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했니?

오늘 뭐 했니?
이서영 지음 / 한림출판사 / 2022년 9월

[오늘 뭐 했니?]는 아빠와 아이의 대화를 통해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는 그림책이에요

따뜻한 색감의 그림들이 하루를 정리하며, 가족들과 이야기하기에 너무 좋네요

아이들에게도 비밀이 있기 마련이죠

하루 종일 떠드는 거 같지만, 가끔 말하기 싫은 것도 있고요

선생님에게 혼났거나, 친구와 싸운 일 등.

하지만 부모들을 아이가 하루 종일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죠

그래서 계속 캐묻듯이 묻다 보면, 결국엔 아이도 입을 꾹 닫을 때가 있어요

[오늘 뭐 했니?] 아빠가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대답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대화를 잘 이끌어 가네요

우리 둥이 아빠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ㅎㅎ

하늘이 노을 이불을 덮는 오후,

나나가 아빠와 함께 유치원에서 돌아왔어요

아빠는 나나에게 "오늘 뭐 했니?" 물어봐요

나나는 비밀이라며 이야기해 주지 않아요

아빠는 다시 한번 물어요

그럼 나나 우산이랑 장화는 뭐 했니?

나나는 대답을 해요

나나 우산은 오랜만에 빗방울을 만나서 반가워서 노래를 불렀고,

장화는 웅덩이랑 찰박찰박 박수를 쳤다고

아빠는 계속 묻고, 나나는 자연스럽게 대답을 해요

나나 공룡들은 뭐 했니?

나나 무릎은 괜찮아?

나나 크레파스는 뭐 했니?

나나 숟가락은 뭐 했니?

나나 색종이는 뭐 했니?

색종이는 오늘 비행기로 변신해서,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아 붕붕 날아갔대요

비행기에 적은 말은 비밀이래요

달님이 뜬 저녁, 엄마가 회사에서 돌아왔어요

나나는 "엄마 오늘 뭐 했어요?"라고 물어보네요

어린이집에 다녀온 둥이들에게 어린이집에서 오늘 뭐 했냐고 물어보니

바깥놀이도 하고, 자동차도 타고, 팝콘도 만들었다고 엄청 자랑하네요 ㅎ

앞으로도 쭉~ 얘기를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에게 읽어주기에 너무 좋은 책이네요~

언제나 그랬듯이

언제나 그랬듯이 ㅣ 보더리스
크리스 네일러-발레스터로스 지음, 최현경 옮김 / 사파리 / 2022년 9월

[언제나 그랬듯이]는 언제나 함께했던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그림책이에요

절제된 색감이 깊고도 달콤한 여운을 주네요

점점 엄마랑 노는 것보다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하는 둥이들은 책을 읽어주니,

나도 친구 많아~~~라며 자랑을 하네요

그래서 친구가 머야?라고 물어보니,

어린이집에서 같이 놀면 다 친구라고 하네요 ㅎ

뿔쇠똥구리에게 한 친구가 있었어요

어느날 갑자기 불쑥 나타난 친구였지요

함께 소풍도 즐기고,

떠오르는 달도 함께 보았지요

그런데 어느날 잠에서 깨어보니 친구가 보이지 않아요

갈만한 곳을 샅샅이 찾아 보았지요

마침내 친구를 찾았지만, 친구는 길을 잃은 것 같았어요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어 짐을 싸서 길을 떠났어요

용감해지는 노래를 백번쯤 부르며 숲속에 도착했을때,

크게 착각했다는 걸 알아차려요

아, 친구는 어디에 있을까요?

힘이 쭉 빠져 너무 지쳐서 숲속에 머물러 있기로해요

친구도 나를 찾지 않을까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어디선가 누군가 불쑥 뿔쇠똥구리에게 누군가 날아와요

누군지 딱 떠오르진 않지만, 낯설지 않아요

좀 더 가까이 마주한 순간 깨달아요!

생김새는 달라졌지만, 내 친구라는걸

둘은 예전처럼 늘 함께해요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 둥이들에게도 좋은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문뜩 떠오르는 친구가 있네요~

똑똑해지는 첫 숨은그림찾기:농장

똑똑해지는 첫 숨은그림찾기 : 농장 ㅣ 똑똑해지는 첫 숨은그림찾기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 아라미kids / 2022년 10월

요즘 울 둥이들의 최애 책 중의 하나인 - #첫 숨은그림찾기 책!

