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숲에서 만나는 하나님 - 서평의 샘에서 길어 올린 복음
방영민 지음 / 플랜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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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늦게 귀가하고 보니 책 한 권이 와있었다. 방영민 목사님의 따끈따끈한 신간 <책의 숲에서 만나는 하나님>이다.

저자로부터 직접 선물 받을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탓일까? 출간되면 구입하려고 맘 먹었었는데 저자 사인까지 정성스럽게 되어 있는 책을 받아드니 감동도 두 배로 다가왔다.

종일 외출한 탓에 씻지도 못하고 곧바로 잠들었다. 자정 쯤 일어나서 씻고는 책상에 올려진 이 책을 펼쳐들고는 단숨에 읽었다.

몇해 동안 페친인 관계로 포스팅으로 읽은 글들을 이렇게 접하니 반갑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다. 익숙한 친구가 그동안에 보지 못한 새로운 옷을 입고 나왔다고나 할까.

익숙한 글들은 스캔하듯 빠르게 읽어서 좋았고 놓쳐서 읽지 못했던 글은 처음 접하는 글로 자세히 읽어서 좋았다. 역시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읽는 글이 최고다.

그동안 방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지만 단순 서평이라기 보다는 서평 장르를 통한 설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서평에는 서평가의 뷰(view), 즉 관점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거기에 대상은 기독교 서적이고 서평가의 직분이자 관점이 목사이기에 더더욱 그럴 것이다. 이미 저자도 밝혔듯이 서평이 과연 책으로 출간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적지 않은 독자들이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좁은 기독교서적 생태계에서 낯설게 다가올 뿐이다. 이미 영미권에서는 리뷰(review)라는 장르가 생긴지 오래다. 오래 동안 영화 리뷰를 써왔던 로저 에버트는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소설, 시,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넘나드는 신형철은 믿고 보는 평론가이자 서평가로 알려져 있다.

미치코 가쿠타니 역시 퓰리처상을 수상한 <뉴욕타임스>의 서평가이다. 최근에 번역된 <서평가의 독서법>은 ‘분열과 고립의 시대의 책읽기‘라는 부제로 출간되어 서평가의 글은 또 하나의 창작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혹자는 이 책을 읽으면 꼭 메인디시(maindish)를 찾아 읽기를 권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그렇게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이 책을 읽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그냥 각자의 책읽기 취향일 뿐이다. 서평책을 읽고 반드시 이 책에서 다룬 책들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면 이 자체가 완전한 작품이 아니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가든 따라가지 않든 그건 어디까지나 독자의 선택이다.

보는 이에 따라 이 책은 중매자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중매자 그 자체도 하나의 존재라는 것. 그렇기에 조리된 요리를 가져와 또다른 요리를 만드는 일, 혹은 다양한 요리를 한 쉐프의 솜씨로 재탄생 시키는 것 역시 하나의 메인디시이기 때문이다.

이 서평책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의 치열한 책읽기와 시대에 대한 관찰도 읽게 된다. 어떤 독자에게는 가이드북이 되고, 또 어떤 독자에게는 좋은 중매쟁이가 될 것이다. 한 사람의 관점을 보고 그 과점을 넘어서는 자기만의 관점을 가질 수도 있고 서평의 서평까지도 쓸 수 있다면 이 서평은 또다른 서평가를 낳을 것이다.

‘재해석’과 ‘다르게 보기’라는 서평(review)에서 비평은 빠져 있어서 살짝 아쉬운 마음도 들었으나 그것은 지나친 내 욕심이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서평(review)이지 비평(criticism)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내 관점으로 이 책은 서평을 모티브로 한 설교, 즉 ’서평 설교집‘이라는 생각이다. ‘서평의 샘에서 길어 올린 복음’이란 부제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목회자라면 치열한 독서가이자 서평가여야 함을, 그래서 서평 너머 창조물인 설교문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자각하게 한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창작 만큼이나 좋은 서평 쓰기도 치열한 공부와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읽게 된다. 한국에도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서평가가 나올 정도로 토양이 형성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기독교 생태계에도 이 책을 씨앗으로 서평이라는 장르가 형성되길 소망한다.

