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작가가 되는 길, 작가로 사는 길
박상우 지음 / 시작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작가 지망생 시절

 

1.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은 글공부를 오래 하지 못하고 사라진다.

그러나 '작가가 되겠다고 뜻을 품은 사람'은 꽤 오래 견디며 자신을 만들어간다.

 

 2. 한 편의 소설을 쓰기 위해 필요한 주변 서적을 찾아 읽고, 필요한 현장을 답사하고, 필요한 설계도를 만들고, 필요한 인물들을 불러오는 과정

 

3.  작가 지망생 시절은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능한 많이 실패하기 위해 존재하는 시기다.

 

4. 한 달에 한 편은 습작해야 한다. 작가 지망생이 1년에 한두 편, 혹은 두서너 편씩 쓰고 집필시간도 턱없이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소설이 집중력의 산물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참으로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부화와 구성이 끝난 작품이라면 집중적으로 쓰고 집중적으로 개작하면서 창작의 패턴을 몸에 익혀야 한다. 단 한 편을 가지고 몇 년 동안 수도 없이 고쳐서 작가로 등단해봤자 그것이 곧 고별작이 되므로 작가 지망생 시절에 평균 생산력을 몸에 익혀야 한다.

 

5. (즐겁게)읽고,  (즐겁게)쓰고,  (즐겁게)생각하라.

 

6. 사유를 위한 '평생의 책'-노자, 장자, 공자, 맹자, 불경, 성경, 삼국유사, 삼국사기, 사기열전, 고사성어, 서양철학사, 중국철학사, 한국철학사상사, 변신이야기, 이솝우화, 구전설화 등등

책은 소장할 필요가 없으면 남에게 준다. 그래서 진짜책, 평생의 책이 100권, 아니 열 권만 남기를 바란다.

 

7. 혼자 여행을 가라. 외로울지언정 그만큼 얻는 게 많다.

 

8. 문학은 오래 가고 멀리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습작시절의 조바심에 매달리지 말고, 소설을 기술로 배우려 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을 욕망의 노예로 만들지 말고 근면성실한 노동의 대가로 결실을 담는 그릇으로 만들어야 한다.

 

9. 하루 2시간에서 4시간 정도 창작이 바람직하다. 그 이상은 글의 질과 신선도만 떨어질 뿐.

 

10. 클래식 음악, 독서기록과 수첩, 휴대전화의 메모와 녹음.

 

11. 작업하는 패턴을 아침형으로 바꾸는 게 2년이 걸렸다. 아침 5시경에 일어나 두 시간 운동하고 오전에 서너 시간 정도 창작을 한다. 오후에는 강의, 독서, 음악감상, 사진촬영, 여행 같은 걸 활용할 수 있다.

 

12. 자신이 창작한 소설을 남에게 보여주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야말로 자폐적 창작 태도다. 소통을 통해 문제를 찾고,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을 통해 작가의 길을 닦아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