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걸 알았다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걸 알았다 - 인생 항로를 잃어버린 엄마들을 위한 단단한 마음 철학
김선호 지음 / 서사원 / 2022년 8월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걸 알았다]는

40대를 지내는, 육아에 지친 엄마를 위로하는 책이에요

또한 엄마가 아닌 '나'를 찾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40대를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자신을 돌아봐라,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시작해라라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거 같아요

40대는 인간관계에 리모델링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해요

일종의 청소 같은 개념이죠

그동안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만났던 만남들,,,,,

특히 아이 때문에 맺어진 관계들 속에서 쏟았던 에너지들을 정리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도록 고독함을 스스로 선택하라고 하네요

먼저 자신이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었는지 점검해 보고,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순간,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에 앞서 '왜 why'를 넣어보라고 이야기해요

대답을 찾는 순간, 관계를 변화 시킬 수 있어요

작가는 조금만 더 기운을 내서 관계의 리모델링을 이루어 보라고 응원하네요

마흔이 되었다고 해서 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은 아니에요

감정은 늘 예고 없이, 순간적으로 반응하는데

한번 고착된 감정 기복은 일종의 패턴을 형성한다고 해요

감정은 잠시 사그라들 뿐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아요

마흔쯤 되면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 수시로 복제되지 않도록 선별해야 해요

그리고 지켜야 할 감정과 버려야 할 감정을 잘 알아야 하고요

감염된 감정과 헤어지고 마음속에 억눌려 있던 감정들을 하나씩 풀어주는 시기가 오면,

이때 나 자신을 직시하면서 동시에 위로해 주라고 하네요

작가는 마흔에 스스로 홀로서기를 추천해요

외로움과 마주하라고.

스스로 선택한 '고독'은 진정한 '나'를 만날 시간이라고

사색의 공간을 만들거나 자신만의 공간으로 들어가라 해요

일종의 동굴, 즉 은둔소요

그리고 타인에게 향하던 시선을 거둬들이고, 나를 바라보는 시선만 남게요

마흔 즈음부터 다시 바빠질 수 있는 자신의 열정을 찾으라고 해요

지금껏 멈출 수밖에 없었지만, 마음속에 간직해왔던 열정을 가두지 않기 바라고 있어요

마흔 즈음! 지금은 자신이 꿈꿔왔던 것을 끝까지 해내겠다는 집념에 불을 붙일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마흔 즈음에 접어들었으니 이젠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작가는 응원하네요

마흔 즈음이니 이제 비로소 시작할 때가 된 것이라고.

이제 자신을 위해 삶의 큰 줄기, 즉 삶의 목적을 찾길 바라고 있어요

마흔까지 흔들렸으면 충분하다고.

한글로 5개국어 물려준 엄마이야기

한글로 5개국어 물려준 엄마이야기 - 보통엄마의 외국어교육 특별훈련기
장춘화 지음, 김종성 그림 / 한GLO(한글로) / 2022년 8월

아이들에게 영어 만큼은 잘하게 도와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죠

[한글로 5개국어 물려준 엄마이야기]는

초등학교 내내 전교 꼴등을 하는 아들을 5개국어 구사자로,

딸을 영어·중국어 통역사로 키워낸 평범한 엄마가 아이를 직접 가르치면서

겪은 이야기를 그려낸 책이에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서 지루하지 않고,

읽다 보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책을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바로 다 읽을 만큼 가독성이 좋은 책이네요

작가는 자신이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본 후 학원이 아이들의 실력을 키워주는 게 아니고,

시험 보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에 놀라 아이들을 학원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해요

하지만 엄청 불안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단단히 마음먹었다고. 학원 안 보내기로!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기로 결심하죠

한글로 써서 영어를 가르치기로!

작가의 영어 공부 방법은......

제일 위에 다는 뜻을 쓰고,

그 밑에는 영어로 쓰고,

영어 밑에 밑줄 긋고,

해당되는 단어의 뜻을 자세히 적고,

맨 밑에다 한글로 영어 소리를 적어서!

한글로 영어는

처음부터 뜻을 알고 말로 하니 듣는 즉시 뜻으로 들리게 되고,

말하는 대로 읽다 보니 읽는 즉시 뜻으로 들어오게 된다고 해요

그런데 매우 힘든 점은 영어를 가르치는 것보다,

매일 꾸준히 공부 습관을 잡는 거였다고 해요

사실 꾸준히 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없죠;;;;

또한 조급함이 모든 것을 망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사회의 영어 교육 시스템이 우리를 몰아가기 때문이죠

잘하고 싶은 욕망이 너무 빨리 망하게 하죠

그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도록 이야기하네요

영어가 정말 말이 되려면 똑같은 책을 지겹도록 반복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어요

적어도 백 번을 내 입으로 읽어주라고!

