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률 VOCA 어원편 Lite - 쉽고 가볍게 익히는 어원 학습의 시작
NE능률 영어교육연구소 지음 / NE능률(참고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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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어를 배우던 중학시절에는 단어를 하루 수 십 개씩 무작정 외우고 시험 보고를 반복하며 암기했다.

요즘은 언어를 배우는 방법이 억지로 In put 하는 방법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접근 방법으로 바뀌고 있다.

계속 듣기를 반복하다가 모르는 단어의 쓰임을 유추하며 그 뜻을 알아간다. 그것이 자연스럽게 단어를 암기하게 되는 방법이고 차차 머릿속에 단어들이 쌓여 문장과 함께 확장된다.

그래서 요즘은 단어 교재를 암기의 목적뿐만이 아니라, 단어의 뜻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Map 형태 혹은 Grouping 형태로 묶어보는 활용의 목적, 단어에 대한 지식을 확인해 보는 확인의 목적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내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었다면, 단어 교재를 가지고 여러 방법으로 활용도 해보고 체크도 해 보면 좋을 것이다.

이런 목적으로 본다면, NE 능률 VOCA 어원 편 교재는 요즘 리즈에 맞는 매우 매력적인 교재라고 생각한다.

어두. 어근. 어미를 나누어 어원 풀이를 하고 Word Map도 그려 이해도를 높이는 등 단어를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능률 VOCA 어원 편 Lite 교재에 대해 자세한 구성을 알아보면,

NE 능률사의 초등 어휘 분야 교재로는 [능률 VOCA 어원 편 Lite] / [주니어 능률 VOCA] - 기본 편, 숙어 편, 실력 편이 있다.

그중, 능률 VOCA 어원 편 Lite는

▶ 초등 고학년부터 중3학년까지를 학습 대상으로 하여, 표제어 525개를 포함해 총 800개의 어휘를 수록하였다.

▶ 교재 구성의 특징은, 어두. 어근. 어미를 나누어 어원 풀이를 통해 단어의 구조를 쉽게 이해하게 하였다.


▶ 재미있는 그림을 첨부하여 단어 이해도를 더 높였다.

▶ 표제 단어를 포함하는 예시 문장을 추가하여 단어 쓰임을 파악하도록 이끌었다. 예시 문장들은 자주 쓰이는 표현 위주의 예문들이라 알아두면 더 유용할 것이다.

▶ 제시된 표제 단어들 옆에는 3개의 칸이 있는데, 이는 3회 이상 학습을 체크하도록 제시된 것이고 단어를 3회 이상은 외워 확실히 암기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다. '클래스 카드'라는 앱이 반복 학습을 도와준다.

unit마다 맨 앞 장, 맨 위에 '클래스 카드' URL이 표시되어 있는데 '클래스 카드 앱'을 설치하고 URL을 찍으면 해당 unit의 단어들이 나오고 발음과 함께 단어들이 한 장씩 카드로 제시된다. 뜻은 카드 아래 가려져있어서 단어의 뜻을 확인하고자 할 때 손으로 살짝 내리면 뜻을 확인할 수 있다. 뜻만 제시해 주고 단어를 떠올릴 수 있게도 할 수 있으며, 뜻이나 발음 예문만 보고 철자를 타이핑하여 쓸 수 있게도 한다.

마지막엔 단어와 뜻 매칭 게임도 있어 확실하게 암기시켜준다.


▶ 파생어와 유의어, 반의어도 표시되어 있는데, 꼭 암기하지 않더라도 단어와 함께 확인만 해두어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암기까지 한다면 훨씬 효율적이겠지만 부담이 된다면 확인만이라도 해두자.

▶ 하나의 어원에 대한 한 unit이 마무리되면, 한눈에 보이는 Word Map으로 앞에 학습한 단어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으며, 단어 뜻도 한 번 더 상기시켜볼 수 있도록 나열되어 있다.

▶ 워크북도 첨부되어 있는데, 단어 뜻뿐만 아니라 어원을 제대로 학습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으니 복습용으로 꼭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 하루에 한 unit씩 꾸준히 한다면 7주 만에 525 단어 암기를 완성할 수 있는 알찬 구성이다.

