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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쁜 딸입니다 ㅣ 라임 청소년 문학 65
파스칼린 놀로 지음,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4년 5월
평점 :
최근에 읽은 소설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바로 파스칼린 놀로의 '나는 나쁜 딸입니다'입니다.
책의 따뜻하고 너무 예쁜 표지와는 상반되는 소녀 리라가 어머니와 함께 겪는 끔찍한 폭력과 학대를 다룬 이 소설은 저를 가슴 아프게 했고, 동시에 엄청난 분노와 울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가슴 아픈 현실과 짓밟힌 인간 존엄성
소설은 리라의 시점으로 진행되며, 읽는이들은 리라가 겪는 극심한 학대와 폭력을 생생하게 목격하게 됩니다. 아버지로부터 끊임없는 폭력에 시달리는 어머니, 그 아버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리라와 동생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방관하는 주변 사람들... 소설 속 현실은 너무나도 가혹하고 절망적이며, 리라의 처지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어머니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모습은 더욱 안타깝습니다.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
'나는 나쁜 딸입니다'는 단순히 폭력을 다룬 소설이 아닙니다. 소설은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 모두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폭력으로 인해 상처받고 망가진 리라의 모습은 물론, 폭력을 가하는 아버지의 비참한 내면, 그리고 리라의 상황을 방관하는 어머니와 할머니의 모습까지, 소설은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리라가 겪는 폭력이 가족 간의 사랑과 의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는 모습은 더욱 분노를 자아냅니다.
읽고 나서 오래도록 남는 메시지
'나는 나쁜 딸입니다'는 읽고 나서 오래도록 남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폭력의 피해자들은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모두가 폭력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모두가 읽어야 할 소설
'나는 나쁜 딸입니다'는 폭력과 학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또한, 가족 간의 관계와 인간 존엄성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폭력과 학대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가정 폭력이라는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소설에서 다루는 가정 폭력 문제는 현실 사회에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또한, 가정 폭력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사회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