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 사행록의 미학
조규익 지음 / 역락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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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사행록의 미학>>은 2007년도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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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록연구총서 10 - 복식.건축.회화.지리, 숭실대학교 한국전통문예연구소 학술총서
조규익 외 지음 / 학고방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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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록연구총서>>는 2007년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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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가와 불교 숭실대학교 한국문예연구소 학술총서 14
조규익 지음 / 학고방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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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가와 불교>>는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책 표지에 우수학술도서라는 리본이 달린 책으로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초판 1쇄본의 오자(誤字)가 말끔히 수정되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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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이야기와 <로터스 버드>
조규익 지음 / 월인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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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익 교수의 새 책

<<홍길동 이야기와 로터스 버드Lotus Bud>>가

도서출판 월인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로터스 버드Lotus Bud>는 70년전 하와이에서 만들어진 연극대본입니다. 몇 년 전 미국 체류 당시 L.A.에서 한인 3세 시인인 스테파니 한Stephanie Han을 만났고, 그녀로부터그녀의 외조모가 남긴 이 연극 대본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대본을 분석한 연구편에, 번역 및 원문-원본을 함께 붙여 만든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이 대본의 가장 큰 의미는 우리 고소설이 서구에 수용, 번안된 첫 사례라는 점입니다. 고소설 <홍길동전>이 그곳에서 영문으로 번안된 것이지요. 등장 인물 가운데 '연화[lotus bud:정확히 번역하면 '연꽃의 싹'이 되겠지요]나 '청'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심청전>의 모티프도 얼마간 반영된 것은 사실이지요. 어쨌든 우리의 고소설이 영문 연극대본으로 '환생'된 것입니다.

이것이 무대에 올려진 것은 1930년대 초반으로 보입니다. 그 때는 미주이민이 시작된지 30여년이 흐른 시점이지요. 말하자면 2세대가 출현하여 20대 후반쯤 되는 시점이고, 그 2세대가 대학교육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쯤 되는 셈입니다. 이민 1세대로서는 온전히 미국인으로 자라난 2세대와 갈등이 없을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런 세대 간의 갈등을 봉합하는 데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통해 공감대를 키워나가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을 법 합니다. 또한 당시 그곳에는 한인들에게 호감을 갖고 후견인 역할을 하던 미국인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 연극들을 무대에 올려준 하와이 대학 패링턴 극장의 맥퀘스튼McQueston같은 인물은 그 대표라 할 수 있지요. 그리고, 문장으로 미루어 대본의 작성에 한인들 뿐 아니라 미국인들도 상당수 참여했으리라 짐작됩니다. 그런 연유로 이 작품을 한국의 고소설이 서구에서 그들의 문자와 문체로 번안된 최초의 작품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설혹 한인 2세들이 주된 역할을 했다해도 그들 역시 국적으로는 미국인들(Korean-Americans), 즉 그곳에서 태어나고 그곳의 교육을 받아 거의 완벽하게 '미국화'된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작품의 제작과 공연은 '미주 한인 이민사'의 문화적 사건으로 꼽혀야 할 뿐 아니라 우리 문학사의 한 사건으로도 기술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외국의 문학을 수입하여 번안한 것들만 언급해 왔지만, 이제 우리 문학으로서 외국에 수출-번안된 작품도 있음을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 책 속에는 간혹 '억지 비슷한' 논리가 있을 수 있고, 오역이나 오자 등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보이는 즉시 이곳에 리플로 달아 주시면 다음 판에서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하여 관심이 있으신 분은 부디 이곳에 "반드시 실명으로" 한 말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누가 압니까? 혹시 재미있는 일이 생길지도...^^

 

 

1. 이 책의 머리말과 차례

 

1)머리말

 