나도 아이와 함께 오랜만에 교재 내의 Word Map을 이용하여 단어의 뜻을 떠올려 보았고, 클래스 카드에 있는 매칭 게임도 해보았다. Word Map은 천천히 단어를 연결시켜 떠올리는 연상의 시간이라면, 매칭 게임은 주어진 시간 안에 맞추어야 하는 나름 긴장감이 도는 스피드한 학습의 시간이었다. 다양한 활용을 하며 학습할 수 있는 교재라 초등 고학년 정도의 학생들에게는 유용한 교재가 되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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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학교 완벽 가이드 - 한 권으로 끝내는
월터 미티 지음 / 넥서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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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에 대한 얘기는 주변에서 종종 듣는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 방식과 달리 수능에 중점을 두지 않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심으로 교육한다는데... 단, 학비가 어마 무시하다고...

국제학교의 교육철학 커리큘럼, 진학 방향 등등 궁금한 점이 생겨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블로그, 인스타, 카페 등 개인적인 글들은 볼 수 있는데, 공식적인 국제학교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의 저자도, 국제학교 진학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작게나마 길라잡이가 되어 소중한 시간을 버리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펴내게 됐다고 한다.

국제학교에 지원하는 학부모님들조차도 제대로 된 정보를 찾지 못하고 일단 지원하는 분들이 많아, 입학 후 자녀의 성향과 맞지 않아 학교에 적응을 못해 소중한 시간이 낭비되고 후회가 남는 아쉬웠던 점들이 많았다고 한다.

자녀의 성향이 국제 학교와 일치하는지 진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만 입학 후에도 잘 적응하고 학업 성취도도 좋고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제주국제학교를 중점으로 쓴 책이지만, 국제학교들의 전반적인 방향성과 커리큘럼 등의 내용이 있어 국제학교에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국제학교의 특징


2006년 당시 자녀교육을 위해 희생하는 기러기 아빠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사회에 대두되면서 해외 유학의 문제점이 부각되었다. 학비와 생활비 송금으로 인한 외화 유출도 줄이고자 하는 정부의 경제적 의지로 제주 영어교육도시 설립을 기획하였다.

2011년 영국의 명문대 NSCL와 YBM에서 운영하는 KIS가 개교하였고, 2012년 캐나다 토론토의 명문 여학교인 BHA가 개교, 2017년 미국 동부버몬트에 위치한 사립 명문학교인 SJA가 개교하여

2022년 현재 총 네 개의 제주국제학교가 설립되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국제학교 지원자는 훨씬 더 많아져 대기자 수만 수만 명이 넘는 입학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다.

국제학교에 더 많이 지원하게 된 이유는, 코로나 사태 때 일반학교는 등교하는 수가 적어지고 학생들의 교육에도 많은 차질이 생겼는데 국제학교에서는 철저한 방역과 체계적인 커리큘럼 운영으로 대부분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졌다. 그로 인해 학업 편차는 더 커졌고 이를 알게 된 부모들은 국제학교를 선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의 차이

인터넷에 국제학교를 검색하면, ㅇㅇ국제학교 혹은 ㅇㅇ외국인학교가 떠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차이점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국제학교

- 내국인의 입학 제한이 없다.

- 국내 초. 중. 고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된다. (졸업 이후 따로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

- 국내의 국제학교 - 채드윅 국제학교(송도),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AJ 제주),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JEJU 제주), 한국국제학교(제주)

※ 국제학교 중에서도 정부의 인허가를 받아 정식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은 학교인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교육부의 인증을 받은 학교는 갑자기 학교가 폐교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학생의 학사일정이 불시에 변경되는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

외국인학교

- 외국 국적자이거나 3년 이상 해외 거주자 혹은 부모 중 한 사람이 외국 국적 소유자인 사람만 입학이 가능.

- 국내 학력으로 인정되지 않음.

- 국내의 외국인학교 - 서울국제학교(성남시), 서울외국인학교(서울), 서울용산국제학교(서울), 한국켄트외국인학교(서울), 서울 드와이트학교(서울)

◆ 교육 환경

▶ 교사

주로 영미권 혹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코먼웰스 국가 출신으로, 북미나 아시아 국제학교에서 근무 경력을 가진 교사들이 근무한다.

대부분 국제학교들은 검증된 에이전시를 통해서 교사를 채용한다.

