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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달라졌다
스티븐 크레이그 지음, 나선숙 옮김, 조창현 감수 / 시공사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남편이 달라졌다-남편과 같이 읽고 부부생활 점검해보세요.
참 많은 부부필독서들을 읽었어요.
처음 결혼했을때보다도 아이을 낳고 키우다보니 더 절실해 지는게 부부필독서더라구요.
서로 사랑하는 감정만으로 부부가 되고 결혼생활을 한 후 처음엔 삐그덕 거려도 이해가 되었지만...
한해 두해 시간이 지나고 아이가 생기고 또 생기고...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이건 부부만의 문제가 아닌 아이들의 아빠로서 더 많은 생각들이 들게 되었지요.
그래서 찾게 된게 부부 필독서들...
육아서로 시작해서...육아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이 시간이 더 흐름에 따라 필요하다는걸 몸으로 실감할 수 있었어요.
어떤 책들은 단지 이론으로만 끝나는 책도 있었고, 조금 더 삶에 도움이 되는 책들도 있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마음을 끌었던 부분은
바로 첫 장을 열면 나오는 당신의 남편은 어떤 타입인가? 체크리스트였어요.
13개의 문항이 있었는데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당신의 남편은 이제 달라져야 한다.
남편은 달라질 수 있고, 당신도 달라 질 수 있다..였어요.
많은 육아서들이 내가 변해야 한다고 조언을 하는데 사실....내가 변하는게 제일 어렵다는걸 전 너무 잘 알거든요.
하지만 이 책은 남편이 달라져야 한다 라고 말하고 있어서 마음 한켠에 내 편이 있는 듯한 느낌이였어요.
지금까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남편으로써는 잘 못해도 되지만 아이들의 아빠로써는 완벽하길 바랬거든요..그렇게 십년의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인생에서 가장 주용한 인간관계는 부부관계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어요.
서로 사랑하지 않아 싸우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가끔은 자신의 결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인간이기에 싸우는 것이다.
결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한다고 부부관계는 해결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아주 조금이라도 정말 조금이라도 서로가 변해야 관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부부도 몇 주 전 서로에게 어긋나고 있었지요.
하지만 이 책을 접하기 몇일 전...조금씩 서로 마음을 다잡아 이야기 하고..
이 책이 오고..조금 더 마음을 열어 남편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저도 변화할 수 있었어요.
먼저 남편이 변화하게 된 계기는 서로가 정말로 노력하자는 대화속에서였구요.
그리고 이 책을 남편이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체크리스트를 보고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당신의 남편은 이제 달라져야 한다라는 부분이였지요.
부부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부분은 부부가 변화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대목이였어요.
부부간에 문제가 있는 부부들은 꼭 이 부분을 읽으시고 마음의 변화가 생겼음 좋겠어요.
이 책에선 결환 생활을 6단계로 나누고 실버부부단계에 까지 지침이 나와 있어요. 아직 우리 부부는
4단계 이지만 곧 5단계 6단계를 거치겠지요. 사실 6단계는 부모님들을 생각하면서 보게 되었어요.
우리 부부도 달라질 수 있다에 희망을 갖고 요즘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너무 편안해 졌어요.
사실 제가 조금 더 달라질 수 있었던건 남편의 변화를 느끼고 남편이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였어요.
그 노력하는 모습만으로도 울 여자들은 감동한다는 걸 왜 남자들은 모를까요?
거창하고 크게 변화되는 모습이 아니라..아주 작게라도 변화하려고 하는 그 노력하는 모습만으로도 울 여자들은 정말 가슴 깊이 사랑을 느낀다는걸 모든 남편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바램에서 마무리 지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