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허지웅 지음 / 아우름(Aurum)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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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TV에서 봤을 때 뭐하는 사람인가 싶었다. 버라이어티에 종종 얼굴을 나오더니 고정까지 꿰뚫고 말을 굉장히 조리 있게 잘하면서도 때론 독설도 서슴지 않게 퍼붓는 사이다 같은 사람 바로 허지웅이다. 개인적으로 평론가인 줄 알았지만 소설가이기도 하고 과거 기자까지 했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 시대가 원하는 프리랜서가 아닐까 싶다. 사실 소개는 이렇게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그러나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을 읽고 나서 나도 그의 정신적인 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읽으면서도 김갑수가 허지웅 아닌가? 싶은 생각이 더러 있었다. 무튼 오래간만에 연애상담 소설을 읽었으며 내 주위에도 분명히 갑수씨 같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 만나면 무얼 물어볼까?라고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짧은 소설이나 너무나 사실적이고 적나라하여 호기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도 무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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