.)  

 

"가르침의 목적은 학생을 공부하게 하는 것이지 함정에 빠뜨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골드스타인 교수는 대부분의 시간을 연구실에서 보낸다. 그는 딱히 연구실에서 해야 할 업무가 없어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주말을 제외하고는 연구실을 지키는 보기 드문 교수로 유명하다. 그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물론, 그의 강의를 듣지 않았어도 골드스타인 교수에게 논문 지도를 요청하고, 프로젝트를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대학원생들로 그의 연구실은 늘 북적인다. 그는 학생들의 취업에 있어서도 교수의 책임감이 따라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교수계의 마이클 조던! 조벽>

"교수가 질문하고 스스로 답하는 강의는 최하급 강의, 교수가 질문하고 학생이 답하면 조금 발전한 강의, 학생이 한 질문에 교수가 답하면 바람직한 강의다. 최상급 강의는 학생이 한 질문에 다른 학생이 답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조벽 교수는 학생들을 능동적으로 유도하는 강의가 가장 효과적인 강의라고 믿는다.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의 주의력을 장악할 수 있는지, 흥미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또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징 초점을 두고 강의준비를 한다.

 

학생들이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는 게 조벽 교수의 생각이다. 모르기 때문에 실수하는 것은 배우는 학생의 '권리'다. 하지만 학생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배워야 할 책임이 있다. 그래서 그에게 가르침이란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을 책임지도록 돕는 것이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 전달이 아니다. 학생과 교수의 인간적인 만남이고,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다. 그리고 내게 가장 큰 기쁨을 주는 것은 학생들이 성장하는 순간의 모습이다. 강의를 하다가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질 때, 소위 아하~ 하면서 눈이 반짝거린다든지, 눈이 커진다든지 하는 순간에 나는 큰 기쁨을 느낀다. 물론 행복하고 싶어서 교수가 된 건 아니지만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행복하다."

 

(^@^ 학생들의 더 나아지길 바라고 늘 애쓰는 마음, 교사가 행복한 시간은 바로 그 마음을 아이들이 알아줄 때가 아닐까?) 

 

<입이 아니라 귀로 가르친다. C.캐넌>

"학기 첫 날 학생들에게 프로젝트에 대해 광범위하게 말해준다. 그것이 내 마지막 강의다. 나머지 수업 시간에는 거의 학생들과 일대일 대화를 나눈다. 아주 가끔 설명을 해주긴 하지만 대부분은 학생들끼리 토론하게 하고 나는 듣기만 한다. 그 토론 속에서 정보를 모으고, 협동하는 법을 배우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설명식 수업은 아주 드문 편이다."

 

(^@^ 설명식 수업은 듣는 학생들의 입장에선 편하긴 하다(ㅋㅋ). 학교 다닐때도 설명만 하시는 교수님의 수업은 편하긴 했지만 남는 건 별로 없었고.... 캐넌 교수님처럼 토론수업의 경우에는 학생들은 수업준비할 것도 많고 힘들기는 하지만 확실히 기억에 오래 남는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세심하게 들어주기, 그리고 명확하게 말해주기이다."

 

<학생들을 딜레마에 빠뜨리다. M.샌들>

"학생들로 하여금 과목에 흥미를 느끼게 해야 한다. 그건 교수의 최우선 의무다. 학생들이 스스로 책을 찾아 읽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흥미를 느끼면 교수가 굳이 시키지 않아도 학생들 스스로 해답을 찾아내고, 자신만의 표현방식과 논리로 동료들과 토론하면서 철학에 대해 열정과 의지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교사의 역할은 정보 전달이 아니다. 그럴 거면 책에 모두 나와 있으니 학생들 스스로 독학을 해도 무방하다. 샌들 교수는 정보 전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호기심을 일깨우고, 과목과 배움에 관한 열정을 깨워 학습에 대한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야말로 교수의 진정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 학교 다닐때 한 강사님은 자기가 쓴 책을 처음부터 수업이 끝날 때까지 줄줄 읽어주셨다. 부연 설명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만했다. 정말 들으나 마나였던 최악의 수업이었다.)

 

<NO BRAIN, NO HEADACHE! J.노던>

"내가 항상 학생들을 존중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나중에 자신의 환자들을 존중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에 대한 존중 없이 단지 치료만 하는 것은 의사로서 옳지 않다. 우리는 누구나 예외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경험을 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 또한 갖고 있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도 최고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존중하는 마음은 의사와 환자 모두가 갖춰야 할 자세이지, 환자만 갖춰야 할 예의가 아니다."

 

(^@^ 교사들도, 학생들이 나중에 남을 존중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면... 자신도 학생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학생이 교사를 존중하기만을 바라지 말고.........)

 

<시인의 언어로 화학을 말하다. D. 허슈바흐>

'교육받았다'는 것은 '무엇을 얼마나 배웠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생각하는 방식'이 바뀌었냐는 점이다. 나는 학생들의 학습 성과를 현금 출납원처럼 숫자로 매기는 데는 아무 관심도 없다. 나는 그저 학생들이 생각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갖춤으로써 장차 더 나은 학습 및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을 뿐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행복한 조화. M.홉킨스>

"나는 종종 학생들에게 딱딱하고 차가운 금속 수술대 위에 누워보라고 말한다. 수술대에 누워보면 환자의 마음을 조금이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 번 누워보는 것만으로 환자의 기분을 모두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 병원과 의사라는 존재가 얼마나 겁이 나는지, 몸이 아프면 마음이 얼마나 약해지는지 입장 바꿔 생각해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인간적인 부분을 가르치는 것은 커리큘럼을 완벽히 소화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 정말..... 인간적인 의사가 많은 세상이 되었으면.....의대에서 가르칠때도 인간 생명의 소중함과 환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의사로 길러 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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