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0 보랏빛 소가 온다

보랏빛 소가 온다 - 광고는 죽었다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 외 옮김 / 재인 / 2004년 2월

아주 옛날에 사서 읽었던 책인데, 요새 인터넷 서점에서 자주 눈에 띄길래 다시금 읽어본 책이다
이책을 사서 읽을 때에는 단순히 내가 보라색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구매한 책이었다ㅋㅋㅋㅋㅋ

보랏빛 소 ====>remarkable 리마커블 ---> 얘기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고, 예외적이고, 새롭고, 흥미진진하다는 뜻이다. 저자는 이 책 내내 이 얘기만을 꼭 전달하고 싶어한다. 

아마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나,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이나, 아니면 그냥 일반인도 이 책에서 얘기하는 내용에 수긍할 것이다.

누런 소는 이제 지겹다. 보랏빛 소를 처음보면 놀랍겠지만 그것도 계속보면 지겹게 된다.

계속해서 해 온 것들은 지겹다. 새롭게 하는 독창적인 것들은 눈에 들어 온다. 


이제 우리 소비자들은 TV광고나 다른 매체 광고들에 현혹해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다.
그러한 광고들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다. 지금 21세기 소비자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스스로 좋은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그것을 광고한다. 블로그나 다양한 인터넷 수단을 통해서 자신이 써 본, 경험한 것들의 놀라움과 장점을 어느 누구보다 더 자세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낱낱이 소개한다. 

 
이렇게 난 입소문을 무시 못하는게 현실인데, 아직도 많은 기업들은 TV광고에 엄청난 돈을 들이고 있다. 이와 같은 불경기에 말이다.
마케팅의 기본은 좋은 제품, 뛰어난 제품, 혁신기술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광고로 인해서 인지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의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그 제품에 대한 불신, 믿지 못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소비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던 것을 계속 사용해서 위험을 기피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기업에서조차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내 현실에 비추어 생각을 해 보면
나 역시도 안전한 길만 택하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
가장 안전한 길이라고 생각한 것이 훗날에는 가장 최하의 길이지 않을까. 무한한 가능성속에.........

지금 위험한 길이라고 생각한 길이 나중에는 가장 안전한 길이었기를......바라면서......


어떠한 것도 보장되어 있지 않은 현실이지만, 내 길에 대한 믿음과 소신으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험난해 보일 것 같은 20대의 삶이
30대가 되고 40대가 되었을 때 삶의 버팀목이 되고 안전장치가 되어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