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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우울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염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히라노 게이치로라는 작가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이 <문명의 우울>이라는 책을 어떻게 읽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이런 저런 블로그들을 떠돌아다니다 흔히 말하는 feel에 취해서 구입한게 아닐까.
히라노 게이치로가 24살에 썼다는 이 에세이집은 문명의 우울이라는 다소 무겁고 침침한 제목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얇고 경쾌하다. 하지만 책의 두께가 얇다고 해서 결코 내용의 깊이까지 얕은 것은 아니다. 나랑 비슷한 또래의 젊은 작가가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이 정도의 사색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부끄러움을 느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