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찾던책이네요!

냉동반죽 베이킹 - 베이커리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홍상기 지음 / 비앤씨월드 / 2018년 4월

바게트나 치아바타, 사워도우 같은 유럽식 빵을 만들면서

저온 발효에 대해 궁금했었고 나름의 방법으로 시행착오를 격고 있는 중에

제목만 들어도 굉장히 반갑고 궁금한 책을 발견했어요!!

"냉동반죽베이킹"

제목위에 작은 설명에도 나와 있듯이 이 책은 홈베이커를 위한 책이라기보단

베이커리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책이에요~

자본이 넉넉하고 규모가 큰 베이커리라면

비싼 도우컨디셔너와 많은 인력으로 시간 조절과 다양한 품목 생산이 가능하지만

소규모 1~2인 베이커리는 한정적인 품목과 장시간의 강도 높은 노동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정말 솔깃하고 반가운 책이었어요!!

이 책은 정말 친절한 책이더라구요~

냉동반죽이 공정마다 가능한데 각 공정에 적용했을때의 장단점 설명은 물론이고

제빵의 제법, 밀가루 종류와 쓰임새 특성, 이스트의 종류와 사용방법 같은

제빵의 기본이 되는 설명부터 꼼꼼하게 잘 해놓아서

개념정리 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식빵, 단과자빵, 유럽식 빵, 데니시페이스트리 다양한 빵 레시피와

냉동반죽 적용 방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두었구요,

chef's NOTE라고 해서 필링 제조방법도 있어서 저한테는 꿀팁이었어요^^

우리는 보통 냉동반죽이라 하면 큰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성형까지 마친후 급속냉동을 해서 판매되는 냉동생지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냉동생지는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2차 발효후 굽기만 하면 완성이기 때문에 간단하고 시간 절약을 할수 있어서

많이 사용하지요~ 대량으로 만들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지 않구요...

편리하고 좋은거 같지만 냉동생지가 좋지 않은 이유는

얼리고 녹는 과정에서 서리가 끼지 않게 하기 위해 첨가물을 넣기 때문이에요...ㅠ.ㅜ

이 책에서 말하는 냉동반죽은 그 냉동생지와는 냉동 포인트와 사용법이 많이 달랐어요.

당연히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았구요^^

 1차 발효를 냉동발효를 하고 분할후 냉동보관을 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아닌거 같아요~

밤새 냉장해동후 또 실온에 꺼내어 찬기가 가실때까지 두고 둥글려서 성형하고 또 2차 발효를 하고...

절대 시간을 줄일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할수 없겠죠~ㅎㅎ

그치만 하다보면 시간을 컨트롤 할수 있을거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보다 보면 냉동 공정은 거의 같아서 실제 하다보면 금방 익힐수 있을거 같구요.

분할후 냉동 보관하기 때문에 한두개 소량씩 꺼내서 만들기에 좋겠더라구요.

그리고 집에서는 할수 없겠다 생각이 든게 냉동실이 커야겠더라구요~^^

제가 궁금해 하던 저온숙성법도 한부분 차지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따라해보고 싶은 빵 종류도 많았고 다양하게 활용할수 있게 품목을 짜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두고두고 보면서 공부할수 있을거 같아요~

마지막장에 있는 이 멘트는 감동입니다^^

꼼꼼한 설명과 사진 따라하기 좋아요~

우리 집 밥상 - 남편이 좋아하고 아이도 잘 먹는
배꽃 박향배 지음 / 경향미디어 / 2013년 11월

파워블로거 배꽃님께서 책을 내셨더라구요....

특별한 요리도 좋지만 소박한 일상 요리는 질리지 않으면서

요런책 하나쯤 있으면 정말 유용하게 보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반찬요리, 국물요리, 면밥죽, 손님초대요리, 도시락

정말 생활에 필요한 요리는 다 모아 놓은거 같았어요~

종류도 다양하고 만드는 방법도 꼼꼼하게 나와 있어서 초보주부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일거 같더라구요.

음식의 기본적인 팁으로 계량법, 양념의 종류와 쓰임새, 육수내는 방법 등

꼼꼼하게 소개하고 설명하고 있어서 그냥 모른채 지나쳤던 양념의 역할과 쓰임새를 새롭게 알았네요^^

다른책에 비해 과정사진도 많이 담고 있어서 따라하기 쉽고

실패 확률도 적은거 같아요~

음식의 응용레시피도 소개해주고 음식에 따른 맛있게 만드는 요령을 알려주고 있어서

뽀인트를 짚어주는 쪽집개 과외같은 느낌이었어요^^

감자탕는 밖에서 사먹는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집에서도 만들수 있는 요리더라구요~

배꽃님의 우리집 밥상 책을 보고 따라하면 어렵지 않게 만들수 있을거 같아요^^

나박김치, 백김치, 열무김치, 쪽파김치 등 다양한 김치도 있어서

그동안 시댁과 친정에서 갖다만 먹었던 김치도 시도해보려구요~

남편이 좋아하고 아이도 잘먹는 우리집밥상 책은

이름은 익숙하지만 그동안 제가 시도해볼 엄두를 못냈던 음식들이

친절한 과정사진과 함께 쉽게 설명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식재료의 특성을 알고, 불과 조리도구를 적덜히 잘 사용할수 아는 사람이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은 레시피로 만들어도 각기 맛이 다른것이라고...

