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스타일 - 세계 리더로 키우는 하버드만의 자기 관리법
강인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교 싶어 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그 일을 할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리처드 바크- 

대학을 졸업하고 십년간의 기자 생활을 한 저자는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 입학하여 그간의 생존 비법이 통하지 않고, 하버드만의 자기 관리법, 하버드 스타일이 있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연 하버드 스타일을 한마디로 말하면 무엇일까? 우리는 상식적으로 하버드는 머리가 좋을 뿐만 아니라, 리더쉽이라던가 여러가지 악기를 다룬다거나, 운동을 잘한다거나 다방면에 두루두루 뛰어난 학생들이 모인 곳이라고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그들이 모인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지만, 과제물에다, 과외활동에다 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한정된 시간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서, 과제를 완벽히 해 나가기 위해서, 자신이 흥미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철저하고 끈기있게 관리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최고 명문대를 졸업했지만 하버드에 가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대학 교육 현실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면밀히 보여주었다. 미국 최고의 학생을 세계 최고로 키우는 대학. 꿈 있는 학생들은 하버드에 가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하버드에 가서도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 공부 뿐만 아니라 다른 활동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기회가 보장되어 있고 잘 갖추어져 있다. 우리나라의 최고의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만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에 간다. 그 대학은 세계 100위권은 택도 없다. 한국에서만 최고의 대학이고, 최고라고 칭송받고, 혜택을 받는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뛰어난 학생들은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더 큰 세계로, 더 뛰어난 대학으로.....  단순히 학문적 지식이 아니라 자신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통제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집중할 수 있다면 단순한 지식습득이야 아무일도 아닐테다. 하루 열 몇시간씩 매달리면 이루지 못할 일이 뭐가 있겠나. 하지만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음을 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하버드생은 그렇게 한다. 왜 그들이 최고라고 불릴 수 있는지는 그러한 쉽지 않은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강인한 마음과 끈기와 노력 덕분이 아닐까.

 

p.77쪽에 나오는 학생이 되어본 한 교수님에 대한 얘기가 참 인상적이었다.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은 일들이 자신이 학생으로 돌아가 직접 겪어보니 학생들의 입장이 이해되더라는 거였다. 15년 동안 가르치다가 진짜 학생이 되는것도 쉽지 않았을텐데. 막상 학생이 되어 겪어보니 왜 학생들이 수업준비를 못하는지, 과제할 시간이 부족한지 알겠더라는 거다. 학생들이 고달프게 산다는 것을 안 교수는 다시 강단으로 돌아와 이전과는 다른 교수가 됬다. 학생들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역지사지,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 보는 것... 이것만큼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좋은 것이 있을까? 가르치는 입장에만 서다 보면 학생의 입장을 생각하기 어렵다. 진짜 학생으로 돌아가 본 용기가 참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티비에서 본 늙은 교수가 다른 젊은 교수의 수업을 맨 앞자리에서 듣던 모습이 떠오른다. 너무나 멋진 모습이었다. 열심히 젊은 교수의 설명을 받아 적고, 생각하고, 배울점은 배우고 정말 멋있는 모습이었다.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배우는 사람으로서 평생을 산다는 것...내가 꿈꾸는 인생이다. 

p.97
프랑스와 독일의 교육은 '왜 사는가'를 가르치고, 영미권의 교육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가르친다고 한다. 확실히 미국인은  '어떻게'의 인간들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한다. 이것은 과정만 보고 결과를 무시한다는 뜻이 아니다. '어떻게'라고 하는 과정에 대한 관리가 철저하면 결과는 보장된다고 굳게 믿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어떻게'의 각론으로 들어가면 미국식 대학 교육은 대단한 경쟁력을 발휘한다. 한국과 미국의 대학 교육을 다 받아본 사람들은 대부분 미국 교육이 갖고 있는 내용의 탁월함보다는 공부를 하게 만드는 시스템의 우수성에 감동받는다. 

(^@^프랑스와 독일의 경우 철학이 발달한 나라다. 다분히 존재론적인 사유중심 철학이 발생하여 역시 교육에서도 왜 사는가를 가르친다고 한다. 우리 인간은 왜 살아야하며 교육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영미권은 듀이철학과 같은 실용주의의 산실이다. 왜 보다는 어떻게. 결과보다는 과정... 방법적인 측면을 가르치는 것이다. 확실히 미국인들의 사고방식이 그렇지 않나. 우리나라 교육은 영미권의 영향을 많이 맏았다. 하지만 실제 교육에서는 어떻게를 가르치는 것보다 결과만을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제도는 열심히 영미권을 따라 하면서 그 제도의 이면에 있는 정신은 왜 받아들이지 않는지 단순히 제도만 베끼기에 급급한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사고와 현실에 맞는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

p.133  일방적인 강의란 아무리 알찬 내용이라도 쉽게 사라진다. 케이스 방식은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방법을 가르친다.이 방식은 강의 내용을 노트에 기록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몸과 머릿속에 깊이 담아둘 수 있게 해 준다.


(^@^ 주제(사례) 중심 학습법과 같은 얘기인것 같다. 역시 교사의 일방적인 설명식 수업방식은 전달은 쉽게 되지만 학생들이 받아들일 때는 금새 까먹게 된다. 하지만 주제를 놓고 토론하면서 수업을 하게 되면 학생들은 어지간하면 그 내용을 까먹지 않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길 수 있다. 하지만 내용선정도 어렵고 무엇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고 교사의 준비도 부담이 된다. 효율성 면에서 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꼭 사용되어야 할 수업 방식인 것 같다. 무엇보다 도덕이라던가 사회과 교과에서는...... 생각과 판단이 배움의 중심에 서 있으니깐..... 역시 어떻게의 측면을 중요시하는 미국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중요시여기는 케이스 방식을 사용하는게 적절하게 여겨진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하버드만의 자기관리법, 하버드 스타일>>

1.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라.

 스스로 비전을 만들지 못하면 영원히 이류가 될 수밖에 없다.

 

2. 시간을 지배하라.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꼭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을 균형 있게 배분하라.

 

3. 경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경쟁하는 동안 각자의 의욕과 열정은 서로에게 전염되어 공부의 즐거움과 효율을 배가시킨다.

 

4. 멀리 보는 연습을 하라.

 당장 할 일에 치여 발등만 내려다보면 엉뚱한 방향으로 간다.

 

5. 할 일을 미루지 마라.

 하버드에서 공부할 것을 한 주 뒤로 미룬다는 것은 '제 발로 지옥에 걸어 들어가는 것'이다.

 

6. 노력도 연습하라.

 노력도 해본 사람이 잘한다. 결심만으로 되지 않는다.

 

7. 계획적으로 공부하고 전략적으로 놀자.

 단순무식하게 공부하다가는 언제 바닥이 허물어질지 모른다.

 기본생활의 토대를 단단하게 다져놓으라.

 

8.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남들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고 해서 재능을 가졌다고 착각하지도, 목숨 걸지도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