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자존감이 먼저다 - 4자녀를 명문대로 진학시킨 실전 노하우
유효숙 지음 / 생각수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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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모든 엄마들의 바람.

특히나, 자녀 수에 상관 없이 내 자녀 모두가 잘 되길 바라는 바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무려 4자녀 모두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


바로 '아이들은 자존감이 먼저다'의 저자이다.

책 표지에서 알 수 있듯, 첫째부터 넷째까지 모두 명문대, 명문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책 제목에서 강조하는 '자존감'!

단지 아이들을 잘 키운다는 게 '학업 성적', '학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 준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그동안 육아서하면 '내용'에 치우쳐 내가 읽게 되었는데, '저자'와 '저자의 자녀들'을 생각하며 상상하며 읽은 건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다. 맞다, 육아서의 진정한 포커스는 '내 아이를 이렇게 키웠다'가 아닐까!



먼저 책을 읽다 보니, 저자는 엄청난 믿음의 소유자였다. 넷째를 임신했을 때는 무려 성경을 3독이나 했다니... 그래서 믿음도 남다르다는 넷째!

아무튼 매번 아이들과 잠 자기 전에 늘 기도를 했다고 한다. 기도를 해 주고 끝이 아니라 엄마가 하고, 그 다음에는 아이가 직접 기도를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지금은 나도 아이들에게 늘 기도를 해 주고 잠이 들게 하고 있는데, 좀 더 크면 아이들이 직접 기도를 하게끔 해야겠구나 싶었다.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감사'이다. 책에서도 '감사'를 여러 번 강조하는 저자를 보니, 기도의 중요성, 감사 기도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학습'적인 부분도 빠지지 않고, 꼼꼼하게 이야기 해준다. 학원을 어떻게 보냈는지, 사교육에 대해서는 저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말이다. 나같은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보다 오히려 초등학교, 아니 그 이상 부모가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긴 했지만 나 역시 미리 참고할 부분도 많았다.

특히, 수학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는 유아기 때부터 색종이, 스케치북을 갖고 충분히 놀 수 있게 하고, 계단을 오를 때나 과일을 셀 때도 수를 같이 세어보는 것, 영어는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노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꾸준히 노출 시간을 늘려주어야 한다는 점 등 저자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낀 것들, 본인이 직접 한 것들을 자세히 기록해 놓았다.

아이들 어렸을 때는 미술관, 박물관도 자주 다니고, 집에는 우리나라 지도, 세계 지도를 붙여 놓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의 경험을 만들어주고, 호기심을 일으켰다고 하니 저자의 노력이 참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강조하는 '자존감'!

어디선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자신감은 내 자신, 내부에서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자존감은 누군가가 칭찬해주고, 세워줄 때 생기는 거라고!

"너를 더 사랑하는 것은 비밀이야."

예전에 이휘재씨의 아내가 쌍둥이 아들을 키우면서 오은영 박사님께 육아 상담을 하는 것을 봤는데, "엄마는 서준이와 서언이를 똑같이 사랑해."라고 하니 오은영 박사님께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셨다.

서준이에게는 서준이 있을 때만 "엄마는 서준이를 제~일 사랑해. 대신 비밀이야!", 서언이에게는 "엄마는 서언이를 제~일 사랑해. 이건 비밀이야~!"라고 해야 한다는 거다. 서로 알게 돼서 우리 엄마는 거짓말쟁이라고 할까 걱정하지 말라면서 말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형 누나도 엄청 사랑하는데 너는 막내니까 엄마가 특별히 더 사랑하지."

어찌 보면 거짓말 같기도 하지만, 엄마의 그 말에서 그 사랑 속에서 아이들은 기쁨을 느끼고 자존감이 세워지는 게 아닐까!

아무튼 사랑 표현은 아무리 해도 늘 부족한 것 같다. 이 육아 팁을 들으며, 아이에게 더 많이 표현해야겠구나 느꼈다.



내가 참 좋아하는 노래. '요게벳의 노래'!

모세의 엄마였던 요게벳은 모세를 갈대 상자에 띄워 보내며 이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내가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매일 들으며 눈물 흘렸던 노래. 그 때, 나도 이제 엄마구나 많이 느꼈었던 것 같다.

"기도했어? 기도는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해야 해."

"사람은 최선을 다할 뿐이고, 그것에 대한 결과는 신의 몫이다."

"사랑해, 우리 이쁜 아가들!"

"감사하라."

저자가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라고 한다. "했어, 안했어?" "엄마가 그러지 말랬지." 이런 말들이 아니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많이 하고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기도 했다.

인생의 후반부를 살고 있는 한 어머니가 쓴 육아서.

왜 자녀가 그렇게 잘 될 수 밖에 없었는지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네 명이나 키운 그 노하우가 이 책에 가득 담겨 있었고, 여러 방법적인 측면 뿐 아니라 '지혜'가 담겨 있는 책이라 참 좋았던 것 같다.

자녀교육 꿀팁 뿐 아니라 학습 비법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이 책, 어린 아이들의 부모부터 초중고생 부모들까지 모두 읽어야 필독서이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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