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의 커플티 작은별밭그림책 11
리광푸 지음, 뤄닝 그림, 신순항 옮김 / 섬드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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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5세 이상 노인 10명중 1명은 치매를 앓고 계시고 그 숫자가 무려 80만이라고 합니다.
경증 치매까지 모두 합한다면 250만명이나 된다니.
쉽게 간과할 문제가 아니지요.

책속에 아이가 이렇게 질문합니다.
"그런데 치매가 병인가요? 할아버지는 매일 정상적으로 드시고,주무시고,
약도 안 드시고, 병원에 입원하지도 않으셨는데요.
어떻게 병이라는 거죠? "​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가족들의 이해를 구하는 책입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분에 대한 배려와 동행을 구하는 책이랍니다.

노인인구가 늘고 치매 인구도 늘어나고 입원치료를 하지는 않지만
가족들의 보호와 도움이 필요한 질병인 치매.
사실 누구나 치매가 올 수 있고. 우리는 그 병에 대한 이해를 위해
설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길고 장황한 설명모다 한권의 그림책이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접근이 훨씬 더 쉬우니까요.
치매에 대한 그림책은 드물지만 나와 있긴 한데 이번 책 만큼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는 책은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간접적인 이야기보다 직접 와닿는 이야기 ( 길을 잃어버리는 이야기) 로
누구나 쉽게 보고 이해하고 도움 줄 수 있도록.
손자 손녀가 보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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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먹는 악어 작은별밭그림책 9
탕무뉴 지음, 전은희 옮김 / 섬드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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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아저씨와 함께 살아온 악어가 청경채,순무,브로콜리,양배추 같은 채소먹더니 다른사람보다 더 건강해 졌다는 이야기에요. 채소먹기 싫어하는 유아들에게 읽히기 좋은 책이네요. 그림체가 아이들 그림을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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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먹는 코끼리 작은별밭그림책 7
바이빙 지음, 선위안위안 그림, 박지민 옮김 / 섬드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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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들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등을 끄고 밤이되었으니 자자고 해도 마치 잠들면 세상이 끝날 것 처럼 잔뜩 슬픈얼굴이 되고. 자고 싶지 않다고 하기도 하죠.
그러면서 아이는 엄마옆에서 떠나갈 줄 몰랐던 아이 어린시절이 생각나는 책이 이번 책. <어둠을 먹는 코끼리> 이야기 입니다.

표지를 보니 아주 커다란 어두운 색의 코끼리가 보이고 그 아래 아기 원숭이. 아기곰. 아기 고슴도치가 함께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리고 주변을 보니 나무가 심어져 있는 숲속.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어요. 검은 버섯 숲의 밤이 되면 어린 동물들이 캄캄한 밤이 무섭다고 우는 소리가 들려요. 그리고 그 부모들은 어쩔줄 몰라하죠. 그런데 그 때
바나나도 풀도 먹지 않고 오직 어둠만 먹는 코끼리 아오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어둠을 몽땅 먹어치워 버리는데요.
어둠을 잃어버린 숲엔 어떤 일들이 생길까요?
하루종일 환한 낮이 계속된다면. 아이들은 하루종일 놀테고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돌보느라 하루종일 일해야 겠지요. 그럼 일터로 간 아빠들은요??
아.. 사실 생각만해도 너무너무 피곤하네요.
( 갑자기 요즘 핫! 했던 주69시간 노동이 떠오르면서 후덜덜.. ) 아이들도 충분히 자야 충분히 성장하겠죠?

이번 책은 세상의 어둠이 싫고 무서운 아이. 그래서 잠들기 어려워 하는 아이들에게
머리맡에서 들려주는 배드타임스토리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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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활동 100 - 그림책 수업을 고민하는 선생님을 위한 활동 백과사전 그림책 학교 11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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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아이들의 수업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많이 출판해주시는 학교 도서관 저널에서
또 선생님들이 좋은책을 내 주셨다.

매달 쏟아지는 많은 책들 중 아이들과 꼭 보고 싶은 책을 고르고
또 그 중에서 아이들과 어떻게 수업하면 좋을 지에 대한 선생님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책이다.

