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나고 자랐지만 등대는 그리 익숙자 않아 잘 몰랐다. '등대구나. 그래 등대!' 정도로 관심이 적었다.이 책을 보는 순간 세상에, 부산에 등대가 이렇게나 많았었나 싶었다.작가님의 시선으로 바라 본 등대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등대가 그냥 등대가 아니다.사진과 함께 스토리를 들으니 공감이 더 간다.어느해 봄날이던가...청사포 등대 아래에서 하얀 꽃다발을 내려 놓던 젊은 남자의 뒷모습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