고백할 것이 하나 있다. 지난 5월 하순 <로터스 버드 Lotus Bud>가 공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몇몇 유수 언론의 기자들이 문의를 해왔다. 엉겁결에 누구에겐가 그 자료를 ‘한 두어 해 전’에 입수했노라고 말하게 되었다. 그 뒤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본의 아닌’ 거짓말은 계속되었고, 그렇게 기사에도 나갔다. 그러나 이 자료는 필자가 미국에 체류하던 98년에 입수한 것이다. 입수 시점으로부터 5년여를 끌어오다 공개하게 되었다. 나는 왜 5년을 2년으로 줄여 말한 것일까. 새 자료에 목 말라하는 국내 학계의 현실에서 5년은 긴 세월이다. 그에 대한 미안함이 컸다. 아마도 ‘게으름의 질타에 대한 자기방어본능’ 때문이었으리라. 어쨌든 이 자리에서 문화․학술분야의 뛰어난 저널리스트 유석재 기자(조선일보)와 신준봉 기자(중앙일보),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필자는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UCLA의 몇몇 교수들과 한인 2세․3세 문인들을 만나 이민문학 연구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힘썼다. 이 과정에서 정신과 전문의 헨리 김Henry Kim의 소개로 만난 사람이 스테파니 한Stephanie Han이다. 당시 그녀는 배우이자 시인으로서 대학원 과정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하던 재원이었다. 그녀와 만나면서 1세대 이민으로 하와이에 건너왔던 외할머니로부터 자신에게 이어진 이민사의 생생한 역정을 들을 수 있었고, 외할머니가 남겨주신 귀한 자료 <로터스 버드>의 사본까지 입수하게 되었다. 한동안 흥분에 들떠 불면의 밤들을 지새운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러나 최근 그것을 공개하기까지는 몇 가지 확인할 사실들이 있었다. 스테파니에 의하면 그것은 그녀의 할머니가 보관해오던 유일한 대본이었다. 즉 사본이면서 원본인 셈이었다. 그러나 표지와 중간, 마지막 부분 등 여러 장이 날아가 버린, 불완전한 원본이었다. 그래서 원본을 찾아야 했다. 어딘가에 그 원본이 보관되어 있으리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탐색을 시도했다. 미국 대학 도서관들의 사이트를 세밀히 검색하기도 하고 수시로 유수대학의 한인 유학생들에게 연락도 해보았으나, 찾을 길이 없었다. 급기야 미흡한 모습으로 공개하게 된 것도 그 때문이다.

<로터스 버드>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우리 문학사상 최초의 수출품이라는 점이 그 하나이고, 한인들이 이민지의 문화와 만나 이룩한 결실이라는 점이 또 하나의 의미다. 그간 우리는 문학이론 뿐 아니라 창작 분야에서도 일방적 수입국이었고, 그 점은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창작 분야의 수입은 각종 장르의 ‘번안’으로 구체화되었고, 개화기나 근대문학 초창기에 활발했다. 이처럼 주로 일본을 통해 서구의 문학을 들여오기 바쁘던 그 시기에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노동이민으로 떠났던 한인들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큰일을 해냈다. 이민 30년 만에 이룬 땀의 결실이었다. 현지에서 어엿한 지식인으로 성장한 자녀들을 통해 그들은 조국의 문화를 그곳에 심고자 했다. 그들은 일제의 압박으로 소멸되어가던 조국의 전통과 문화를 새로운 모습으로 미국 땅에 되살리려 한 것이다. <춘향전>, <홍길동전> 등 우리의 고대 서사문학들을 무대에 올린 것도 당시 그곳의 한인들이 외국에 대한 ‘문화 사절’의 역할을 자임한 결과로 보아야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하와이 대학교 패링턴 극장의 맥퀘스튼McQueston 같은 미국인 후원자들의 도움도 컸을 것이다.