국내의 국제학교들은 대부분 최소 석사 학위 이상의 고학력 교원들을 채용하며, 'Search Associate'라는 세계적으로 검정된 글로벌 채용 사이트를 통해 모집한다.

에이전시에서는, 교사의 경력, 배경, 학력 등 진의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여 교사가 근무했던 학교의 교장 및 동료 교사의 평가와 추천서 등 레퍼런스 체크를 엄격하게 진행한다.

국제학교에서 교사는 일반 과목과 더불어 IB와 AP 과목도 가르칠 수 있는 교사도 따로 꼭 채용한다.

(IB : International Baccalaureate,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 대학 입학 자격시험의 일환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주로 유럽이나 캐나다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AP : Advanced Placement, College Board에서 주관하며 AP 학점을 이수한 학생들은 진학한 대학에서도 해당 과목을 인정받아 대학 조기졸업도 가능하다. 주로 미국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 수업 진행

국제학교는 교육부가 제공하는 검정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는다. 국제학교의 커리큘럼 코디네이터와 교장, 교사 들이 함께 협의하여 매 학기 새로운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학습 방향과 수업 자료 등을 결정한다.


한국의 초. 중. 고 수업 방식에 비해 다소 이색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학생들이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프로젝트를 해결하거나 원하는 답을 찾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권장하고, 교사는 주기적으로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며, 학교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적. 물적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하여 프로젝트를 완성하도록 서포트한다.

모든 국제학교는 영어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이 유창하고 편안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EAL(English as an Additional Languag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좋은 국제학교의 선택 기준 중 하나가 'EAL 프로그램이 얼마나 잘 되어있는가'이기도 하다.

EAL 교사는 담당 교과목 선생님과 함께 수업에 참여한다. EAL 교사들은 수업의 이해도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가장 중점으로 두고 있어서, 학생별로 눈높이에 맞게 추가적인 설명을 해주고 각 과목에 필요한 학습자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학생 한 명 한 명 또는 작은 그룹으로 팀을 구성하여 별도의 EAL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 학사 일정

대부분의 국제학교는 매년 8월 초에 새 학년이 시작되며 연간 수업 일수는 183일이다.

방학은 계절별로 4번 운영되는데 가을방학 2주, 겨울방학 3주, 봄방학 2주, 여름방학 7~8주이다.

우리나라의 새 학년을 준비하는 3월에 맞춰 겨울방학이 가장 길듯, 국제학교는 새 학년이 시작되는 달이 8월이기 때문에 여름방학이 가장 길다.

이는 대학 입학을 준비할 때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국제학교의 12학년(우리나라의 고3)이 끝나는 기간이 우리나라보다 6개월 빠른 6월이기 때문에, 외국에서의 입시를 모두 마치고 우리나라에서도 입시 준비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좀 더 생기기 때문이다.



▶ 커리큘럼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과정

수업 시간은 보통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하여 15시 30분에 마치며 중간에 점심시간, 간식시간이 있다.

방과후 수업까지 하면 17시에 마친다.

수업 과정은

영어(말하기, 읽기, 쓰기, 연구조사),

수학(수학 응용, 적용, 데이터 활용, 그래프 활용),

과학(개념, 실험, 조사 연구, 생태계, 환경문제),

사회(다양성, 개념, 조사, 평가, 토론, 시민의식, 프로젝트),

기타(IT 활용 능력, 국어와 국사, 영어 몰입교육)

※ 디지털 교육이 강조됨에 따라 인공지능(AI), 3D 프린팅, 태블릿 코딩 수업 등이 중요한 과목으로 대두되고 있고,

디지털 교육을 위해 노트북, 아이패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중등 과정

중학교 수업부터 고등학교 과정과 연계하여 수학과 영어를 중심으로 학습하며, AP 혹은 IB 과정을 대비한다.

통상 중학교 수업은 오전 8시 15분에 시작하여 16시에 마치며, 한 과목 당 수업 시간은 55분이다.

수업 과정은 영어, 수학, 과학, 컴퓨터 사이언스, 로봇 고학, 토론, 리더십 훈련, 사회, 체육, 국어, 역사, 제2외국어, 예술, 드라마, 밴드, 합창 등

고등 과정

무엇보다 대학입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 AP 혹은 IB 프로그램 수업을 듣고 각자 대학에 제출할 시험을 준비한다.

