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리더 검은 오바마 - 세상의 모든 패배자에게 보내는 재기 멘토링
박성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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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의 담대한 희망이라는 책을 접하고 나서 오바마가 살아온 삶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었고 그가 추구하는 삶이란 어떤 모습인지 알아 볼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이 얘기하는 오바마는 어떨까? 오바마를 뭐라고 평가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은 오바마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역전의 리더라고 평하고 있다. 정치에 무지한 나에게도 오바마가 뛰어난 사람이라고 평가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진정한 리더의 자세가 무엇인지, 논쟁을 해결하는 자세,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새롭게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다.    


"희망, 어려움에 맞닥뜨렸을 때의 희망, 불확실성에 직면했을 때의 희망, 담대한 희망입니다. 결국 그것이 신이 우리에게 준 가장 위대한 선물입니다. 이 나라의 초석입니다.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 우리 앞에 더 좋은 날들이 펼쳐질 거라는 믿음 말입니다." (p.18)


(^@^ 담대한 희망. 담대한 희망. 이 구절을 되풀이 해서 읽는 내내 어감이 참 좋다. 우리는 앞으로의 미래가 좀 더 밝고 좋은 날들일 거라는 기대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삶의 이유이며 내 존재 이유가 되지 않을까.)

 
"이 나라는 그 어떤 나라보다 많은 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를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p.31)

 
(^@^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희망만이 우리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고 어려움을 이겨 나갈 수 있는 힘이 될테다.) 

 
p.51~52를 보면
"나는 흑과 백의 두 세상 사이에서 줄을 타는 법을 익혔다. 각각의 세상은 각각의 언어와 관습과 의미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그리고 나로서는 두 세상 사이의 언어를 번역하는 데 약간의 노력만 기울이면 얼마든지 두 세상에 동시에 속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흑인 이야기를 하면서도 백인을 섭섭하게 하지 않고, 백인 이야기를 하면서 흑인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는다. 소외된 소수의 수치심과 굴욕감에 민감하고 그 상처를 표 안 나게 감싸고, 그러면서 이들 둘 혹은 셋을 하나로 묶어줄 새로운 길을 찾는다. 양쪽이 외치는 구호와 주장이 공허하다는 것을 간파하고, 양측이 벌이는 논쟁은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이해하면서 좀더 나은 제 3의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 그것이 배리가 선택한 길이었다. 검은 미국이 따로 있고 하얀 미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된 주들인 미국만이 있다는 2004년 전당대회 연설은 이렇게 해서 가능했다. 청중들에겐 단지 정치인의 멋진 재담처럼 들렸겠지만 거기엔 처절하게 고민했던 배리의 인생이 녹아 있다. 

 
하버드 시절 농구장에서 분위기가 험악해져 주먹질 직전까지 가게 되면 웃는 낯으로 싸움을 뜯어말리는 사람이 오바마였다. 토론식으로 이뤄지는 수업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명문 아이비 리그의 학부를 졸업한 똑똑한 하버드 법대생들은 자신의 견해를 강하게 주장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귀담아 듣지 않는다. 오바마는 언제나 다른 학생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대안을 찾는 데 힘을 쏟았다. 양측의 팽팽한 논쟁 속에서 중간적인 길을 찾아내는 학생이 오바마였다.(p.56)

 
(^@^ 정치의 근본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한다. 대통령이야 말로 수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 주는 능력, 한 쪽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원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을 낮출 수 있는 능력 등  흑과 백의 두 세상 사이에서 줄타기를 배운 오바마가 살아오면서 겪은 수많은 고민들이 지금의 오바마를 만든 것이 아닐까.)

p.127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흑인 편이냐 백인 편이냐가 아닙니다. 부자의 편이냐 가난한 사람의 편이냐가 아닙니다. 이런게 아닙니다. 훨씬 더 어려운 선택입니다. 존엄성이냐 굴종이냐 하는 것입니다. 정의냐 불의냐 입니다. 실천할 것인가 외면할 것인가! 옳은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부당한 편에 설 것인가!"

(^@^ m방송사의 개그맨이 편가르기를 하며 웃기고자 할 때 참 씁쓸하다. 저런 걸 꼭 방송에 나와서 개그 소재로 삼아야하나, 니 편, 네 편 그걸 보고 자라는 아이들은 무엇을 보고 배울수 있을까? 뉴스엔 정치가들이 항상 편가르기를 하고 있는 이 세상에.... 사람을 나누어 편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모두가 함께 옳은 편에 서야한다는 걸 그것이 그들이 해야 할 일인데,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이해하려 하지 않고 자기자신의 이익을 위한 목소리를 추구한 우리나라 정치 현실이 안타깝다.)

p.151

"이 사람들은 너무 힘든 나머지 절망을 표현하는 방편으로 총기나 종교에 매달립니다. 아니면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반감을 가지거나 반 이민자 정서나 반 무역 정서에 집착합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진 저학력 저소득층은 고작 총과 종교에 의지해 위안을 구하는 한심한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풍긴다.

 
(^@^ 오바마가 편한 자리에서 위처럼 얘기했다고 한다. 바닥 끝까지 가보지 못한 자가 어떻게 그 바닥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가 있을까? 정말로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은 살아가고자 발버둥을 쳐도 정부는 그들에게 절대로 손 내밀어 주지 않는다. 왠지 그런 사람들을 무식하고 한심한 존재라고 매도하는 기분이 든다. 자기가 그렇게 겪어보지 않았다면 자신의 생각만으로 그렇게 매도하는 건 그르다고 생각한다. 엘리트코스만 밟은 엘리트들은 자신들의 경험에 비추어 그렇게 좁은 세상을 볼 수 밖에 없다. 머리에 있는 건 많지만 정작 가슴에 있어야 할 것들이 없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세상은 너무나 삭막하다.)

 

p.154

"나는 이들이 모두 성숙한 정치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이상주의와 현실주의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타협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며 상대방에게도 가끔은 귀담아 들을 만한 주장이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그런 정치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들은 좌파와 우파, 보수 세력과 진보 세력간의 논쟁을 언제나 잘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단적인 주장과 상식적인 견해, 책임감 있는 태도와 무책임한 태도, 지속적인 것과 일시적인 것 사이의 차이는 분명하게 인식한다."

무지하다고 해서 분별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식과 무식의 문제가 아니라 분별력의 문제라는 것이다. 오바마는 보통 사람들이 지닌 분별력을 유난히 강조한다. 

 
(^@^ 정치에 무지하다고 해서 우리는 정치가들이 하는 행동의 옳고 그름을 분별 못하지 않는다. 그들이 추구하는 게 무엇인지 충분히 다 알 수 있다. 그들이 하는 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마음을 얻는 일인데 마음은 알려 하지 않고 무조건 표만 달라고 한다. 물론 받고나선 모른척 하는건 당연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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