관점에 따라 다르겠으나, 이처럼 <로터스 버드>는 한인 2세들과 미국인들이 합작으로 만든 ‘우리 고소설의 영문 번안 작품’이다. 그런 점에서 <로터스 버드>를 우리 문학사상 첫 수출의 물증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급속히 미국 화하는 자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려던 이민 1세대의 근심과 배려가 숨어있다는 점에서 이런 작품의 제작과 공연이 ‘미주 한인 이민사’의 문화적 사건으로 꼽히는 것은 당연하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한국문학사의 한 사건으로도 기술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외국의 문학을 수입하여 번안한 것들만 언급해 왔다. 그러나 이제 우리문학으로서 외국에 수출․번안된 작품도 있음을 거론할 수 있게 된 점이야말로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 * * *

이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교정에 참여해준 박형철․박병배․양영아 등 제군과 마이클Michael Souza 선생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사진들의 손질에 힘써주신 이성훈 선생 , 소장하고 있는 <홍길동전>과 <심청전>의 사진을 몸소 찍어 보내주신 이현조 박사와 정일선 선생 등은 이 책이 나오기까지의 숨은 공로자들이다. 이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도서출판 월인의 박성복 사장과 최형필 상무는 몇 해 전 필자의 ꡔ해방 전 재미한인 이민문학ꡕ(1~6)에 이어 이 번의 책도 솔선 출간해주셨다. 필자의 연구영역 확대에 든든한 배경이 되어 주시는 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 소중한 인연을 오래도록 지켜 나가고 싶다. 글을 읽고 비판해주신 박일용 교수, 유려한 필치로 <로터스 버드>를 소개해주신 조선일보 유석재 기자와 중앙일보 신준봉 기자의 후의는 잊을 수 없다. 많이 읽히고 토론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

 

2004. 10. 20.

 

가을이 맛깔스럽게 익어가는

숭실동산 백규서옥에서

 

백규 드림

 

 

2) 차례

 

 

 머리말

 

 제1부 미국에서 피어난 홍길동의 사랑과 꿈

 제2부 번역문

 제3부 원문

 제4부 원본 영인

 

 Summary : Hong, Gil-Dong Story &<Lotus Bud>

 찾아보기

 

 

 

 

2. 영문요약

 

 Hong, Gil-Dong Story &<Lotus Bud>

 

 

 Kyu-Ick Cho, Ph. D

 

 

 

Table of Contents

 

 

 

 Foreword

 

Part One : Hong, Gil-Dong's Dream and Love

 Revived in the USA

 

Ⅰ. <Lotus Bud> and the Korean Classical Novel

Ⅱ. Aspects of Events

 

 1. Construction of Events

 2. Contents of Events

 

Ⅲ. Nature of the Casts

 

Ⅳ. <Lotus Bud>. Another Hong, Gil-Dong Story

 

 

Part Two : Translation and Annotation

 

Part Three : The Text Newly Typed from the Original Copy and Annotation

 

Part Four : The Original Copy Photoprinted

 

 

 

<Abstract>

 

Five years ago, I met a Korean-American woman named Stephanie Han in the USA, whose grandmother was a first generation Korean immigrant to Hawaii. Stephanie had in her possession a one-of-a-kind manuscript; the only known copy of "Lotus Bud", a play performed for a short time at the University of Hawaii. The drama <Lotus Bud> was presented in 1934, when Korean culture was introduced to the Americas by the Boseong-Hoe. A review of <Lotus Bud> was included in their 70th anniversary pamphlet. The article is as follows;

 

“One outstanding event in the early 1930's was the presentation of the Korean classical drama Hong Gil-Tong directed by Fern Weaver McQueston at the Farrington Theatre, University of Hawaii, with Rose Shon, Bernice Kim and Arthur Song, leads. The earliest novel recorded in Han-gul, Ho Kyun's 'Tale of Hong Gil-Tong' is a satiric novel protesting the discrimination against concubines and their children. (Han Woo-keun, Prof. Korean History, Seoul National University, Tran. Lee Kyung-shik) This was the first major stage project undertaken by both the 'older-young immigrants' and the second generation Korean-Americans resulting in closer relationships between these two groups. Lotus Bud was another production involving the entire Korean Community. Choon Hyang Jon was the major production for the Golden Jubilee Celebration."

