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읽는 시간 - 관계와 감정이 편해지는 심리학 공부
변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 마음을 읽는 시간 _서평단]

이 책을 발견한 순간 바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10월 한달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엉켜 있었기 때문이다. 회사일도, 개인작업도 쉴틈없이 시간에 쫓겨지냈기 때문이다. 여유가 없어 우울한건지, 계절이 바꿔 우울한건지 종잡을 수 없었다.

손끝하나 꿈틀거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일상이 버거운데 회사는 나가야했고,
할 일은 진행해야 했다.

감정 따위는 상관없으니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였다. 회사에선 집중력을 최대한
끌여올려 일을 하고 퇴근하고 나서는 깊은 우울에
힘들어 했다.

마음을 다잡아야지 하면서도
근 한달을 속앓이를 해야 했다. 사실 마음을 느끼고, 알아채고, 다운되는 감정의 정체를 알기가 귀찮았다. 주기적으로 기분의 업앤다운이 있는 편이라서 말이다.

그럴 때 다른 일로 기분환기를 하거나,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을 해서 딥다운된 기분을 호전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러나 안다. 급하강될것을. 그럼 또 괴롭다.

책에서 마음도구로 찾아본 나의 케이스는
세아이중 첫째고 어렸을 때부터 부모화가 되고
자기분화가 잘 안되고, 타인에게 잘 말려들고 융합이 잘되고 불안정애착에 회피형이였다.

체크하면서 어쩜 나를 잘 짚어내지 싶었다.
반복되는 허무감과 고독감도
저기서 부터 나오는 구나 싶었다.

책 후반부에 나오는
마음챙김, 감정때문에 피로감에 이어 번아웃으로
빠지는 악순환, 자기자비, 조망수용에서
안도감이 들었다.

내 패턴이 버겁고 힘들어서 나도 이 패턴이
힘든데 건강하게 타인과 관계맺기가 힘들 듯 싶어서다. 다 읽고 밑줄치면서 재독중이다.

아무리 힘들어서 꼭 내 마음을 읽고 챙겨야겠다고 다짐한다.
나니까 사랑해야하는 자신이니까.

[p173 위에서 5번째 줄 블교☞불교 오타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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