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개를 지키려는 이유

우리들이 개를 지키려는 이유 ㅣ 미래주니어노블 4
문경민 지음 / 밝은미래 / 2020년 6월

문경민 작가의 주니어소설이다. 주니어가 되어가는 우리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다.

우리 아이들이 애완동물을 끔찍히도 좋아하는데, 부모인 내가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어려워서 키우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이 읽어보기 전에, 부모님 내가 아이들의 시선으로 이 책을 읽어보기 시작하였다.

이순원 소설가는 "나는 이 이야기를 아이들에게만 권할 게 아니라, 어른들이 꼭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어른들에게도 권해주는 책이어서 읽어보기 시작하였다.

어른이 되어서는 읽어보지 못했던 주니어소설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주니어 소설은 현대의 시대적인 상황을 반영한 소설이었다. 같은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지만, 학교 안에서도 아파트 가격 대로 묘하게 나누어지는 친구 사이. 그리고 요즘 학교에서도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운동장에서 수업을 할 수가 없다. 그러한 상황을 넣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나도 모르게 현실에 있을법한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에 계속 책을 읽어나가게 되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6학년 학생들. 고찬, 정혁, 준민. 지구마을에 산다고 하여 '지구수비대' 를 결성하였다. 우연히 수업시간에 운동장에서 보게 된 개와의 만남이 또 이루어지게 된다. 개 이름을 장군이라고 지어주었다. 개를 키우기 위해서 개 집, 개 사료 등을 사려고 하는 순간, 쓰리 걸즈에 맞닥드리게 된다. 쓰리걸즈는 고찬이네 반 여학생 3명이다. 쓰리걸즈가 먼저 개를 키우고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개를 키우기 위한 그들의 흥미진진한 3가지 시합이 시작된다. 3가지 시합을 통해서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생각만해도 궁금하지 않은가?

"좋아, 그럼 시합해." "무슨 시합?" "세번 시합해서, 두 번 먼저 이기는 쪽이 캔디를 키우는 거야."

도대체 어떤 시합을 하는 것일까? 그리고 결국...사합의 승패는 지구수비대의 승리인가? 쓰리걸즈의 승리인가? 떠돌이 개를 서로 키우려는 여섯 아이들의 대결. 그리고 책임진다는 것의 의미. 횡격막이 없는 개를 살리려는 지구수비대 세 소년과 쓰리걸주의 세 소녀의 따뜻한 대결이야기. 서로 다른 환경이지만 병든 개를 돌보게 되면서 생명의 존엄성과 가치를 저절로 깨닫게 되는 가슴따뜻한 이야기이다.

요즘 멀티미디어 시대에 영상매체를 더 즐겨보는 우리 주니어들. 감각있는 신간 주니어 소설을 함께 읽으면서 가족과 이야기꽃을 피운다면 가족간의 화합은 물론 따뜻한 인성까지 더해서 올바른 청소년으로 성장해 나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