 

<Lotus Bud> is a drama made in the same narrative structure as the <Hong, Gil-Dong> story, however, it is not possible to tell whether <Hong, Gil-Dong> and <Lotus Bud> are part of the same story. It is important that <Hong, Gil-Dong> was adapted to classical drama and played at the Farrington Theatre, University of Hawaii, because for the first time we can confirm that Americans took part in the English adaptation of Korean classical works and their dramatic presentation. Rose Shon, Bernice Kim and Arthur Song seem to be 2nd generation Korean-Americans. So I am sure that <Hong, Gil-Dong> and <Lotus Bud> were made or played by Korean-Americans.

<Lotus Bud> is an adapted work from the story of Hong, Gil-Dong, reconstructed under a Western viewpoint. Though it assumes the form of a drama, it was originally a novel, and it is clear that it was changed during the process of dramatization. <Lotus Bud> was a play script put on stage in Hawaii in 1934, and I put forth that the adapter was an American, owing to the contents and the situation changing to a more Western style. I also put forth that the director and the main cast were either pure Americans or second generation Korean-Americans. While, it is certain that they obtained their sources from first generation Korean-Americans, it is clear that <Lotus Bud> underwent a western stylistic shift. It is a possible contention that the final adaptation was a result of the reflection of the Korean-Americans' marginal self into the transfiguration. Actually, the drama <Hong Gil-Dong> was played in advance of <Lotus Bud> in 1930s. The 'lotus bud' in the title came from the Korean classical novel <Shim Cheong Jeon>, yet, its contents are from the story of Hong, Gil-Dong. The narrative structure of <Hong Gil Dong> follows the Noble-Hero structure(the noble family line, abnormal birth, prominent capability, foundling and death, overcoming death, crisis in the adulthood, triumph in the struggle). The hero, Hong, Gil-Dong was a superhuman being. Accordingly, the result must be an anticipated triumph through struggle. Although he used magic as a means to overcome the problems and antagonists in everyday life, this must be taken as a non-rational element in the narrative structure. Gil-Dong's surreal features like these are decolorized in <Lotus Bud>. The rationality in delineating the character goes down the contingency in the plot, and makes the narrative structure more detailed. Thanks to the rationality in delineating the characters, a stable, rational aesthetic permeates in the whole work.

The point of the origin story of Hong, Gil-Dong is to stress the hero's uniqueness. However, we have to agree to suspend rationality from the hero's distinctive quality because of the magic. In one story, Gil-Dong becomes a boss of the thieves in a robber's den, in order to realize his greater goal of becoming a "Robin Hood-like" chivalrous robber. This is one device used to stress his distinctive quality as a hero.

The robbers, who are under the boss Li, El-han, have acted as chivalrous robber before Gil-Dong joined them, because Li, El-han, the boss of the robbers in <Lotus Bud> is constructed in the image of Robin Hood.

The point of the narrative in <Lotus Bud> is the nuptial tie between Gil-Dong and Lotus Bud. Gil-Dong's father, Hong Pansa and Lotus Bud's father, Li, El-han are mutual enemies. In this respect, we can say that <Lotus Bud> also includes elements of the <Romeo and Juliet> story. The adapter modified the story of <Hong Gil Dong> to <Lotus Bud>, based on a similar consciousness. This modification is present throughout the whole process of 'ellipsis, addition, and change' within the story of <Hong Gil Dong>.