공룡, 친구 편에 이어 오늘은 [똑똑해지는 첫 숨은그림찾기-농장]편을 만나봤어요

숨은 그림이 231개나 숨어 있어요

농장에서 볼 수 있는 꼬꼬닭, 꿀꿀 돼지, 말, 염소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하네요

미로 찾기, 선 긋기, 그림 그리기, 색칠하기, 영어 단어 따라 써보기 등

우뇌를 자극하는 다른 보너스 활동들도 함께 있어서 아이들의 참여도가 너무 좋아요

또 숨은 그림들 아래에는 영어 단어가 함께 쓰여있어서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를 접하고, 반복하기에 너무 좋아요

가끔 둥이들이 잘 찾지 못할 때에는

찾아야 할 숨은 그림의 색깔과 모양을 다시 한번 알려준 후,

그림 부분에서 제가 손으로 이곳저곳을 가리켜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신기하게 바로 찾더라고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정답이 나와 있어서, 엄마 아빠가 잘 못찾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숨은 그림 찾기 만큼 아이들을 집중시키기에 좋은 건 없는 거 같아요 ㅎ

처음으로 숨은 그림 찾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똑똑해지는 첫 숨은그림찾기 : 친구

똑똑해지는 첫 숨은그림찾기 : 친구 ㅣ 똑똑해지는 첫 숨은그림찾기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 아라미kids / 2022년 9월

첫 숨은 그림찾기를 공룡으로 시작한 우리 둥이들은,

완전 숨은그림찾기 매력에 빠져서 매일 엄마랑 같이 찾아보자고 조르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엔 [똑똑해지는 첫 숨은그림찾기-친구]편을 준비해 봤어요

역시나~너무나 좋아하고, 어린아이가 어떻게 저렇게 잘 찾을까 신기하기도 해요ㅎ

#똑똑해지는 첫 숨은그림찾기 - 친구는 숨은 그림이 233개나 있어요

숨은 그림 찾으며 아이들이랑 놀아주다 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색깔도 화려해서 아이들의 시선을 확~끌어당기네요

관찰력과 집중력 키우기에 이만한 게 없는 거 같아요

숨은 그림을 장면과 연관된 다양한 보너스 활동들도 나오는데요

그림 그리기, 선 긋기, 색칠하기, 따라 써보기 등

우뇌를 자극하는 여러 가지 활동들도 함께 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숨은 그림에 영어 단어도 같이 나와 있어서,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좋아요!!!!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를 익히기에 최고예요

책의 뒷부분에는 정답지가 있어서, 가끔 엄마도 못 찾을 때는 살짝 정답을 확인해 볼 수 있어요

숨은 그림 찾기는 다른 어떤 놀이보다 아이들의 참여도가 최고예요~~

처음으로 숨은 그림에 도전하는 아이들에게 강추해요~~~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걸 알았다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걸 알았다 - 인생 항로를 잃어버린 엄마들을 위한 단단한 마음 철학
김선호 지음 / 서사원 / 2022년 8월

[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걸 알았다]는

40대를 지내는, 육아에 지친 엄마를 위로하는 책이에요

또한 엄마가 아닌 '나'를 찾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40대를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자신을 돌아봐라,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시작해라라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거 같아요

40대는 인간관계에 리모델링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해요

일종의 청소 같은 개념이죠

그동안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만났던 만남들,,,,,

특히 아이 때문에 맺어진 관계들 속에서 쏟았던 에너지들을 정리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도록 고독함을 스스로 선택하라고 하네요

먼저 자신이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었는지 점검해 보고,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순간,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에 앞서 '왜 why'를 넣어보라고 이야기해요

대답을 찾는 순간, 관계를 변화 시킬 수 있어요

작가는 조금만 더 기운을 내서 관계의 리모델링을 이루어 보라고 응원하네요

마흔이 되었다고 해서 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은 아니에요

감정은 늘 예고 없이, 순간적으로 반응하는데

한번 고착된 감정 기복은 일종의 패턴을 형성한다고 해요

감정은 잠시 사그라들 뿐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아요

마흔쯤 되면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 수시로 복제되지 않도록 선별해야 해요

그리고 지켜야 할 감정과 버려야 할 감정을 잘 알아야 하고요

감염된 감정과 헤어지고 마음속에 억눌려 있던 감정들을 하나씩 풀어주는 시기가 오면,

이때 나 자신을 직시하면서 동시에 위로해 주라고 하네요

작가는 마흔에 스스로 홀로서기를 추천해요

외로움과 마주하라고.

스스로 선택한 '고독'은 진정한 '나'를 만날 시간이라고

사색의 공간을 만들거나 자신만의 공간으로 들어가라 해요

일종의 동굴, 즉 은둔소요

그리고 타인에게 향하던 시선을 거둬들이고, 나를 바라보는 시선만 남게요

마흔 즈음부터 다시 바빠질 수 있는 자신의 열정을 찾으라고 해요

지금껏 멈출 수밖에 없었지만, 마음속에 간직해왔던 열정을 가두지 않기 바라고 있어요

마흔 즈음! 지금은 자신이 꿈꿔왔던 것을 끝까지 해내겠다는 집념에 불을 붙일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마흔 즈음에 접어들었으니 이젠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작가는 응원하네요

마흔 즈음이니 이제 비로소 시작할 때가 된 것이라고.

이제 자신을 위해 삶의 큰 줄기, 즉 삶의 목적을 찾길 바라고 있어요

마흔까지 흔들렸으면 충분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