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마워

오늘도 고마워 ㅣ 엄마 마음 그림책 1
윤여림 지음, 이미정 그림 / 을파소 / 2020년 7월

윤여림 작가님 신작 책을 오랜만에 만나보았다. 윤여림 작가님의 책은 정말 따뜻하고 힐링이 되는 책인것 같다.

요즘..아이들과의 갈등이 적지 않아서 몸과 마음이 힘든 요즘이다.

육아라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인것 같다. 아이가 있어서 참 보람된 일이기도 하지만, 내 시간을 아이에게 투자해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실상 몸과 마음이 힘들면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직장, 집안일, 육아, 교육...반복의 연속이다.

윤여림 작가님의 책을 보면서 아이들의 어릴적 모습이 떠올랐다.

어린이집에서 소풍간다고 김밥 싸주었던 일. 나도 이 그림책에 나온 것처럼 못난이 김밥을 싸주던 엄마이다.

우리 아들도 다른 친구들이 토끼, 곰돌이 김밥 싸왔다고 하길래, 블로그에서 찾아보고 캐릭터 김밥흉내를 내보던적이 있다.

우리 아이들도 그 때 엄마가 만들어 준 김밥이 최고! 로 맛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는 화쟁이 엄마이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처음에는 좋은 말로 잘 타이르지만, 몇 번 말을 해도 듣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화를 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그림책에서는 화쟁이 엄마를 좋아해주는 아이다.

어렸을 적 우리 아이들도 그러하였다. 그런데, 요즘은 아닌것 같아서 슬프다. 나도 되도록 화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리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를 갈때에도 늦게 데리러 가는 편이었다.

그럴때마다 어찌나 미안하고, 잘 있어줘서 고마웠던지...

아이들이 아픈 날에는 혼자서 병원을 전전긍긍하면서 다녔던 기억도 떠오른다.

그리고 태어날때 2.75kg으로 제일 작게 낳았는데, 어렸을때부터 너무나 잘먹어서 키도 쑥쑥 자라고 있다. 이렇게 잘 크는 것을 보니 대견스럽다.

그리고 나 역시 실수투성이 엄마였다. 잘 흘리고, 잘 빠트리고, 잘 못챙긴다.

그래서인지 지금 성장한 우리 딸이 어딜 갈때 잘 챙겨준다. 엄마를 도와주는 아이들이 참 고맙다.

그리고 어렸을적에 잠자기 전에 그림책을 참 많이도 읽어줬다.

그림책을 읽어주다가 내가 먼저 잠이 드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림책에 나온 엄마의 모습을 보니, 나의 그 때 그 시절 모습인것 같아서 공감이 되는것 같았다.

그림 자체만 보아도 힐링이 되는 윤여림 작가님의 그림책!

이렇게...윤여림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아서 다시 완치받고 싶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평소 표현해보지 않았던 진실된 속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육아에 지쳐 힘을 얻고 싶을 때, 아이와의 교감이 뜻대로 잘 이뤄지지 않을때, 마음의 위로를 얻고 싶을 때 엄마들에게 이 책을 선물로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이 그림책은 소장용으로 마음의 에너지를 얻고 싶을 때 꺼내서 한번씩 본다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