반복학습의 중요성을 여기서도 강조하네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한글로영어 맛보기'가 나와있어요

한번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엄마표 공부법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알성달성 우리 아이 성교육

알성달성 우리 아이 성교육
바른생각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8월

점점 둥이들이 자라면서, 서로의 신체기관을 보며 다름을 알게 되어가고 있는 요즘!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둥이들에게 성교육을 시켜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알성달성 우리 아이 성교육]을 만나게 되었어요

[알성달성 우리 아이 성교육]은

1명의 성교육 전문가와 1명의 산부인과 의사 또 1명의 비뇨기과 의사 선생님께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아이들의 질문에 쉽게 설명해 주는 방법들을 알려주어요

또한 다양한 내용들을 주제별로 잘 정리해 주셨어요

특히 중요한 부분들은 노란색으로 밑줄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집중해서 읽어 볼 수 있어요

또한 책의 중간중간에 <바른 생각 Q & A>라는 부분에는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것들과

아이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이 나와 있어요

첫 성교육의 타이밍은 빠를수록 좋다고 해요

왜냐하면 아이들은 4세부터 성에 대한 많은 질문을 하기 때문이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아이가 질문했을 때 회피하거나 아이를 다그칠 경우

아이는 양육자에게 성적 고민이나 궁금한 것을 점차 말하지 않게 되고,

심지어 위험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도 양육자를 찾지 않게 되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성에 대해 온 가족이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성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네요

0~3세, 4~7세, 초등학생, 청소년기 이렇게 구분돼,

연령별 성교육에 대해 나와있는데

우리 둥이들이 해당되는 4~7세의 아이들에게는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알려주는 방법이 제일 좋다고 하네요

자녀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소아 자위'인데요

안전한 자위 방법에 대해 알려줘요

무엇보다 아이를 혼내면서 좌절감과 성적 수치심을 주지 않고,

너무 심각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아이의 자위행위가 과할 경우에는

포르노 접촉 기회를 줄이고, 혼자 있는 시간을 최대로 피하고, 무조건 운동을 추천하네요

요즘 가장 화두가 되는 넘쳐나는 미디어 속에서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미디어가 무엇인지 잘 파악해야 해요

그리고 양육자의 미디어 습관도 함께 점검해야 해요

무엇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미디어 노출을 최소화하는 거지요

즉 아이의 미디어 사용을 줄이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양육자가 먼저 미디어 사용을 줄이라고 하네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라도 읽어보길 강추해요~~!!!

하마를 잃어버렸어요

하마를 잃어버렸어요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08
안혜란 지음 / 봄봄출판사 / 2022년 8월

[하마를 잃어버렸어요]는 한 아이가 하마를 찾아 온동네를 돌아다니며

겪은 이야기인데요,

볼거리가 참 풍성한 그림책이에요

알록달록한 그림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확~사로잡네요

도대체 하마는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하마가 동물 이름인지, 인형 이름인지, 애완견 이름이지,

아이가 하마를 발견해 낼 때까지 하마에 대한 힌트를 주지는 않아요

하마가 누구인지 상상하며, 책 읽기를 시작했어요

하마가 없어졌어요

아이는 하마를 찾으러 미용실에도 가보고

꽃집에도 가고

물고기 파는 가계에도 가고

빨래방에도 없어요

다른 골목으로 가봤어요

하마랑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골목이에요

그런데.... 치과는 싫어요! 얼른 도망가야겠어요

안경 가계, 선물 가계에도 없어요

하마도 다른 친구들과 놀고 있을까요?

혹시 길을 읽었을까 봐 걱정돼요

그런데!!!

아빠가 집 앞에 나와 있는데, 아빠 등 뒤에 .....

하마가 나타났어요!

과연 하마는 누구일까요?~

아이와 함께 책 육아하기에 너무 좋은 책이에요~

나도 존중해 주면 안 돼?

나도 존중해 주면 안 돼?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59
클레어 알렉산더 지음,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8월

[나도 존중해 주면 안 돼?]는 작은 퐁퐁이를 통해 나를 존중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어린이 스스로 존중받을 권리를 지키는 방법을 잘 표현해 줬어요

때로는 어른들이 하는 아무 뜻 없는 행동들이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어요

아이가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거나 볼을 만지거나 하는 행동들을 어른들에게 한다고 생각해 보면,

쉽게 장난칠 수 없겠지요.

덩치가 작아도, 나이가 어려도 우리 아이들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존재잖아요!

퐁퐁 이들이 모험을 떠나요

새로운 곳에서 만난 새 친구들은 퐁퐁 이들이 귀엽다고 난리에요

그런데 퐁퐁이에게 귀엽다 하고

꼬맹이라고 불러서 퐁퐁이는 화가 나요

머리 위에서 시뻘건 연기가 뿜어져 나올 정도로요

퐁퐁이는 자갈을 닮은 친구에게 발길질하며 화풀이를 하지만

자갈을 닮은 친구는 바로 기분 나쁘다고 이야기를 해요

퐁퐁이도 사과를 하고, 왜 기분이 나빴었는지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자갈을 닮은 친구와 함께 친구들에게 가서 속상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요

이제 퐁퐁이도 당당히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요.

둥이들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늘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용감한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고 있지만, 쉽지는 않아요

둥이들도 퐁퐁이처럼

자신 있게!

당당하게!

표현할 줄 아는 날이 곧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