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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와 수잔 버티고 시리즈
오스틴 라이트 지음, 박산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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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이야기를 접한 게 소설이었다면 어땠을까
영화를 먼저 보고 원작 소설을 읽었다
원작과 각색된 영화의 차이점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기는 하였으나 개인적으로는 소설 먼저, 영화 다음을 선호한다
일단 영상물을 접하게 되면 상상력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왜 에드워드와 수잔이 아닌, 토니와 수잔이었을까
영화를 만든 감독 톰 포드의 해석이 흥미롭다
에드워드와 토니를 한 인물, 제이크 질렌할이 연기하게 함으로써 두 사람의 동일시를 적나라하게 한다
이쯤 되면 조금 치사한 생각마저 든다
에드워드와 토니 연합군 대 수잔의 대결이란 말인가
그녀가 과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기에?

나에게 토나와 수잔의 이야기는 상처의 상대성에 관한 우화 같다
얼마나 깊이 후려치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느 지점을 찌르는가가 더 중요하다
과거 수잔이 에드워드에게 줬던 상처들은 그녀 입장에서는 대수롭지 않은 것이였을 지 모르나 에드워드 입장에서는 인생을 바꾸는 엄청난 것이었는지 모른다
그 결과가 잔혹한 소설이었다
글을 쓸 줄 모른다고 비판받던 남자가 총을 쏘며 나타난 것이다

누가 더 잘못했나 누가 누구에게 복수하는 이야기이냐는 독자로서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이제는 진부하게까지 들리는 미스테리 멜로로서 훌륭한 구성과 흡입력을 가진 우아한 소설로 기억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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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와 수잔 버티고 시리즈
오스틴 라이트 지음, 박산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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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이야기를 접한 게 소설이었다면 어땠을까
영화를 먼저 보고 원작 소설을 읽었다
원작과 각색된 영화의 차이점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기는 하였으나 개인적으로는 소설 먼저, 영화 다음을 선호한다
일단 영상물을 접하게 되면 상상력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왜 에드워드와 수잔이 아닌, 토니와 수잔이었을까
영화를 만든 감독 톰 포드의 해석이 흥미롭다
에드워드와 토니를 한 인물, 제이크 질렌할이 연기하게 함으로써 두 사람의 동일시를 적나라하게 한다
이쯤 되면 조금 치사한 생각마저 든다
에드워드와 토니 연합군 대 수잔의 대결이란 말인가
그녀가 과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기에?

나에게 토나와 수잔의 이야기는 상처의 상대성에 관한 우화 같다
얼마나 깊이 후려치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느 지점을 찌르는가가 더 중요하다
과거 수잔이 에드워드에게 줬던 상처들은 그녀 입장에서는 대수롭지 않은 것이였을 지 모르나 에드워드 입장에서는 인생을 바꾸는 엄청난 것이었는지 모른다
그 결과가 잔혹한 소설이었다
글을 쓸 줄 모른다고 비판받던 남자가 총을 쏘며 나타난 것이다

누가 더 잘못했나 누가 누구에게 복수하는 이야기이냐는 독자로서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이제는 진부하게까지 들리는 미스테리 멜로로서 훌륭한 구성과 흡입력을 가진 우아한 소설로 기억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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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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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것이 오슬로고 이것이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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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의 숏컷
김지운 지음 / 마음산책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그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백수라는 이름으로 생활을 영위해 본 적이 있다면, 말 할 수 없이 외롭고 우울해서 눈물 찔끔 흘려본 적 있다면, 귀차니즘의 나락에서 빠져나오기는 커녕 더더욱 침전하고 싶다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본인은 웃기는 재주가 없다면서 툭툭 던지는 말들에 독자를 미소짓게 만드는 묘한 재주가 있는 사람.

김지운 감독의 영화보다 재미있고 스타일리쉬한 삶에 대한 이런저런 작은 생각들.

기분이 우울한 사람에게 강추. 금방 쉽게 읽히는 기특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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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삶 그르니에 선집 4
장 그르니에 지음, 김용기 옮김 / 민음사 / 2001년 8월
구판절판


스가나렐: 아리스토텔레스와 다른 모든 철학자들이 뭐라든 간에 담배에 버금가는 게 없는걸요. 그것은 정직한 사람들의 열정이거든요. … 사람들이 담배를 입에 물자마자 모두에게 정중하게 대하며 어느 장소에서건 좌로나 우로나 담배를 권하면서 흐뭇해하는 걸 당신도 본 적이 있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이 한 대 달라고 하기도 전에 미리 알아서 하잖아요? 그만큼 담배라는 건 그걸 피우는 모든 사람들에게 명예와 미덕의 감정을 불어 일으키는 법이지요.
『돈 후안』 1장 - 몰리에르
-76쪽

고통 받는 자에게 침묵이 어떤 내적인 미덕을 갖는 것은 사실이다. 침묵은 망각을 돕는다. 우리를 갉아먹는 까닭 모를 내적인 고통을 침묵시키려면 그저 침묵하기만 하면 될 때가 많다. 우리 마음속의 고통은 우리가 내뱉는 말을 먹고 자라는 것이다.
-121쪽

재능이 없다면 쓰지를 말아야 할 것이며 있다면 자신의 머리에 드는 생각과 자신의 가슴에 고이는 것을 그냥 쓰면 되는 것이다.
-1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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