*덧글:
새로운 책을 받아들 때면 나는 언제나 그 글을 담아내는 용기에도 무척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본다. 편집이며 책 규격과 표지도 무척 잘되어 기분이 좋았다. 저자가 좋은 출판인을 만났다는 증거다. 좋은 만남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생겨서 널리 읽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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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 - 눈물 나고 실수 많은 날들에게
김주련 지음 / 선율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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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밥 먹어요.
우리.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한 마디가 정겹게 다가왔습니다.
언어가 그림이 되어 움직이는 그림책 밥상을 차려주셔서 오히려 독자로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주변에 꼭 읽어보시라 선물도 하고 강추도 하려구요.
같이 밥 먹자고 호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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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 - 눈물 나고 실수 많은 날들에게
김주련 지음 / 선율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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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뒷면에 명시된 출간일은 2022년 10월 20일. 바로 오늘입니다. 어제 오후 알라딘에서 검색이 뜨자마자 5시가 좀 지나서 주문했는데 새벽 2시에 배달됐습니다. 출간일에 받아서 읽는 것도 왠지 모를 뿌듯함입니다. 


일부러 이 책을 읽으려고 카페에 나왔습니다. 참 따뜻한 책이네요. 추천인의 글처럼 상상력과 언어는 정말로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책을 펼친지 얼마 안됐는데 여기저기 문장들이 참 좋습니다. 같은 말을 나는 아주 거칠고 투박하게 표현했는데 이 책에서는 상상력이 담긴 언어의 수려함을 보여주네요. 


“너의 안녕을 지키려다 나의 안녕이 피곤해지고 다칠 수 있지만 너의 안녕이 안녕하기까지 결코 나의 안녕도 무사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으로 몸을 사리지 않고 안녕하지 않은 일에 개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험을 무릎쓰고 여우를 도운 두더지의 행동은 작고 작은 그를, 아주 크고 자유로운 존재로 보게 해주었습니다. “안녕” 하고 인사만 건넨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의 안녕을 위해 온몸으로 움직이는 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니까, 이웃을 사랑해야 하니까, 자신을 희생해야지’ 하는 당연의 정신으로 나의 안녕을 포기하자는 말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타인의 안녕이 절실한 사람은 더 깊이 자신의 안녕을 돌볼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6-17쪽)


이 글을 읽으면서 문득 낮은담교회의 김관성 목사님이 올 초에 하신 설교의 한 부분이 생각났습니다. ”누군가를 돕기 위해 자신의 삶이 흔들리는 경험을 할 수 있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나는 이 말씀을 이렇게 이해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자력구원이란 없습니다. 누군가를 구원함으로 자신도 구원 받는 존재가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 책 ”안녕, 안녕“의 표현대로 고통 당하는 이웃이 안녕(평안)하기까지 우리는 진정한 안녕(샬롬)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 김주련, “안녕, 안녕” (선율,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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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2020 섬유산업 주소록 - CD-ROM 1장 - 의류제작업체, 섬유 원단 제조·가공회사, 섬유 유통·무역회사, 섬유·의복기계 제조, 재봉틀·미싱·바느질 공방, 천막·텐트 제조업체
(주)한국콘텐츠미디어 지음 / 한국콘텐츠미디어(매일넷앤드비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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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너무 뒤처졌습니다. 아직도 CD로 나오면 이걸 읽기 위해 CD롬을 다시 구입해야 하나요? 이젠 USB가 보편화된 시대에 10년 전에 사용하던 CD로 제품을 내놓으면 어떻게 하시겠다는건가요. 요즘 PC에 CD롬이 장착돼 있는 것은 기업용 데스크탑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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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학 비판 - 응용 이론에서 순수 이론까지
Chang Nam Feng 지음, 김진아.도희진 옮김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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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출판부의 출판이 맞나요?

무슨 번역을 이딴 식으로 하나요?
선별적이라고는 하지만, 원서의 절반 정도밖에 번역을 안했네요.
아무리 대학교재로 번역했는지는 모르지만
읽고 소화하는 선택권은 독자에게 줬으면 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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