수업 시간은 8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되며, 학생들은 수업을 마치면 도서관이나 기숙사 도서관에서 자율 학습을 진행한다. 방과후 수업 시간에는 각 과목별 교사들이 교대로 상주하며 학생들의 질문과 학업 관련 상담을 제공한다.

고등학생들은 반드시 G9부터 G12까지 총 4년간 교과과정을 이수해야 하고, 최소 28학점 이상을 취득해야만 졸업이 가능하다.

졸업을 위해서는 학교에서 정한 필수 교과목(영어, 수학, 과학, 역사, 예술, 졸업 포트폴리오, 국어, 사회, 체육 등) 학점을 모두 이수해야 한다. 학생들의 성적은 A+ ~ F까지 총 13단계로 구분하여 평가하고, 평가항목에는 시험 성적뿐만 아니라 학생 프로젝트 수행과제 등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학교 내신 성적인 GAP 점수를 잘 관리해야 한다. 대학 전형에는 SAT 점수와 AP 혹은 IB 점수와 더불어 GAP 점수를 함께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로지도 교사는 대학 선택부터 지원 과정 전반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학생이 주도적으로 입시 절차를 진행하도록 가이드를 제공하며 정기적인 피드백으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포트한다.

국제학교의 고등학교에는 진로지도 교사, 학생들의 심리 상담을 위한 상담 교사, 간호사가 상주하면서 학생들의 스트레스 관리도 돕고 있다.

▶ 방과 후 수업 ASA(After School Activity)

크게 5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되는데,

스포츠(수영, 아이스하키, 테니스, 골프, 배구, 축구, 농구, 승마, 요가, 필라테스, 무용, 발레),

여가(창작활동, 음악 밴드, 오케스트라, 드라마, 도보여행, 다양한 신체활동),

봉사활동(환경보호 관련 세미나 참여, 지역 공동체 활동, 국제난민기구 등 후원),

예술(3D 프린팅, 회화, 공예, 공작, 음악, 연극),

범 교과학습(과학적 실험과 탐구 활동, 가상체험, 제2외국어, IT 기기를 이용한 창작활동, Rovotics)

으로 학생들은 여러 가지 ASA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관심사를 탐색할 수 있으며, 선택한 분야에 대한 깊은 학습을 할 기회를 갖게 된다.

또 이런 다양한 활동을 위해 학교 내에 넓은 운동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 AI 체험실, 3D 프린팅실, 연극실, 음악실 등 창작활동 공간 등 여러 공간과 여러 기구들이 마련되어 있다.

◆ 학비

국제학교를 보내기에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이 학비이다. 거액의 학비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어마 무시하다는 소문만 들었지, 실제 가격은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학비를 공개해, 입학 전 고려해야 할 필수 사항임을 제시하고 있다.

등록금은 학년마다 다른데, 2021년 기준으로 연간 소요되는 등록금은 평균 초등학생 3800만 원, 중학생 4000만 원, 고등학생 4500만 원 수준이다. 이외 기숙사 비용은 별도로 납부한다.



우리나라의 모든 초. 중. 고 학교 학생들이 국제학교처럼 좋은 교육 커리큘럼과 환경을 누리면서, 자신의 관심사를 탐색하고 선택한 분야에 대한 깊은 학습을 할 충분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국내의 대학을 가기 위해서 수학 능력 평가라는 입시의 조건에 매달리게 하는 교육이 아닌 더 넓은 교육을 한다면,

앞으로의 글로벌한 세상에 우리나라 학생들이 더 넓게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아닐까 하고 감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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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그림책에 묻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
이정은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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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낳아 기르면서, 제2의 인생을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아이를 기르지 않았다면 못 느꼈을 기쁨과 감동, 안쓰러움과 안타까움,

그리고 오만가지 감정의 산물들을 생생히 경험하며 살아간다.

항상 여리고 도움을 필요로만 하던 어린아이들이 점점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또 어떤 준비를 하고 아이에게 해주어야 할까? 몸과 마음이 바르고 건강한 인격체로 잘 키우기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 할까 고민하게 된다.

