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포옹]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늘 함께하고 싶어 하는 한 꼬마의 마음을 재기 발랄하게 그리며,
그 마음을 품어주는 호두나무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이야기에요
꽃과 나무가 풍성한 호두마을!
그런데 사람들의 모습이 이상해요
사람들의 옷에 구멍이 나 있어요
길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서로의 그런 모습을 보고 깔깔 웃지만,
범인을 잡으면 혼쭐을 내주겠다며 범인을 찾으러 다녀요
구석에서 웃음을 참고 훔쳐보는 아이는 바로 루루였어요
루루가 범인이었지요!
사람들은 씩씩대며 루루네 집에 찾아갔다가, 집안에 걸려있는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보고 깜짝 놀라요
걸려있는 예쁜 천들이, 바로 자신들의 옷 조각들이었어요
루루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의 옷 조각이라며,
이렇게 옷 조각을 가지고 있으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항상 함께 있는 거 같아 행복하다고 해요
집으로 돌아온 그날 밤 호두마을 사람들은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걸까요?
다음날 호두마을 사람들의 옷이 또 이상해졌어요!
루루가 오려낸 곳에 예쁜 그림의 천이 덧대어져 있네요
그리고 루루에게도 예쁜 해바라기 모양을 그린 옷을 선물해 줘요
루루는 로자 아줌마에게 안겨 엉엉 울어요
로자 아줌마는 루루를 꼬~옥 안아주어요
그 후로 호두마을에서는 매년 모두 모여 예쁘게 수선한 옷을 입고 뽐내는 퀼트 축제가 열려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죠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한 가정만이 아닌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죠
그만큼 아이를 잘 키우려면 많은 사람의 사랑과 정성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