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5개 주긴 처음이다.아마존에서 베스트 셀러를 차지했기에 스릴러물로 한번쯤 꼭 읽어보고 싶었다. 다 읽기까지 일주일 좀 안걸린것 같은데.. 저자의 첫 소설이라니. 놀랍다.. 내공이 만만치 않나보다. 보통 스릴러 읽을때 3/4 정도 읽으면 범인이 누군지 감이 왔었는데 300p정도 까지 읽고도 확실한 범인이 누구인지 범인이 한 행동이 어디까지 인지 잘 감이 안왔다. 손에서 끝까지 놓지 않게 만드는 흡인력과 남자임에도 여자의 여린 심리를 섬세하게 잘 그려낸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심리상담가 Theo는 6년전 남편을 죽인 Alicia라는 여성의 심리상담가로 지원하게 된다. 하지만 Alicia는 남편이 죽은 이후로 입을 꼭 다문채 어떤얘기도 하려하지 않는다. 남편이 죽은 날 정확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그녀가 범인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려 애쓰는 Theo 와 그에게 천천히 마음을 여는 Alicia.. 하지만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200p 넘게 읽어가면서 사실은 Theo가 환자고 Alicia가 심리상담가인건가.. 했는데 아니었다. 읽으면서 과연 누가 범인인지 끝까지 참 많이도 헷갈리는 책이었다. 재밌다~👍
스릴러 장르를 좋아해서 알라딘에서 책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작품이다. 제목처럼 수영을 좋아하는 여주인공 잉그리드는 20살 때 자신을 가르치는 대학교수와 눈이 맞아 임신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게 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20대 초반에 결혼하는 것은 위험하다. 게다가 결혼 전 임신은 더더욱. 아직 그 나이는 남자에 대해 알지 못하고 누가 좋은 남자인지 나쁜 남자인지 판단할 분별력이 없다. 잉그리드보다 나이가 2배는 많은 대학교수 '길'은 잉그리드가 아이를 낳은지 몇달 후 바람을 대놓고 피우기 시작한다. 솔직히 그 전부터 피워댔다. 소위 옷깃만 스쳐도 모든 여자들과 잠자리를 시작한다. 솔직히 남편 바람을 한번 알게되면 이혼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잉그리드는 대학교때 아이를 가져 학위를 따지도 못했고 결혼 후 줄곧 가정주부로만 지내 직업 경험도 없어 홀로서기할 용기가 없었다. 잉그리드는 92년부터 한달간 매일 남편 '길'에게 편지를 쓰며 집안 빼곡히 쌓인 책들 틈에 편지를 꽂아 놓는다. 그리고 한달 후 잉그리드는 수영을 하러 나갔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사라지고 15년 후 딸들이 장성하고 난 후의 현재시점과 잉그리드가 편지를 쓴 내용이 한 챕터마다 번갈아 쓰여지면서 과거와 현재 시점이 교차된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추악한 사실이 드러나고 잉그리드의 참담한 심정과 바닷가풍경의 서정적인 묘사가 잘 녹아져 나온다. 스릴러 장르를 좋아해서 2권 연속 스릴러 장르만 읽었더니 싸이코에다 호색한 남자들만 나오니 질린다. 다음에는 여행에세이나 로맨스 소설을 읽어야 겠다. 그럼 훨씬 정상적인 남자 캐릭터들이 등장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