센터에서 저학년 아이들과 그림책 수업을 하고 있는 나의 입장에선 참 반가운 책이라
얼른 서평을 신청했다.

독서강사 자격증을 딸 때 많은 독후 활동에 대한 수업을 듣고 나름 여러 책을 보면서
수업연구를 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 많은 방법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온 것은 처음 인 것 같다.
이미 나와있는 여러 독후활동이나 독서지도법에 대한 책들이 있지만 이번 책은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아닌 . 선생님과 아이들의 관계로. 그중에서도 학교라는 조건.상태의
환경을 가진 선생님들이 참고하기에 좋은 방법들이 많이 나와있다.


활동방법을 100가지나 가르쳐 주는 책이라니.
일단 분량에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책크기는 다른 책들에 비해 좀 큰편이고 사진이나 표나 활동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줄 것들이 적절히 많이 들어가 있어 가독성도 좋다.
특히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해본 수업이기에 아이들의 활동사진들이 많다.


대략의 구분을 보면 이렇게 나누어져 있다.

1장. 독서 전 활동에서는 책을 읽기 전에 할 수 있는 여러 활동들을 모아 놓은 장인데
표지만 보고도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고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림책 내용은 시작도 안했는데 이미 주어진 수업시간의 절반이상을 써야하는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의 분량도 있다. 흔히들 알고 있는 단순한 추측.상상의 방법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2단계 . 3단계의 방법까지 펼쳐놓아서 얼마나 많은 활동연구를 했는지 느껴졌다.
(아쉽게도 단계가 올라갈수록 적용하기 어려운 방법들이다.)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글쓰기 활동에 대한 제안들이 있다.
현재 수업에서도 쓰고 있는 알만한 방법부터 거기서 더 나아간 방법들까지.
쓰기는 아이들의 독후활동에 뺄 수 없는 부분이라 나느 이 부분을 가장 잘 활용할 것 같다.
물론 아직 쓰기가 잘 되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서 무척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3장에서는 그리기 활동이 있다.
그리기라고 해서 글쓰기 보다 더 단순하고 쉽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선생님들의 연구끝나 나온 결과물들이라 그리 단순하지 않다.
특히 추상화로 표현한다던가. 만화 그리기를 한다던가 하는 난이도 있는 수업은
단순히 이 활동책에 있는 것만을 참고로 하기엔 더 많은 수업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4장에선 그 외 활동으로 묶여 있는데
더욱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어 눈여겨 볼만한 재미있는 방법이 많이 보였다.
분류로 하자면 쓰기나 그리기로 들어갈 만한 활동이 포함되어 있기도 했다.

5장 온라인 활동에선 사실 작은 교실에서 수업해야 하는 나에겐 적용 해 볼만한 활동이 없었다.
아마도 선생님들이 코로나 대 유행시기 아이들과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연구한
방법들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워낙 아이들과 오랫동안 수업해오던 선생님들이 만든 책이라.
이미 아이들을 지도하는 방식이 몸에 배여있고. 왠만한 복잡한 방법도 금새 적용하시겠지만
그정도의 경험까지는 없는 센터선생님의 입장에서는 좀 난감한 활동들이 많다는 것을
고백 할 수 밖에 없겠다.(아…특히 연꽃발상기법. 이건 중학생 이상 수업용인가요??)
특히나 센터수업은 유치부나 저학년부의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고학년 아이들이 그림책 수업을 들으러 올 사람이 없어요.. )
여기에 소개된 활동들이 적어도 글로 자기 감정이나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아마도 학교 선생님은 저학년이 아닌 중학년.고학년 아이들과 그림책으로 수업이 가능했으므로..)
지금 나의 입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아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는 모듬수업이나. 교실 외로 나가서 하는 활동. 컴퓨터 모니터나 온라인을 이용한 방법은 쓸만한 방법이 없는데 비중은 몹시 큰편이라 아쉬움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책 수업을 연구하는 분이시라면 이 책을 추천하지 않을 수 는 없겠다.
이런저런 책을 참고하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면서 책 수업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이끌 고민하는 선생님이라면 그 연구에 꿀같은 도움을 줄 책임에 분명하다.
내가 알고 있고 수업해오던 1의 방식에 1을 더해서 더 풍부한 2가 될 수업을 만들 수 있다는 데 동의하고 싶다.
그만큼 선생님들의 정성이 느껴지는 책이라 집에 두고 수업에 대한 고민이 될때마다 찾아볼 것 같다. (비록 저학년 아이들에게 적용해 볼 방법이 매우 한정적이긴 하지만.!)

