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 - 고령화의 공포를 이겨 낼 희망의 경제학
조지프 F. 코글린 지음, 김진원 옮김 / 부키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그렇다. 딱히 그럴싸한 시장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대게 한 세대 혹은 몇몇 사람들을 타겟팅한 제품들을 보면 대개가 여자 혹은 특정 인구대에 있는 여성 혹은 아동들의 제품이 대다수였다. 노인을 위한 제품들은 거의 본 적이 없다.

특정 인구에 몰려있는 사람들의 제품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솔직히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을 시킨 것 같다.

 

노인과 경제

 

노인과 관련된 경제를 이야기 하자면 바로 떠올려 지는 것들은 의료와 관련된 것들이다. 나 뿐만이 아니라 노인에 대한 일반 대중의 생각은 그들이 약하니 보호받아야 하고, 그들만을 위한 제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노인을 위한 상품이지만 사회적으로 노인들을 배타적인 집단의 일종으로 모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의 틀 안에서 노인 또한 이 안에서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없고, 노인은 이것만을 써야 한다면, 이는 분명한 구별짓기가 되고, 노동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 노동을 할 수 없는 노인은 생산력 없는 존재로 낙인을 찍혀 준다.

이 책에서도 이와 같느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노인도 젊은이와 마찬가지로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어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인터넷과 컴퓨터에 익숙하고 여유 있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를 맛본 베이비붐 세대는 더욱이나 그렇다.“

 

저자의 이와 같은 말은 틀리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노인에게 선의를 갖고 만들어진 제품이건, 혹은 노인만을 타겟팅한 제품이건. 모두 이와 같은 한계를 넘지 못한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해서 이와 같은 뫼비우스의 띄와 같은 편견과 같은 것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일반적인 편견에 미세한 틈을 내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 하는 노인과 경제에 대한 확실하고 단단하며, 분명히 현재의 시장 구조에 지각변동을 만들 수 있는 확실한 틈임이 분명하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노인을 위한 경제는 없다.

 

거짓말이 아닐 것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도. 어쩌면 나라와 달리 경제는 가장 자유로운 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공간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상식 혹은 편견이라는 것이 자유를 어떻게 제약하는지, 한편으로는 삶을 어떻게 제약하는지 보여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