 책속의 요리들을 나하나 따라하면서 나만의 요리를 완성해봐야겠어요^^

예쁘고 맛도 좋아 아이가 좋아해요~

셰프 아빠의 아이 식탁 - 따라 하기 쉬운 110가지 레시피
박인규 지음 / 지식인하우스 / 2013년 11월

셰프아빠의 아이식탁

드라마 <파스타>의 요리자문을 맡았었던 박인규 셰프의 책인데요.

무려 110가지의 레시피가 담겨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정통이탈리안 가정식으로

우리가 평소 이탈리안 식당에서 맛보는거 보다 좀더 다양하고

영양가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서 아이들이 먹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수 있도록 계획했더라구요.

저자 박인규셰프는 아빠가 되고 나서 꼬마손님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그 아이들의 대부분이 편식을 하고 있음을 보게되었다고 해요.
장수의 나라 이탈리아의 식단을 살펴보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입맛을 고려한 레시피를 만든거라는데요.
아이의 아빠라 그런지 그 마음이 가슴에 와닿아 느껴지더라구요^^

아이들을 위한음식이다 보니 영양은 물론 색감까지 신경써서

예쁘고 맛있고 건강한 음식들로 가득한 책이었어요~

앞부분엔 파스타면 삶는 기본 가이드, 육수만들기 가이드
이탈리안 요리가이드, 올리브오일선택 가이드와 같이 이탈리안 요리의 기본이 되는 부분을 짚어주었어요.

이는 꼭 아이들의 요리 뿐만 아니라 이탈리안 요리의 기본이 되는것이라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팁이 될거 같아요~

재료가 모두 다양한 요리로 구성한것이 아니라

가지 새우 샐러드, 가지 베이컨말이 꼬치, 가지 고구마 스파게티 이런식으로

한가지 식재료를 가지고 만들수 있는 몇가지 음식을 소개하고 있어서 좋더라구요~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 계절채소, 잡곡, 씨푸드, 아이들이 꼭 먹어야할 스마트푸드,

퓌레, 피자, 디저트 이렇게 챕터를 나누어져 있어요.

한페이지는 사진, 한페이지는 만드는법이 나와있기도 하고, 한페이지에 사진과 만드는법이 다 나와있기도 한데요.

만드는 방법이 어려운건 아니지만 과정샷이 없어서 좀 아쉽더라구요.

요리 완전 초보는 글로 배우는 요리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어른들에게도 맛있을거 같고,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재료를 가지고 맛있게 만들수 있어서

책을 보면서 만들고 싶은 음식이 많았어요~ 

식생활은 엄마아빠를 닮아 가는것이라 아이를 바꾸려면 엄마아빠의 식생활부터 바꿔야 한다고 해요.

엄마,아빠는 인스턴트식품을 먹으면서 아이에게만 밥과 반찬을 먹으라고 할순 없겠죠..

이 책을 보니까 잘 따라하면 다양하고 건강한 재료로 밖에서 먹는 음식처럼 맛깔나게 만들수 있을거 같았어요.

물론 엄마가 요리를 귀찮아 하면 할수 없는 일이에요.

우리 아이를 위해서 요리와 친해지는게 제일 우선일거 같아요^^

저는 주방에 있는 시간을 좋아해서 그런지 책을 보는 내내

이것도 만들어 보고 싶고 저것도 만들어보고 싶고...

하루에 5끼 6끼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ㅋㅋ

110가지의 음식이 담겨 있으니 한동안은 아이 메뉴로 고민은 안해도 될거 같네요~

내남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요리책

내 남자의 요리책 - 그녀를 감동시킬 94가지 시크릿 레서피
권향자 지음 / M&K(엠앤케이) / 2013년 11월

제목부터 확~ 끌어들이는 책이에요^^

내남자는 이 책을 받으면 요리를 할까요?ㅎㅎ

그녀를 감동시킬 94가지 시크릿 레시피!

저는 요리를 좋아하는편이라 이런 요리책에도 참 관심이 많아요~

남편은 일년에 딱 한번 제 생일날 미역국을 끓이는것 빼고는 음식을 하지 않구요.