매 순간 결정하고 선택할 일 앞에서도 고민을 되뇌게 되고, 그 선택에 만족하기도 후회하기도 하고...

늘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발걸음을 내딛는 과정의 연속, 부모가 처음인 엄마와 아빠에게는 항상 육아가 조심스럽고 불안하다.

육아는 짧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긴 마라톤 같은 여정이기에

마라톤처럼 호흡을 조절하는 방법, 중간에 물을 마시는 타이밍, 강약 조절을 하는 방법, 힘들 땐 잠시 템포를 늦추고 위로와 격려, 응원을 받아 용기를 내는 것 등 긴 여정을 갈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아이 발달에 대해, 부모의 역할에 대해 처음이지만 조금씩 이해하고 알아가고 배워나가려고 노력한다. 그 과정 안에서 아이는 자라고, 아이가 자라는 만큼 부모인 나도 매일 배우고 성장한다.

좀 더 행복하게, 좀 더 몸과 마음이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 우리는 항상 서적을 탐색하고, 주변 선배들이나 어른들에게서 조언을 얻고 방법을 찾곤 한다.

오늘도 나는 '육아, 그림책에 묻다'라는 서적을 탐색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 책은 엄마 마음 읽어주기, 아이 마음 읽어주기, 아이의 습관 형성 돕기, 아이의 발달 읽기 이렇게 네 개의 큰 주제로 나뉜다.

사연을 읽어주고 해결책을 처방해 주는 라디오 프로처럼, 각각의 큰 주제마다 육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소제목으로 두고 그 상황 설명과 상황이 일어나는 원인과 원인 분석,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해결 방법에서는 '그림책 처방'으로 그림책 몇 권을 제시해 주고 그림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상황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접근하고 이해하고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림책은 아이와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매체이다. 그림이 보여주는 의미를 자유롭게 상상하고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고 그래서 아이의 생각을 물어볼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대화의 물꼬를 틔우고 더 깊이 있는 대화로 향하게 하는 마중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림책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쉽게 읽으면서도 의미 전달에 깊이가 있어, 양육에 있어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참 좋은 접근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육아를 하면서 이해나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 있다면 혹은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이 책의 차례에서 책갈피 해놓은 것처럼 적절한 소제목을 찾아 바로 읽어보고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내 아이에게 맞는 방식과 나만의 스타일로 육아를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이어나가는 것이 육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주변에 육아에 도움이 되는 매체들이 많이 있다. 그림, 책, 운동, 음악, 또 주변의 지인들.

육아의 고단함도 공감하고 위로받고, 해결 방법도 배워가면 훨씬 더 나은 성장을 할 수 있고, 그러면서 나만의 색깔도 찾아갈 수 있다.

육아가 처음이어서 두렵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의 기쁨과 성장이 있고 그것이 내 삶이기에, 나와 내 아이, 주변 가족들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해서 행복한 삶을 목표로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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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는 갑으로 삽니다 - 사회생활이 만만해지는 갑력 충전 처방전
염혜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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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갑으로 삽니다’라는 구절이 마음에 든다.

왠지 당당하고 멋진 삶을 사는 것 같아서 말이다.

그녀가 사는 갑으로의 삶은 어떤 삶일까? 지금 나는 갑으로 살고 있을까?

사회생활, 직장 생활에서 '갑과 을의 관계', '갑질'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게 되는데,

이는 직장, 사회에서는 수평관계가 아닌 수직관계가 존재함을 말하고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러하듯, 작가도 을의 위치에서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의 삶을 얘기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은 힘든 일부터 직장을 수도 없이 바꾼 일, 직장 생활 중 편입해서 전공을 바꾼 일,

지하철에서 아무 잘못 없이 억울하게 어떤 아저씨에게 뺨 맞은 일, 기타 등등

힘들고 억울하지만 말 못 하고 눈물로 지세우며 살아갔던 과거...

나의 직장 생활 때를 떠올리며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다.

대학교 때 아르바이트를 계속하며 살았던 나의 고학생의 생활, 지금은 가정주부라는 직업(나는 가정주부도 직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첫아이를 낳기 전까지 직장 생활을 한 나의 삶 속에서도 상사와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

작가의 속내까지 드러나는 진솔한 글들을 읽을 땐, 옆에 동료랑 같이 수다하는 기분이었다.

