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무슨 상상을 하고 있을까? 온그림책 14
안 테랄 지음, 아멜리에 퐁텐 그림, 명혜권 옮김 / 봄볕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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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가득한 제목의 책을 만났다.


<이 책은 무슨 상상을 하고 있을까?>

안 테랄 지음, 아멜리에 퐁텐 그림, 명혜권 옮김, 봄볕 2023

 

표지 속 아이가 아니라 아이가 들고 있는 책이 상상을 한다니,

제목만으로도 엉뚱하고 기발하다.

"그럼 나도?" 하고는 자연스럽게 다른 엉뚱한 질문들이 생겨난다.


"아이 옆의 사과는 언제 먹힐지 불안해 하고 있을까?"

"벤치는 너무 많은 친구들이 앉아서 무겁다고 불평하지 않을까?"

"고양이는 함께 책을 읽는 걸까, 주인이 밥을 주길 기다리는 걸까?"


책을 펼치면 '아하, 이런 질문이!' 하고 무릎을 탁 칠 듯한

기발하고도 상상력 넘치는 질문들이 쏟아진다.


"고양이가 가르랑거리는 건

작은 모터를 삼켰기 때문일까?"


"물고기가 울면

바다는 조금 더 짭조름해질까?"


"벽은 한 번도 걸어 보지 않은 것을 후회할까?"


이 책에 나오는 질문들처럼,

이전에는 생각해 본 적 없었던, 그저 단순히 도구나 물건에 지나지 않았던 것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생각하고 느끼는 존재로 만들어 보면

수많은 질문과 엉뚱한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떠오른다.

묻혀 있던 상상력을 끌어내주는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에이, 말도 안돼~" 할 수도 있겠지만

책과 함께 말도 안 되는 생각과 상상을 신나게 펼쳐 보자.

지금 세상의 많은 것들이 이전에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었을 테니까.


아이들과 함께 읽고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고 싶다.

상상의 힘으로 아이들은 더 나은 자신과 세상을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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