남편에게 보여줄 생각으로 책을 골랐는데 한장한장 보다보니 제가 막 따라 만들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후라이팬 하나로 뚝딱 완성되는 요리들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테이크, 파스타를 알려주는 레시피

러블리한 도시락 레시피

캠핑가서 멋지게 만들어낼 요리

간단하면서 멋스러운 술안주

통조림을 이용한 간단요리

밑반찬부터 찌개까지 완벽한 밥상차리기

밥도둑 밑반찬 만들기

아픈 아내, 아픈 여친을 위한 기운이 나는 요리

목차도 정말 알차고 음식도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이를 기본으로 응용도 할수 있겠더라구요^^

또 밥 잘짓는법, 초간편육수내기, 냉장고 활용관리법 등 생활에 필요한 팁도 담아 있어

남자들 뿐 아니라 초보주부들에게도 유익한 책이겠더라구요~

책 사이즈도 작은 편이라 음식하다 쓱 열어보기 좋을거 같구요,

캠핑 떠날때도 가방에 은근슬쩍 넣어가도 되겠더라구요^^

저도 그중 한 메뉴를 만들어보았어요~

고구마버터구이

왼쪽은 책속의 사진, 오른쪽은 제가 만든 고구마버터구이에요^^

팬에 버터를 두르고 채썰어 소금 살짝 뿌려둔 고구마를 넓게 펴서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건데요.

저는 다이어트 중이라 칼로리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버터를 좀 많이 줄였더니

고구마 들이 따로 놀더라구요~ㅋㅋ

버터를 넉넉히 넣어서 만들면 고구마의 전분들 때문에 엉겨서 고구마 부침개 마냥 커다란 원형이 될거 같아요.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주니 바삭바삭 맛있어요~

기름에 튀기는거 보다 지방을 적게 쓰면서 맛을 살리는 좋은레시피네요^^

두세컷의 과정샷도 있어서 요리에 서툰 남자들도 쉽게 따라할수 있을거 같아요.

레시피 하단에는 팁도 알려주고 있어서 응용도 가능할거 같아요.

남자라면 이 책 메뉴중에 한두가지만 주특기로 익혀둔다면 여자에게 인정받지 않을까요?^^

잊고 있었던 마음을 다시 찾았어요.

너에게 주고 싶은 책 - 2013 아침독서신문 선정,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 ㅣ 바람그림책 10
마이클 숄더스 글, 테리 와이드너 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12년 12월

이 책은 받아보기 전에 줄거리와 책 소개를 읽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이었어요.

그래서 꼭 만나보고 싶었답니다.

요즘 호군이가 정말 시도때도 없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어달라고해요.

그것도 한 책에 꽂히면 몇날 몇일을 그 책만...

더 어릴땐 읽어 달라고 하지 않아도 책 꺼내와 읽어주고 보여주고 했는데

조금 컸다고 오히려 읽어 달라는데 귀찮은 마음이 자꾸 생기더라구요.

사실 이미 많이 읽어 다 외우고 있는데 읽어달라니

"내용다 알잖아~ 그냥 혼자 보고 있어봐 엄마 이거 하고 읽어줄께~"

하면서 자꾸 미루게 되고...

근데 이 책의 소개를 읽으면서 정말 1톤짜리 해머로 머리를 댕~ 맞는 기분이었어요.

책은... 그냥 글씨를 읽어주는게 아니었어요...

아이를 품에 안고 한장 한장 넘기면서 어떤 마음으로 읽어주어야 하는지

지금 이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그걸 알아야 하는거였어요.

이 책을 받을땐 메모가 같이 왔어요..

출판사 사장님의 메모였어요.

이 책은 10권짜리 시리즈물인데요. 이 책들이 출판사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라고....

부모의 마음을 담아 책을 읽어줌으로서 아이의 삶을 지켜주게 되고 가족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달라고....

출판사의 마음을 알고 나니 책이 더 소중해지더라구요^^

이 책의 표지를 넘기면 이렇게 써 있어요~

"아이를 안고 책을 읽어주세요.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하고 특별한 사랑입니다."

어찌 이 글을 읽고도 옆에 앉혀놓고 책을 읽어주겠어요....

정말 무릎에 앉혀놓고 꼭 안고 한장한장 마음을 담아 읽어주었답니다.

 

엄마가 아이를 처음 만나던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마주한 이야기...

엄마가 그런지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이야기에선 코끝이 찡~ 해지더라구요.

아마 남편은 아빠가 책을 읽어준 부분에서 그러지 않았을까요?^^

엄마, 아빠, 형, 삼촌, 이모, 할머니까지 가족은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어요.

그 아기는 책에 담긴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으며 자랍니다.

그림도 정말 따뜻해 보이고 페이지를 꽉채우는 큼직한 그림이 정말 예쁘더라구요.

글씨고 크고 문체도 차분하고 예쁜거 같아요^^

이 책을 읽고 나서부턴 어떤 책을 읽어주어도 이렇게 품에 안고 읽어주려고 하게 되네요.

아이도 물론 더 좋아하구요^^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졸졸졸 따라다니는걸 귀찮아 했던 제 마음이 얼마나 어리석었고

또 어쩌면 아이에게 상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라고 부르던 너의 첫마디를 기억할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