Although <Lotus Bud> was based on the Korean classical novels, it is a modern dramatic script. Both genres are contained within the structure, as a matter of fact. The characters, like 'Yeon-hwa[lotus bud]' or Cheung, are clearly from the <Shim Cheong Jeon>. However, Gil-Dong is the hero of the <Hong Gil Dong>. The story is based on the narrative of his trials and exploits. The story, <Hong Gil Dong>, is best understood through the viewpoint of the heroic and popular novel, or popular historical story. However, a love story is also interwoven within the narrative structure of <Lotus Bud>. Sometimes, Gil-Dong is presented as a hero speaking for the masses via his superhuman power, but on the whole, the love story with the heroine Yeon-hwa[lotus bud] serves as the dominant underlying theme of <Lotus Bud>, similar to the connection between Superman and Lois Lane in the West. Of course, the narrative structure of Hong, Gil-Dong as a protagonist is the central motive power within <Lotus Bud>. The newly added elements are a result of the writer's creative license. However, it is viewed <Lotus Bud> can be said to be another Hong, Gil-Dong story, modified under the rational consciousness of the Western world. A Korean "Superman" whose superhuman abilities do nothing to detract from his overall hum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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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사행록의 미학
조규익 지음 / 역락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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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133-835 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3동 301-80 (주)지시코 별관 3층

(TEL)02-3409-2058, 2060 (FAX)02-3409-2059                               도서출판

E-mail : youkrack@hanmail.net/yk3888@kornet.net

Homepage : www.youkrack.com





<소개자료>




조선중화주의로 무장한 당시 지식인들에게 오랑캐 청국의 존재는 현실적으로 어찌해볼 수 없는, ‘거대한 산’이었다. 온갖 고생을 마다하면서까지 오랑캐가 차지한 중원을 보고자 한 그들의 깊은 속내엔 자존심을 현실에 대한 인정으로 맞바꾸어야 하는 절실함이 있었다. 이처럼 현실의 참담함을 뼈대로 하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척 ‘담담하게’ 기술해나간 것이 사행록이다.




국문 사행록의 미학


         ■ 도 서 명 :『국문 사행록의 미학』

         ■ 글 쓴 이 : 조규익

         ■ 출 판 사 : 도서출판 역락

         ■ 쪽    수 : 351쪽(컬러화보 포함) 

         ■ 정    가 : 18,000원 

         ■ 판    형 : 신국판

         ■ ISBN   : 89-5556-343-4-93800



소개


“중국과 일본에 다녀온 지식인들의 기행문, 국문 사행록 연구서 펴내”


 ▲표지(산해관)

이덕형 사행. 선사포 출발광경.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항해 조천도’(본 7952/40.8㎝×34㎝/지본채색/조선조 후기)


숭실대 조규익 교수(국문학)는 중국과 일본에 다녀온 지식인들이 국문으로 기록한 사행록을 분석하여 책으로 펴냈다.(도서출판 역락, 2004. 12. 31.)


실용주의 외교 노선을 채택한 후 오늘의 중국은 ‘세계의 공장’ 역할을 자임하며 모든 분야에서 급속한 질적․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의 성장에 놀라워하며 그 숨겨진 힘에 대해 알고자 사람들은 너나없이 중국을 찾고 있다. 우리의 중국에 대한 지식 정보의 수요가 그만큼 실질적으로 증대되었다는 뜻이다. 조선조 우리의 지식인들도 어제의 중국에, ‘나라의 명’이란 명분으로 수백 회에 이르는 중국 사행길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공식 보고문 외에 주변인들을 위해 사사로운 기록을 국문으로 남기게 된다. ꡔ국문 사행록의 미학ꡕ에서는 명나라 말기의 ꡔ죽천행록ꡕ부터 고종대 <병인연행가>까지 200여 년 사이에 나온 예닐곱 건의 국문 사행록을 다루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해답, 중국의 모습


