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천황의 나라에서 창비신서 143
노마 필드 지음, 박이엽 옮김 / 창비 / 199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주위의 배려로 행복했지만 혼혈아로서 두 개의 나라에서 인생을 보낸 저자답게 매우 열린 시선으로 쓰고 있다. 일본이라 뭉뚱그려 불리는 땅에도 얼마나 다른 입장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가. 전쟁의 피해를 같이 입었다고 하지만 적군의 소이탄 폭격만 당한 수도 동경의 사람들이, 패배의 공포에 미친'아군' 병사들에게 학살당한 오키나와 사람들이나 순간에 죽음의 공포를 보여준 원자폭탄에 당한 도시의 사람들과 같은 수준의 감정을 지닐 수는 없을테니. 무엇보다도 이 성실한 책은 한국의 오늘에도 대입하여 적용할 구석이 아주 많다는 점에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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