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쑤, 동북을 거닐다 - 제3회 루쉰문학상 수상작
쑤쑤 지음, 김화숙 옮김 / 포북(for book)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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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역사에 흠뻑 빠져있는 나로서 역사책은 언제든 환영이다.

더군다나 팩션 소설의 대가 갓진명 작가의 『고구려』 와 『살수』를 읽다 동북지역에 대한 관심이 저절로 생기게 되었고 때마침 한족 여류 작가(쑤쑤)의 감성으로 동북의 역사와 문화를 바라본『쑤쑤, 동북을 거닐다』를 읽게 되었다.


 '동북공정'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중국이 추진한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라 칭하는데 우리나라로써는 단연코 반갑지 않은 건 사실이다. 쑤쑤 작가는 이를 떠나 고구려, 발해, 거란, 말갈 등 잊힌 역사의 땅(동북)에 대해 그 민족의 흥망성쇠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일종의 답사기이다. 더군다나 자신이 나고 자랐기에 더 감성적이게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얼핏 읽는 내내 느낀 점은 우리나라의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와 흡사하다고 생각되었다.


 아무래도 오늘날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청년인 나로서는 동북지역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관심이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된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에드워드 카가 말했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라고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세계사(로마나 미국, 유럽 등)보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고 관심 있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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