삶이 더 이상 행복하고 즐거운 것이 아니고 버티고 견뎌야 하는 일이 되어, 여유를 가지며 마셔야 할 커피를 정신을 차리기 위한 각성제로 마시고 있는 여유라곤 찾아볼 수 없는 나 자신을 바라보며 생각을 바꾸게 된다.

나 자신을 알아가고, 나를 위로해 주고, 나를 믿어주고, 지금의 순간순간을 즐기며 여유도 갖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의 과거도 되돌아볼 여유를 갖게 된다.

그때 내가 억울하고 불쌍한 을이었다고 생각한 이유를 되짚어 보게 된다. 상처 준 그도 잘못했지만,

용기가 없었고 자존감도 낮았고 불만만이 가득했던 나는, 원인을 바라볼 여유가 없었고 결과에만 억울해하고 불만만을 토로했다. 그랬던 나를 지금에서라도 이해해 주고 끌어안아 위로해 주고 지금의 나를 믿어주었다.

이 부분을 읽고, 나도 잠시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상처받고 힘들어했던 과거의 나 자신을 찾아보고 그때의 나를 위로하고 안아주는 시간을 가졌다.

후반부에서는 지금은 자신의 삶 속에서 갑으로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노라고,

'삶은 결국 내 것이고, 내 마음도 나만이 지킬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힘들고 눈물로 지세웠던 과거를 극복하고, 지금의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그로써 갑력을 키우며

계속 일기도 쓰고, 글쓰기도 시도하며 실패해도 시도하고 갑력을 키우며 살아간다.

후반부 작가의 글들은 진심으로 내 내면에 진심으로 와닿았다.

지금 어떤 일을 하든지 현재의 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자신이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지금 일이 아니라면 어떤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지,

목표가 정해졌다면 어떤 공부나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잘 알아보고 실행해야 한다.

머릿속의 생각을 잡고 실천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삶, 내 인생의 주체가 되는 삶을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자.

※ 작가는 약사의 직업을 가진 워킹맘으로, 중간중간 약과 영양제에 대한 팁을 주고 있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영양제를 병행한다면 더 나은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 나에게 와닿은 글들을 몇 가지 올려 본다.

어느 누군가를 '빛나는 인간'이 아니라고 욕하지 마라,

그도 그 자리에서 묵묵히 성장하며 삶을 살아내는 중이다.

나는 '빛나는 인간'보다는 '성장하는 인간'으로 내 삶을 살아가련다.

누군가 내 도전에 욕을 할 일도 없고 또 실패해도 괜찮다.

시도했다는 그 경험조차도 소중한데 말이다.

나는 과정을 지키는 사람이다. 내가 내 인생의 갑임을 선포한 이상, 나만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좌절시킬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니 당신, 그 직장 그곳에서 힘들더라도 결코 지치지 마라. 힘들면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로 가는 거다. 분명 저 끝에 좋은 것이 기다리고 있다.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보자. 정말 바라던 그 일.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쓰고 겨우 해냈던 그 순간 말이다.

성취의 순간을 맞았을 때 너무나 행복하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런데 행복한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이후에 밀려오는 허무함에

공허했던 순간이 있지 않은가?

막상 '이것만 이루면~' 했던 것을 다 끝낸 후, 가슴 한쪽에 시원함과 함께 밀려오는 그 느낌.

'어, 그런데 생각보다 별것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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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4 퓨처 모빌리티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4
김정훈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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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미래의 발전은 현재 상황과 연결시켜 생각해 볼 때, 모든 부분에서의 개발은 친환경을 전제로 하고

정보통신이 연결된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개발과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이동성'이라는 뜻의 '퓨처 모빌리티' 또한 친환경과 정보통신의 연결을 전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지금 그 과도기에 있다. 아직은 기술적 미숙함,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며 현실 사회에 적용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끊임없이 개발하고 시도하고 있다.

미래에는 친환경 자동차가 가져오는 온실가스 배출의 감소, 인공지능의 융합으로 가져오는 안전하고 편리한 운송, 공유의 개념이 가져오는 교통의 혁신으로, 기존 자동차 산업을 유지할 때보다 더 큰 이득을 가져올 것이다.

퓨처 모빌리티가 추구하고 있는 중심 키워드는 크게 친환경, 자율주행, 공유 세 가지이다.