그림책 활동100은 단순히 그림책 독후활동이 아니라. 선생님이 연구한 교과활동. 교육활동이 플러스 된 책이라 하겠다.

다만 내 것으로 소화할 때에는 그냥 따라하기 보다는 한번 더 생각해서 적합한
방법으로 응용할 필요도 있겠다. 모두다 글을 잘 쓰고 모두 다 만들기를 잘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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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작은별밭그림책 8
하마다 케이코 지음, 최준란 옮김 / 섬드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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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유미의 세포들] 이라는 드라마를 본적이 있는데 (이미 웹툰으로 인기였죠)
미국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좀 더 디테일한 버전 같았어요.
마음속에 있던 갈등. 이럴까 저럴까 하는 주인공의 마음 속 감정들이 다투고 감정세포들이 내 안에서 작동할 때 나도 행동하게 되죠.

이번에 서평하게 된 섬드레 출판사책 <어떡하지?> 는 그런 아이의 마음 속 갈등을 보여줘요.

이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늘 닥쳐오는 어려움인데
무언가 선택해야 할 때. 무언가 표현해야 할 때. 마음속의 갈등을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표지부터 보면 한 아이가 고민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구요.
그 뒤로 수많은 그 아이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등교하기전 양치하는 중에 발견한 뻗친 머리.
아이는 그대로 학교가면 친구들이 놀릴꺼라 생각하며 걱정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하는데요.
그 모습을 그대로 그림으로 그려 보여주고 있어요.
창피하고 보기 싫다는 생각. 눈에 띄는 것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
학교를 그냥 빼먹겠다고 생각하다가도 급식에 맛있는 돈가스가 나오니 결국 그대로 학교 가는 것으로 결정됩니다.

학교에 도착해서 친구들의 반응도 있는데요.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고 해주는 친구.
손수건으로 머리를 감싸주는 친구. 머리가 차분해지게 주문을? 걸어주는 친구까지.
그렇게 조금은 창피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을 무렵
선생님도 뻗치고 뜬 헤어로 교실에 등장하시죠.
마치 ‘넌 괜찮아’ 라고 해주시듯. ‘어라, 동지가 있었네’ 라고 말합니다.
아이의 모든 일상의 순간순간은 갈등과 선택의 연속이에요.
복도에서 뛸까말까 고민하고 좋아하는 여자친구 앞에서 어떤 표정을 지을까 고민하고.아이스크림은 어떤 맛을 먹을까..
그런 많은 선택의 순간에 아이의 고민 세포들은 총출동해서 갈등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 넣었어요.

초등학교에 이제 막 입학한 아이. 혹은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의 신학기에 읽기 딱 좋은 책이라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는데요.

좋아하는 여자친구 앞에서 갈등하다 했던 행동에서 아이들이 깔깔 웃었답니다.내용을 모두 보여드릴수는 없지만 읽다가 저도 웃었어요

내안에 있는 많은 나의 생각들은 모두 내가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증거.진짜 나는 어떤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인지 생각해보고 '나’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강하거나 약하거나 고집스럽거나 상냥하거나 개구지거나..
모두 나의 모습이란걸 알아갈 수 있을 꺼에요.

크기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이가 딱 들고 보기 좋은 사이즈.
동화그림은 수채화 느낌으로 편안하구요. 일본작가의 책이라서
주인공의 모습또한 우리와 친숙한 얼굴입니다.
일본작가의 책들이 아이의 섬세한 감정들을 다루는 책들이 특히
더 많고 잘 나와있는 것 같아요.

주인공과 같은 상황에서 아이들의 선택과 이유를 물어보며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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