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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더 빠른 것
주앙 마게이주 지음, 김성원 옮김 / 까치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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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보다 보다 번역이 이렇게 엉망인 책은 처음입니다.

역자를 보니까 어느 번듯한 대학 교수님이던데 도저히 교수님 본인이 직접 번역한 책이라고는

믿지 못하겠더군요. 짐작컨대 학부나 대학원수업때 이책을 교재로 채택해서 애들보고 20-30장씩

나눠서 해석해오라고 한다음 그냥 묶어서 번역책을 낸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돕니다.

문법이 안맞는 문장도 많고 도저히 무슨 말인지 알아먹을 수 없는 황당한 용어선택도 수두룩합니다.

제가 대중과학 서적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이런 리뷰를 달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이 책의 경우는 정도가 좀 심한 경우입니다.

번역만 일정 수준이 됐더라면 우주론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할 만 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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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구조 - 시간과 공간, 그 근원을 찾아서
브라이언 그린 지음, 박병철 옮김 / 승산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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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엘러건트 유니버스에 푹 빠져 3번이나 정독해서 읽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 그린의 후속작이 나왔다길래 바로 알라딘에 들어가 구매신청을 했습니다.

이번주 토,일 이틀동안 집에 틀어박혀서 단숨에 쭉 다 읽었는데 역시 그린이 훌륭한 과학저술가라는

점을 새삼 느꼈습니다.

엘러건트 유니버스가 초끈 이론에 포커스를 두면서 일반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 얘기를 도입하고 있는데

그점에서 우주의 구조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혹자는 엘러건트 유니버스의 아류작이라고 깎아내릴지도

모르겠는데,,하지만 우주의 구조는 우주론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엘러건트 유니버스와는 얼핏 비슷한 듯 하면서도 새로운 통찰을 가져다 주더군요.

멀더와 스컬리의 대화를 끌어들여 양자세계의 비국소성을 설명하는 대목은 정말 백미입니다...

마치 엘러건트 유니버스에서 플랑크 상수가 탄생한 배경을 설명하던 대목과 비슷합니다.

얼마전에 '오리진'(타이슨& 골드스미스)을 읽었는데 이번에 우주의 구조를 읽고나니까 오리진의 내용이

더욱 선명하게 와닿는 걸 느낍니다.

엘러건트 유니버스 이후에 새롭게 등장한 최선 초끈이론 버젼에 대한 해설도 흥미롭습니다.

교양과학 서적중에 이만한 책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엘러건트 유니버스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셔야 할 책입니다.

다만 이 책의 단점이라면,너무 주변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에 몰두하다보니 다 읽고나면

'내가 왜 사나'하는 허탈감을 안겨다주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쩝.

아참 하나 더,미국의 공영방송인 PBS에서 엘러건트 유니버스를 3부작 다규멘터리로 제작한게 있던데

그걸 프루나로  다운받아서 보니까 이번 우주의 구조에 나오는 내용이 꽤 많았습니다.우주론에

관심많은 분은 한번 볼만 할 겁니다.그린을 비롯해 책에 나오는 여러 유명 물리학자가 많이 나오는데

그린이 천재라며 침 튀기면서 칭찬한 위튼은 실제로 보니까 영 시골 아저씨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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