세 가지로 나누어 발전 방향을 보고자 한다.


1. 친환경 자동차 (외적 변화)

인류의 발전과정에서 발생한 대기오염으로 지구온난화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막고 지구의 환경을 보존하고자, EU의 배출 가스 규제는 강력해지고 있으며 우리 모두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

사실, 지구 대기 오염 전체에서 볼 때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오염 수준은 다른 산업에 비하면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에서 운송 분야의 비율은 14% 수준이고 이중 자동차의 비율은 더 적다.

하지만 적은 비율이라도 지구온난화에 한몫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친환경으로 전환해야 할 의무가 있다.

자동차 산업이 다른 산업보다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운동에서 다른 산업에 비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이유는, 자동차 산업은 다른 산업보다도 친환경으로 전환하기에 비교적 빠르기 때문이다. 발전소나 대규모 설비는 비용도 크고 신기술 개발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새로운 설비를 설치하기란 쉽지 않다.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으로 전환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자동차 산업이 메시지 전달에 큰 영향을 주는 매개체 연결을 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주유소가 전기나 수소 충전소로 바뀌고 내 눈앞에서 내뿜던 매연과 소음이 사라지는 직접적인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홍보 효과가 있어서, 사람들이 친환경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나 또한 동참해야 한다는 의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동 수단은 1차 산업혁명 이후 자연의 힘이 아닌 기계의 힘에 의지하면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수레, 자전거에 이어 엔진을 이용한 자동차로 발전했고 자동차의 성능, 디자인, 승차감 등 꾸준히 개발했다.

하지만 자동차 동력의 원천인 에너지원의 변화는 없었다. 친환경을 위한 여러 방법들이 있으나 장점과 단점이 있어 그 개발이 제한되었다.

지금까지의 자동차의 에너지원은 가솔린, 휘발유, 경우 등의 석유가 연료였으며, 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힘으로 움직였다. 석유를 연료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내연 기관 자동차라고 하며 이 내연 기관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매연이 대기오염의 원인이 된다.

친환경 자동차의 원료로 가장 유력한 한 것은 전기와 수소가 손꼽히고 있다.

수소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고, 사용 후에도 공기 중에서 산소와 만나 물이 되기 때문에 가장 친환경적인 원료이다.

하지만 수소를 차량 원료로 사용하기에는 기술력의 부족, 가격적인 부담이 커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 또한 배출되는 매연이 제로인 점에서 친환경 원료이다.

전기자동차의 핵심은 자동차의 원료인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이다.

현재 전기자동차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인데, 이 배터리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충전과 재사용이 여러 번 가능하고 고밀도로 전기를 저장할 수도 있고 고전압을 견딜 수도 있으며 무게 또한 가볍다. 크기와 두께도 작고 가늘게 만들 수 있어서 어디에도 쓰여 지금의 모바일 세상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에 사용하기에는 단점이 있다.

원재료는 지구에 매장되어 있는 량이 한정적이라서 많은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려면 대체 원료 생산이 꼭 필요하다.

또 충전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이다. 이동 중 중간에 충전을 하려면 소비되는 시간이 많아 효율성이 떨어진다.

또 다른 큰 단점은, 화재에 대한 안정성의 문제이다. 한 번 화재가 나면 배터리가 완전히 연소하기 전까지는 화재 중단이 어려울 정도로 화재 진화의 어려움이 있다.

전기자동차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이용하고자, 내연 자동차와 전기자동차를 혼합시킨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개발되었다. 전기 자동차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전까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계속 사용될 전망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친환경적인 접근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자동차의 연료만 인공 합성연료인 'e-퓨얼'을 만들어 사용하는 사업도 개발 진행 중이다.


2. 자율주행 자동차 (내적 변화)

미래에 목표는 자율주행 자동차이다.

미국 자동차 기술자 협회에서 세운 5단계 레벨에서 보면, 현재 우리가 타는 자동차의 자율주행 수준은 0레벨이다.

현재 가장 개발된 자동차도 레벨 3에 못 미친다.

