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아틀리에]는 바다가 보이는 아틀리에에서 화가와 함께 보낸 느긋하고 자유로운 일주일을 그린 이야기예요
이제는 할머니가 된 소녀가 그때 그 시간을 회고하며 그린 그림책이에요

이 그림책은 아이가 어떤 어른과 마주치느냐에 따라 인생이 얼마나 달라지는가를 새삼 깨닫게 해줘요
작가의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자신이라는 것의 소중함과 당연함을 나직하게 들려주네요
마음이 여유로워지면서, 편안함이 느껴지는 느낌이에요
책을 보는 내내 저 또한 휴가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네요

할머니 방에 걸린 여자아이의 그림을 보고 아이는 누구인지 물어요
할머니는 어릴 적 추억을 생각하며 이야기를 시작해요

여름날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에게 화가 아줌마는 자신의 아틀리에로 놀러 오라고 이야기를 해요
화가 아줌마는 자신을 어린아이로 취급하지 않고, 많은 것을 함께해요

함께 그림도 그리고
함께 식사도 하고
함께 책도 읽고
함께 이상한 체조도 하고
함께 바다도 가고
함께 미술관도 가고
함께 마지막으로 파티도 해요
할머니는 오래오래 기억하고픈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에게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될 거라며 쭉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그런 날이 반드시 온다고 해요

우리 둥이들도 살아가면서 소중한 만남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리도 둥이들도 자라면서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좋은 만남이 많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