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할인 행사가 있길래 구매한 책이었다. 소설을 잘 읽지 않는 덕분에 구매한지 한달이 지나서야 읽게 되는 책이다. 오랜만에 주말에 감상에 좀 빠져 볼까했는데.... 조금 지루했다....

저마다의 느낌으로 읽는 것이 소설의 맛 아니겠나... 똑같은 책을 읽어도 각자가 느끼는 게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하지 않나.
나름대로의 맛으로 곱씹어 느끼면 그만아닐까?

나에게 이 책은 이렇게 아래처럼 다가왔다.
제목 그대로 책 읽어주는 남자였다....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를 연상시키는 제목....
15살에 만났을때 책을 읽어줬던 것처럼 시간이 흐르고 법정에서 만나고, 교도소에 책을 읽는 것을 녹음해서 보내주고..... 한나에게 미하엘은 책 읽어주는 남자였다. 글을 못 읽는 여자에게 책 읽어 주는 남자라.... 처음에는 한나가 글을 못 읽는 사람일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그 순간 미하엘은 그녀에게 사랑한다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그녀가 글을 못읽는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교도소에 또 다시 책을 읽어주려 녹음을 할 때도 역시 15살 꼬마의 마음으로 그 때 그 모습으로 사랑한 건 아닐까.....

 

한나가 글을 배워 미하엘에게 편지를 썼을때 불렀던 꼬마야.... 한나에게도 미하엘을 여전히 꼬마다....
시간이 많이 흘러도 여전히 꼬마를 사랑한 여인...... 꼬마야.... 왠지 무척 사랑스러운 목소리일것같다. 애정 듬뿍 담긴 목소리......

 

미하엘은 15살에 만난 그 여인의 모습 그대로를 나이가 먹어도 사랑한 것 같다. 그녀를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추억하고, 떠올리며..... 15살때 그 여인을 사랑한 것만큼 결혼한 부인을 사랑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의 결혼은 이혼으로 끝맺고 그것은 아이에게도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대신에 그때 그 여인을 사랑했기에 하지만 혹시 내가 배신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때문인지 다시 만나게 된 그 여인에게 주저하게 된다. 책을 읽어주는 것 외엔 어떤 다른 행동도 하지 않고 보낸 18년...

어렵다.참 어려워보인다. 사람의 마음이란.... 특히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란.......
 

나는 글을 읽을줄아니까ㅋㅋ 나는 언젠가 함께 책 읽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여유로운 시간 나란히 책 읽는 걸 즐길줄 아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미하엘이 책읽어 주며, 한나가 미하엘이 책을 읽어 줄 때 행복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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