숙부 홍억의 자제군관이란 직함으로 연행에 참여한 홍대용. 그가 두 달 걸려 도착한 북경까지는 3,111리 길이었다. 돌아오는 시간과 거리를 계산하면 대충 넉 달에 6천 리가 넘는 장도였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한 무리가 되어 도보로 오가던 ‘공무여행’이었다. 교통편이 없으니 숙박시설 또한 마땅할 리 없었다. 그래서 아랫사람들은 ‘한둔’이라고 부르던 ‘한뎃잠’을 자기 일쑤였다. 먹는 것 역시 변변치 않았고, 목욕을 한다거나 때에 따라 입성을 갈아입는 일 역시 사치였다. 그러면서도 나라의 명이니 ‘군말 없이’ 따라야 했다. 그렇게 다녀온 사행이 조선조 말까지 수백 회에 이른다. 정례화 되어 있던 사행파견의 이면에는 조․중 간 외교적 현안 외에 경제 교류나 문화 교류 같은 실질적인 의도가 담겨 있었다. 그래서 고생인 줄 알면서도 이런 저런 연줄을 동원하여 사행에 참여하려는 지식인들도 적지 않았다. 말로만 듣고 책으로만 읽어오던 대국의 경물과 선진문물을 확인하고픈 욕망이 사람들마다 가슴에 그득했다. 그래서 당시 연경은 세계를 향한 통로이자 외부의 정세를 엿볼 수 있던 유일한 창구였다.



중세 동북아시아를 포괄하는 보편적 문명론의 단서, 국문 사행록


사행록은 조선과 중국, 조선과 일본 사이에 이루어진 외교행위의 산물이다. 조선은 중국에  사신을, 일본에 통신사를 각각 파견했다. 사신이 돌아와 조정에 복명한 다음 공식 보고문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주변인들을 위해 사사로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전자는 한문으로, 후자는 대부분 국문으로 기록되었는데, 양자는 ‘보고문학’이라는 점에서 일치한다. 여행 도중 만나는 사물들과 사람들에 대한 견문이 사행록의 주된 내용이다. 청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되었던 조선조 지식인들은 유례없는 세계관의 혼란을 경험했다. 오랑캐 청나라가 중화인 명을 대신하여 중원의 주인으로 들어선 현실을 인정해야 했고, 청나라 문물의 선진성을 목격하면서 스스로의 낙후성을 인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연행이 북학의 실천적 추동력을 마련한 계기였음은 이런 점에서 타당하다. 이런 견문은 ‘소중화 의식’의 허울 속에 은신해 있던 조선 지식인들의 내면을 개방시켰고, 결국 화이의 구분이 의미 없다는, 의식상의 대전환까지 가져오게 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국문 사행록은 중세 동북아시아를 포괄하는 보편적 문명론의 단서를 보여 주었다고 할 수도 있다.



전체 자료들을 통시적으로 조감, 향후 연구의 새로운 도정 제시


지금까지 사행록(청나라 등장 이후의 기록은 ‘연행록’으로 통칭) 자료는 400여 편 이상이 발굴, 간행된 바 있다. 초창기에 비해서는 연구자들이 많이 늘어났으나, 아직 본격 연구 대상으로 학계에서 널리 인정된 것은 아니다. 이 책은 개별 사행록들을 넘어 전체 자료들을 통시적으로 조감하는 한편, 사행록에 대한 향후 연구의 도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 새로운 자료들을 여러 편 소장하고 있는 조교수는 한문 사행록과 국문 사행록을 모두 아우르는 연구서의 간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고난과 갈등, 그 서사적 행로의 기록:ꡔ죽천행록ꡕ

