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감정을 숨기지 않죠.쉽게 화내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땡깡을 부려서라도 원하는 걸 얻으려는 행동을 서슴치 않죠. ( 뭐 어른들 중에도 쉽게 감정을 내비치는 사람이 상당히 있긴 합니다만 ^^;)우리는 그런 분노의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고 있나요.짜증 날 땐 짜장면이라도 먹으며 달래야 하지 않나요. (우울 할 땐 울면인가요.. ㅡ,ㅜ )이번 책은 화나가고 분노한 자신의 감정을 한번 더 되돌아 보게 만드는 이야기 인데요.내용은 이렇습니다.짜증을 잘 내는 아라라는 아이가 있답니다. 그 아이는 작은 일에도 소리 지르며 울고불고 짜증을 내는 데요. 어느날 장난감을 사주지 않아 짜증을 내고 있을 때 붉은 털복숭이 모습을 한 짜증대왕이 다가와 아라를 세계 최고의 짜증대왕으로 만들거라며 후계자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크게 소리지르며 짜증내는 법을 훈련시키고 소중한 물건까지 파괴시켜가며 훈련강도는 점점 더해져 짜증내며 뒹굴다 그만 바다에 빠지기 까지 하는데요. 아라는 실컷 울며 짜증내는 법을 훈련하다보니 힘들고 배고파져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진답니다.하지만 더한 훈련을 시키려는 짜증대왕. 그 끝에 사람들이 아라를 피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더이상 짜증대왕이 되고 싶지 않다고 하며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그런데 마지막 뒷면지에 깜짝 반전. 짜증대왕은 새로운 목표물을 찾게 되는데요.무엇이었을까요.이번책은 아이들 눈높이에서 재미있고 공감되는 이야기 구성이 눈에 띄는데요. 먼저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짜증”의 형태. 소리치고 울고 뒹구는 모습이 보여서 어쩌면 뜨끔 할지도 모르겠어요.그런데 ‘화’ 라는 감정을 드러낼 하나의 구체적인 대상물을 “짜증대왕”이라는 캐릭터로 보여줘서 이 캐릭터가 주인공을 어떻게 다뤄가는지 보면 몹시 흥미진진 합니다.아이들이 울고 불고 땡깡을 부릴때 어떻게 하셨나요? 전문가들의 의견들도 아이가 그럴 때 달래기보다 오히려 전혀 관심을 주지 않는다거나 더 울라고 종용하면 오히려 그 시간이 짧아 지기도 하죠.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처리할 지 책을 통해 그 순간 생각할 수 있다면 그시간이 짧아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아마도 저 같으면 이번 책을 충분히 읽어주고 그럴때마다 “ 어.. 짜증대왕이 와서 세계 최고의 짜증쟁이를 만들어 주겠다고 훈련시키겠네 “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