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학교 나만의 별을 찾는 아이들 - 대안학교 졸업생이 버클리 음대에 간 꿈같은 이야기
장유행 지음 / 자화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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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아이들이 어리지만,

평소에 대안학교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찰나에

[별 헤는 학교 나만의 별을 찾는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공립학교의 교사들로 구성된 교사 선교회를 중심으로 세워진 기독교 대안학교인

#별무리학교는

젊은 공립학교의 교사들이 보장된 미래를 뒤로하고 가족들과 함께 시골에 내려와

세운 학교에요



그동안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대안학교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대안학교를 고려 중인 부모들이라면,

체험캠프 등을 통해 미리 입학을 준비하는 방법과

부모들이 우선적으로 궁금해하는 매월 지출되는 학비 등에 대해 알려줘요

저자는 공교육의 필요성에 고심하던 찰나

우연히 알게 된 대안학교인 #별무리학교를 알게 되면서, 그곳에 두 딸아이를 보내게 돼요

교육에 있어서만큼 사회적 합의가 매우 보편적인 우리나라에서 교육의 비주류인

대안교육에 대한

신념과 철학을 지켜나가는 일이 쉽지 않았음을 얘기해요

공교육을 벗어나기로 선택하는 순간,

아이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과 시선도 감내해야 했구요

지금은 대안학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지난 10년간 두 딸들에게 대안교육을 시키면서 나름의 고집을 지켜내는데 가장 힘이 되었던 것은

함께하는 부모 공동체였다고 이야기해요.


학교 소식을 나누며 교육에 대한 고민도 공유하고,

이 길이 혼자 걷는 길이 아닌 것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인내와 기다림은 지난 10년간 대안학교를 보내면서 부모로서 가장 많이 훈련된 부분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면서, 크고 작은 걱정들과 고정관념이 하나둘씩 깨어졌다고 이야기해요

2022년도 교육부가 발표하고, 2025년부터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를 별무리학교에서는 이미 2015년부터 시작하고 있었고,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에서처럼 필수과목을 제외하고는 자신이 배우고 싶은 교과목을 선택해서 시간표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었어요

또한 별무리 학교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휴대폰 사용 금지!

화장 금지!

그리고 연애는 금지!에요.

모든 학생은 주중에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어요!

휴대폰 사용은 수요일 점심때 1시간 사용할 수 있고,

주말에 귀가할 때에만 휴대폰을 받고,

일요일 저녁에 다시 기숙사로 들어가면서 담임교사에게 휴대폰을 제출해야 해요

또한

8개월간의 해외 연수와

소논문도 써야 해요

작가는 아이가 대안학교를 다니며 얻은 유익 중 가장 큰 것은

주도성과 자기 분야에 대한 고집을 지켜나가는 힘이라고 해요

또한 자신이 관심을 가져온 어떤 분야든 마음껏 탐색하고 배울 수 있는 대안학교의 학습 환경이

아이를 성장시켰고 미래를 살아갈 지혜와 힘을 키워주었다고 고백하고 있어요

#별무리학교는 부모와 아이가 입시 부담에서 벗어나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음을 알려줘요

물론 중간에 조바심이 나는 경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아이들도 그 시간을 보내면서

본인의 삶과 진로에 대해 더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았고,

입시 공부 대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했다는 것이에요



별무리학교 입학을 위한 부모 면접에서

"저희 학교는 대학 입시를 목표로 하는 학교가 아닙니다.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물었다고 해요

입시 위주의 교육을 시키지 않기로 결단하고 선택한 학교지만,

막상 정콕을 찌르는 질문을 받으니 마음 한구석에 찜찜함이 남아 있었다고.

어쨌거나 아이는 대학에 입학을 했고(그것도 미국 버클리 음대!)

, 저자는 대안학교의 학부모가 되었어요

대학 입시를 목표로 하지는 않았지만,

별무리학교의 아이들은 오히려 진정한 꿈과 배움을 찾아 대부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고 있었어요

대안학교는 기존 공립학교와는 달리, 부모 또한 참여도가 굉장히 높고,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에요

학부모 학점제라는 것이 있는데,

일 년에 한 가정당 50점을 채워야 패스를 받을 수 있어요

콘퍼런스 등의 행사에 참여하면 5점을 받을 수 있으니,

50점을 채우려면 부모의 교육의 참여가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해요

부모의 점수는 P(pass)와 F(fail)로 구분하여, 자녀들의 학생기록부에도 기록이 남기 때문에 반듯이 이수해야 해요

아이들이 대안학교의 생활에 잘 적응하고 무엇보다 안정감을 느끼며 공부하는 데

부모의 참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함을 강조해요.

부모의 관심과 참여가 높을수록 아이들도 학교생활을 더 잘해나가고,

학점제에서 제시한 과제들을 하다 보니 사춘기의 자녀들을 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해요.




공교육의 울타리를 벗어나 때때로 밀려오는 불안함과 조바심이 있었다고 해요

아이 스스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내도록 하려면 반드시 기다림의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데,

조바심은 사회가 정한 기준에 나의 아이의 인생을 끼워 맞추려고 할 때 생겼다고.

저자는 대안학교의 길은 어쩌면 아이들보다 부모인 나를 성장시킨 시간이었다고 해요



또한,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의 하나인 기숙학교에 대해 알려줘요

아이를 기숙학교에 보내면 부모와의 관계는 괜찮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그러나 유아기 때 부모와 애착관계가 잘 된 아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해요

다만 아이를 이른 나이에 기숙형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는,

아이의 기질이나 성향을 부모가 먼저 정확히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함을 이야기해요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 환경을 선택하는 것은 부모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몫이며,

어떤 교육 환경이든 가장 중요한 밑바탕이 되는 것은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라고.

대안학교를 고려하고 있는 부모들은 다양한 입학 동기를 가지고 있었어요

공립학교의 규율에 맞지 않아서,

친구관계 때문에,

입시 위주의 교육보다 인성이 먼저라고 생각해서,

입시 공부 대신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찾길 바래서,

무엇보다 가장 맘에 들은 것은,

공립학교에서 받을 수 없는 신앙교육이었어요.

꼭 성경을 가르친다는 의미가 아니라, 성경적인 가치관이 기본이 되는 인성교육을 받을 수 있음이

저에게 다가오는 가장 큰 매력(?)이네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작가가 대안학교 학부모들에게 추천하는 도서가 나와 있어요

대안교육의 길을 걸어오는 동안 저자에게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해요

저 또한 꼭 읽어보기로 다짐했어요!!!

대안학교는 오직 대학만이 아닌, 꿈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교임을 알려주네요~~

대안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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