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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타고 갈래? 메타버스 ㅣ 세상 궁금한 십대
소이언 지음 / (주)우리학교 / 2022년 5월
평점 :
4차 산업혁명, 5G, 전자 화폐, 메타버스, 블록체인, NFT, 플랫폼...
급변화하는 요즘 시대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들이자,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우리가 겪어야 할, 이용해야 할 단어들이다.
이 책 또한. "메타버스"라는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단어로 관심을 끄는 제목이었다.
"타고 갈래? 메타버스"는 한국말로는 중의적인 표현이어서, Verse와 Bus (버스는 영어로 Verse, Bus) 둘 다 '타다'라는 동사에 연결 된다. 시대의 흐름을 타야하고, 대중 교통을 타야하고... 이 책에서 버스는 Verse 이지만...
메타버스의 사전적 뜻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Metaverse : 저 너머 또는 초월을 뜻하는 Meta 와 세계를 뜻하는 Universe 를 합친 저 너머의 세계, 초월의 세계) 이 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싶었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이 세계를 받아들이고 이용해야 할지 나를 비롯한 우리 아이들에게도 사용설명서 같은 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이 딱 그런 책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풀이된 기본 서적 같은 책.
누구나 그렇듯 책 내용을 읽기전 작가와 차례를 먼저 보게 된다.
소이언 작가... 철학을 전공 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많이 썼고 학창시절 과학을 좋아해서 과학과 관련된 책들을 많이 쓴 작가이다. 이번 책도 '세상 궁금한 십대'라는 제목의 서두로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그리고 사회 과학 책. 청소년을 위한 사회과학 책, 소이언 작가의 특징적인 장르의 책이기에 다루기 어려운 소재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잘 풀어서 만든 책인 것 같다. 차례의 구성도 탑승 전부터 시작해 네 개의 정류장을 거쳐 종점까지 도착하도록 만들어, 독자를 Bus에 태워 Verse를 구경시켜주는듯 흥미를 끌었다.

이 책은 십대들을 위한 책이기도하지만, 디지털 세대의 새로운 용어가 낯선 나와 같은 일반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문장 내에서 새로운 용어가 나오면 '어, 이 단어는 뜻이 뭐지?' 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바로 다음 추가 설명이 나온다. 또 새로운 용어들을 따로 정리도 해놓았다. 글로 설명하기 힘든 3D 표현이나 VR, AR, XR등은 QR코드를 내용 중간에 넣어 두어서 핸드폰을 이용해서 확인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 글도 잘 풀어서 설명해 놓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의 이해를 돕기위해, 챕터가 마무리 될 때마다 "한눈에 핵심 요약"이라는 파트로 챕터 정리도 되어있다. 글 내용도 용어 설명이 많아서 지루할 수 도 있겠지만, 'Z'라는 청소년과 그의 가족들을 등장 시켜 용어 설명에 자연스럽게 접근한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 가족들은 Z라는 청소년 가족들에게서 공감대를 갖게 될 것이다. 마치 내 가족에게서 일어나는듯하는 연출로 접근이 자연스러웠고, 세세한 설명들과 구성 덕분에 이해도 빨랐다. 메타버스를 기준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에 대한 이해와 그 세상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까지...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기본 의미부터 넓은 의미까지 확장시키며 잘 이해시켜 준것같다.


메타버스의 기본 조건(?)은 온라인으로 접속 되어 '나'이외에 다른 누군가와 온라인상으로 접속 되어야 한다. 또 온라인 상에서 이용자를 대신하는 캐릭터인 아바타가 존재해야한다. 현실과 연결된 가상세계이다. 메타버스는 1999년대 유행했던 '싸이월드'부터가 메타버스라고 말할 수 있다. 싸이월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해 잠깐 반짝하고 지속적인 흥행을 이루지 못한 채 막을 내렸지만 말이다. 그 이후, 눈에 띄게 흥행을 끌지 못하던 메타버스는 "코비드19"라는 질병의 유행으로 세계적인 팬데믹이 오랜기간 동안 발생하자 외로워진 사람들이 다시 온라인 상으로 접속하며 급부상하게 된다. 팬데믹으로 외로워진 사람들은 외로움을 돈으로 위로하게 되었고 메타버스에 돈이 연결되면서 이차적으로 네트워크 기술은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같은 자유로운 샌드박스게임, '포트라이트' 파티로얄을 제공하는 소셜공간, '제페토' 아바타 플랫폼, 온라인 회의나 수업을 하는 가상 공간을 제공하는 '게더타운', 가상의 땅 부동산 거래 플랫폼 '어스 2', 가상 은행, 배달 앱 등등 급격한 네트워크 발전이 이루어졌고 현재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여러 SF 영화를 통해서 가상공간, 메타버스를 본 적이 있다. 매트릭스, 레디 플레이어 원, 아바타 등 오래전부터 가상공간에 대한 상상은 시작되었었다. 영화에서 본것처럼 인간이 푹 빠져들만한 완벽한 가상 현실 '풀다이브(Fulldive)'를 경험하려면 아직은 기술발전이 더 필요하다. 그렇다고 아주 먼 미래도 아니다. 급변화하고 있는 시대이니까 곧 경험 할 것이다.
가상 공간, 메타버스에도 어두운 세계가 역시 존재한다. 뒷거래가 이루어지고 복제와 해킹이 난무하고, 그러다보니 손해와 피해를 보게 되는데 가상 공간이다보니 아직 법적인 기준이나 제도가 없어 그 피해가 심각하다. 사람들은 어두운 세계의 횡포를 막아보고자 '블록체인' 이라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을 만들고, 블록체인 기술로 만든 디지털 증서인 NFT(Non-Fungible Token)도 만들었다. 그래도 아직 해킹과 표절이 난무해 위험하고 조심스럽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법과 제도도 빠른 속도로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마무리는,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가 행복한 미래이려면 우선 현실 사회에서도 행복해야한다고 말하고있다. 현실 사회의 연결, 가상 공간에서 나를 대신하는 아바타 또한 현실의 나와 연결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가상 공간이 도피처가 아닌 현실의 제약 조건을 시뮬레이션 해보고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수단 공간이기를 바란다. 메타버스에 올라타기 전에 현실의 문제가 있다면 우선 현실에서 해결하고 발전된 기술을 즐기고 이용하기위해 메타버스에 올라타기를 바란다.
모르는 단어투성이, 앞으로 배워나가야 할 무한한 것들이 정립도 되지 않은 채 머릿속 여기저기를 맴도는 디지털 세상... 사실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세상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주기엔 나 자신이 아직 너무 모르고 어려운 부분이다. 어쩌면 아이들은 어른인 나보다 더 쉽게 받아들여질지도 모르지만... "타고 갈래? 메타버스" 이 책을 통해 조금, 아주 조금 디지털 세상에 올라탄 것 같다. 급변하는 이 시대를 살고 있다면 이 세상을 피하지 말고 함께 즐기고, 아이들과 공감하고 대화하며 살아야겠지? 이 책을 시작으로 용어 뜻 정립부터 디지털 세상을 차근차근 배워나가봐야겠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