Ⅰ. 서 론                                             23

Ⅱ. ꡔ죽천행록ꡔ됴텬녹ꡔ슈로됴텬녹ꡔ항해록ꡕ 등과의 관계  28

Ⅲ. 기록자 및 기록시기                                 45

Ⅳ. 구성 및 내용                                      57

1. 기록된 날짜와 노정ꋪ57

2. 굴욕적 외교의 실상과 기록자의 의도ꋪ67

Ⅴ. 서사적 성격                                       70

Ⅵ. ꡔ화포항해록ꡕ과의 차이                              94

Ⅶ. 결 론                                            106



2 화이 통합의 보편적 세계관, 그 현장의 기록:ꡔ을병연행록ꡕ

Ⅰ. 서 론                                            111

Ⅱ. 담헌의 사상적 바탕과 연행의 의미                    113

Ⅲ. 서지적 성격                                      120

Ⅳ. 내용적 성격                                      128

1. 내용의 전개와 짜임ꋪ128

2. 세계관의 확장ꋪ145

Ⅴ. 문학사적 위상                                     160

Ⅵ. 결 론                                            164



3 관심․발견․놀라움, 그 지향성과 문화의식:ꡔ무오연행록ꡕ

Ⅰ. 서 론                                            169

Ⅱ. 편차와 노정 및 내용                               171

Ⅲ. 북경 체류 기간의 행적                             178

Ⅳ. 내용과 시대적 의미                                184

1. 중국의 문물제도 및 풍속에 대한 관심ꋪ185

2. 언어와 문자에 대한 관심ꋪ188

3. 천주교에 대한 관심ꋪ190

4. 지리 및 지형에 대한 관심ꋪ192

5. 옛 사신들의 발자취와 연행록에 대한 관심ꋪ194

Ⅴ. 기록자의 자아인식                                 195

Ⅵ. 기록문학사적 의의                                 197

Ⅶ. 결 론                                            198



4 사행가사의 해외체험과 세계관:<일동장유가>와 <병인연행가>

Ⅰ. 서 론                                            203

Ⅱ. 사행가사의 존재론적 근거                           205

Ⅲ. 두 작품의 관계                                    209

Ⅳ. <일동장유가>와 화이관 변질의 가능성                213

Ⅴ. <병인연행가>와 화이관 표출의 관습성                226

Ⅵ. 결 론                                            237


5 조선조 국문 사행록의 흐름

Ⅰ. 서 론                                            243

Ⅱ. 자료들의 성격 및 관계                             246

Ⅲ. 기록의 내용과 기록자의 현실인식                     250

1. 굴욕적 외교현장의 피맺힌 육성ꋪ250

2. 자아각성을 통한 대청 적개심과 화이관의 극복ꋪ253

3. 자아각성․화이관의 극복․북학의 당위성 고취ꋪ262

4. 세계의 정밀한 묘사와 자아인식ꋪ269

Ⅳ. 연행록 서술의 통시적 연관성                        274

Ⅴ. 결 론                                            279


6 연행 길, 고통의 길, 그러나 깨달음의 길

Ⅰ. 서 론                                            285

Ⅱ. 연행노정과 삼산                                   288

Ⅲ. 삼산의 외연과 내포                                298

1. 이념적 정체성 회복의 성소聖所, 그 제의적 공간:수양산ꋪ298

2. 깨달음을 통한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 그 입사의 공간ꋪ308

  1) 의무려산ꋪ308

  2) 천산ꋪ316

Ⅳ. 결 론                                            321


  참고문헌ꋪ324

  Summaryꋪ331

  찾아보기ꋪ340

  인명 찾아보기ꋪ346











❚ 저자 소개


1957년 충남 태안 출생


․공주사대 국어교육과 졸(1978)

  연세대 석사(1981)․박사(1986)

․해군사관학교(1981. 10~1984. 7)와

  경남대학교(1984. 9~1987. 2)의 전임을 거쳐

  현재 숭실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UCLA에서 비교문학과 미주지역 한인 이민문학을 연구

․제2회 한국시조학술상, 제15회 도남국문학상,

  제1회 성산학술상 등 수상


ꡔ선초악장문학연구ꡕ, ꡔ가곡창사의 국문학적 본질ꡕ, ꡔ우리의 옛 노래문학 만횡청류ꡕ, ꡔ봉건시대 민중의 고발과 저항문학 거창가ꡕ, ꡔ해방전 재미한인 이민문학ꡕ(1~6), ꡔ연행노정ꡕ(공저), ꡔ한국고전비평론자료집ꡕ(공역), ꡔ홍길동 이야기와 로터스버드ꡕ 등을 비롯한 논저 다수


홈페이지 http://kicho.pe.kr / 이메일 kicho@ssu.ac.kr

연구실 : 02-820-0326  /  핸드폰 : 019-9730-8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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