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은 왜 김밥이 되었을까?
채인선 글, 최은주 그림 / 한림출판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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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왜 김밥이 되었을까?]는

골고루 먹지 않는,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이에요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아주 명확히 표현하는데요,

뭐든지 골고루 먹이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이죠.

역시나 김밥을 좋아하는 둥이들은,

책을 보자마자 김밥 먹고 싶다고 난리네요 ㅎ


엄마돼지는 아기돼지들에게 제발 골고루 먹으라고 이야기해요

하지만, 아이 돼지들은 노느라 바쁘다며 맛있는 거 한 가지씩만 먹겠다고 하네요

첫째 돼지는 단무지만 먹다 보니 노랗게 변했고,

둘째 돼지는 시금치를 좋아해서 새파래지고,

셋째 돼지는 당근만 많이 먹어서 주홍빛이 되고,

넷째 돼지는 다른 것은 안 먹고 김만 먹어서 온통 까맣게 되고,

막내는 오로지 흰밥만 먹어서 몸이 하얘졌어요


엄마 돼지는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무서운 괴물이

아기 돼지들이 음식인 줄 알고 먹어 버리는 꿈을 꿔요

꿈에서 깨어난 엄마 돼지는

아기 돼지들을 진짜 돼지로 보이게 하려면 골고루 먹게 해야 한다며

여러 채소가 들어간 요리를 새로 만들어요


엄마 돼지는 모든 재료를 한 그릇에 담아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 보았어요

몇 번을 다시 또 해봤어요

마침내 김에다 밥을 곱게 깔고

가운데 채소를 가지런히 놓은 다음 돌돌 말아 먹기 좋게 썰었어요

잠에서 깬 아기돼지들은 식탁으로 달려가 처음 보는 음식을 보며

예쁘다며 하나씩 집어먹기 시작해요



아기 돼지들은 채소가 골고루 들어간 김밥을 오늘도 먹고 내일도 먹었어요

집 안에서도 먹고 뜰에 나가서도 먹었어요

소풍 온 것처럼요

아기 돼지들은 분홍빛으로 돌아왔을까요?



골고루 먹는 식습관의 중요성과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도 오늘은 버섯을 싫어하는 아들을 위해서,

김밥에 버섯을 넣어 만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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