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꼬박 번역이 나오는데도 원서를 구하는 버릇을 들이게 해준 책이다. 나라고 한글 놔두고 남의 말 좋아서 보겠나. 원서가 정말정말 싸고 번역본이 코미디전망대식 대사도 여과가 안 되니 원서 본다. 아이들의 원어 대사가 정말 겁없는 데 비해 어른들의 대사는 놀랄 정도로 섬세하다. 어른이 되어서도 영국인들은 이렇게 자상하고 곱게 말하는지 아니면 마법사들의 세계가 그런 건지.....어쨌든 원서를 읽고 나면 런던으로 가서 실제로 말하는 거 듣고 싶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