레벨 5 가 된다면, 그때는 인간이 운전하는 것을 위험한 수준으로 보고 법적으로 인간이 운전을 못 하게 할 것이며 운전과 관련된 핸들, 가속 패들, 브레이크 패들 등의 장치가 사라질 것이다. 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도 개인이 아닌 자동차 회사가 지게 될 것이다.

자율주행을 위한 기능별 기술들은 매우 많다.

운전 중에 어떤 상황을 만나며, 이때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각각의 상황에 따라 자동차의 자율 주행 시스템이 해야 할 기능들이 나누어진다.

크루즈 컨트롤(앞차를 따라 달리는 기능), 차선 유지, 차선 변경, 교차로 통과, 자동 주차 등

자율주행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인지 - 판단 - 제어'의 3단계를 거치며 작동하는데,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등장해 인간 운전자의 운전을 모방하며 스스로 학습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 인공지능 기술은 이세돌 9단과 바둑을 둔 알파고에서 쓴 방식이기도 하다.

자율주행 기능의 발달은 급성장하고는 있지만, 자율주행은 인간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기술이기에 0.01%의 수치도 무시될 수 없는 까다롭고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다. 기존 자동차 기업 들의 기술만으로는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IT 기업들과 협력을 이루고 있다. (단, 주체가 누가 될 것인가의 기싸움은 계속되고 있으며 지켜봐야 할 사항이다.)

자율주행이 이루어지기까지 기술력 외에도 여러 벽들이 있다.

자율주행차법들, 나라마다 법의 기준이 다를 것이며 발달 정도도 다를 것이다.

인공지능이 대신하면서 사라지는 일자리들, 자율주행 자동차가 수집한 정보의 처리와 보관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문제, 방대하게 수집된 정보에 대한 보안 문제,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의 갈등...

자율주행이 이루어지면서 얻는 엄청난 장점들도 많지만 아직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모든 상황을 예측 대비하기엔 불가능한 부분도 많아, 자율주행을 시도해 나가면서 기술적, 사회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3. 공유

예전에는 자동차 산업, 유통 및 여객 산업이 별개의 산업이었다.

그런데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과 물건의 이동을 편리하게 만드는 서비스를 통틀어 '모빌리티'라고 통칭하게 되었고,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을 더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연결과 공유가 필요하다.

인터넷과 인공지능은 모빌리티 서비스의 시작점이자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온라인 유통 시장의 성장 속도를 더 앞당기긴 했지만 2021년 이후,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유통 시장이 전통 유통의 최강자 월마트 유통 시장을 넘어서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시작에 불과하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택시의 인터넷 연결로 카카오T, 우 T 가 활성화하였고,

렌터카의 인터넷 연결로 쏘카, 그린카, 딜카, 피플 카가 활성화하고 있다.

핀란드의 '휨(Whim)'이라는 모빌리티 서비스는, 정부, 통신사, 대중교통 업체가 합작하여 만든 교통 플랫폼으로 택시, 버스, 전기 자전거, 전동 키보드 등 여러 이동 수단을 이용해도 한 번에 결제되는 서비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카카오T가 전기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이도 핀란드의 휨과 같은 통합 모빌리티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모빌리티 서비스가 완성되면, 자동차를 개인 소유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굳이 개인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모빌리티 서비스를 공유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이다.

스마트폰이 대단한 이유도, 기계 자체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주변 사람이나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도 소통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고, 집에 있는 가전제품도 제어할 수 있는 등, '연결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에서도 스마트폰과 같이 버전의 '커넥티드 카'를 완성하고자 한다.

대화형 음성인식, 실시간 경로 탐색, 차량 원격 제어, 카투홈 & 홈투카, 무선 업데이트 기능도 탑재 되어 있는 자동차이다.

미래 모빌리티를 완성하려면, 자동차 외에도 자동차를 운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인프라고 함께 발전해야 가능하다.

전기 충전소의 보급도 필요하지만, 도로와 교통의 체계를 IT 시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이 갖춰져야 한다.



퓨처 모빌리티가 완성되기까지 아직은 극복해야 할 기술적 장벽, 사회적 장벽이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이 장벽들은 아주 작은 결함조차도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하고 신중한 부분이기 때문에

빨리 가려고만 하지 말고, 처음의 목표인 인간을 이롭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해결해 나가야 할 다양한 문제의 종합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혜와 지식을 모으고, 사회적 합의점을 찾아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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