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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케 -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의 비밀
마이크 비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의 비밀을 쓴 마이크 비킹
(영국 <더 타임즈>가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로 선정된 인물)이라는 작가의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그는 이미 전 세계 31개국에 출간되며 화제를 모은 <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라는 저서로 유명해진 인물이기도 한데요, 덴마크 출신인 그가 대학에서 경영학과 정치학을 전공하면서 코펜하겐 행복연구소의 대표로 현재 다양한 강의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요.

평온하고 지속 가능한 행복은 과연 어떠한 생활방식과 의식에서 도출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저 또한 일상에서 행복하고 평온한 감정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는데요,
점점 다채로워지는 아이의 성장과정을 바라보며, 엄마로서 이 아이를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멋지게 키워내고, 또 미래의 인재로 길러낼까를 항상 고민하고 있답니다.
그러한 저이다보니, 서적 또한 그러한 방식에서 개인의 행복 및
가족의 행복, 나아가 공동체의 행복으로 연결지어 생각하게 되곤 하는데요,
오늘은 마이크 비킹의 조언인, '평소 행복한 감정을 많이 쌓아둬야 갈등을 극복하고 도전 과제를 해결할 힘이 생긴다'는 말을 명언삼아 덴마크인들의 리케 라이프에 대하여 조명하게 되었어요.

한 해 벌어들인 소득의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내는 나라지만,
그만큼 사회 전반적인 지원과 복지가 잘 되기에, 많은 세금도 척척 잘 내는 덴마크 사람들.
청년들은 고군분투하지 않아도 무료로 대학에 들어가고,
매달 87만원의 멋진! 생활비를 받으며 여유롭게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나라.
정말 세계 1위의 행복지수를 자랑하는 나라가 아닐 수 없었답니다.
하지만, 마이크 비킹이라는 지은이는 행복에 관해서는 스칸디나비아 3국에서 뿐만 아니라,
사실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서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겸허히 말하기도 해요.
어디나 일장일단이겠지만, 리케라는 책에서 배운 덴마크 인들의 행복 방식은, 바로
총체적인 행복, 즉 전반적으로 잘 살고 있다고 느끼는 인지영역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감정과 목적의식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행복을 위한 그들의 답으로서는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행복의 개념이 있었어요.
자유와 안전이라는 독특한 조합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은
자유 분방하게 자연과 함께 너무나 소탈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만끽하는데요,
가끔,,, 아이가 행복하도록 다양한 체험학습이나 가족 및 친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다시 마주하는 일상에서 아이는
가끔 자신과 생각이 너무도 달라 이해할 수 없는 또래의 이야기를
하며 엄마인 저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아직은 국내 공동체의... 어떠한 고질적인 타계내용이라는 것을
실감 및 직감하고 엄마로서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생각에 잠기기도 합니다...
'더 나은 개선방안은 없을까...' 하면서요.
리케를 실현하는 덴마크 사람들의 또다른 행복의 원인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한계 효용체감의 법칙'을 실감하고, '쾌락의 쳇바퀴'의 굴레에
들어서지 않도록 자신을 단련하며 연단하는 것이었어요.
소확행이라고 말하는 소박한 삶이 주는 어떠한 적당한 소비에의 겸손과
자기제어능력이 행복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는데요,
저도 이에 크게 공감하는 것이, 가끔 저를 좀 가꿔보자고 ㅎㅎ저를 위한답시고
화장품이나 옷을 사면, 몇 일 안되어 또 사고싶더라고요...
아... 80프로 또 세일하네... 이번엔 90프로 세일하는구나.. 하면서요.
그럼 아이 키우는데 있어서 배보다 배꼽이 커질 것 같은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테니,
관심사를 책읽기나 자기계발, 간편운동, 가족을 위한 음식 선정 및 요리,
집안 청소, 전화로 수다떨기, 오후에 가르치는 학생들의 티칭 및 코칭 예습하기 등등으로
분산시키거든요 저의 경우엔...
여기서 덴마크인들은 적당히 소비를 줄이며, 마이크 비킹이 이야기한 것처럼,
자산계좌가 아닌, '행복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돈을 꾸준히 모아보자는 조언을 합니다.
마치 인생의 '버킷 리스트'를 정하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것과 같은
계획과 실천이 곧 행복을 추구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하더라고요.
또한 많이 와닿은 것이 북유럽 사람들의 '얀테의 법칙'이었어요.
영어로 '키 큰 양귀비 증후군 tall poppy syndrome'을 잠재우는,
'얀텔로벤 janteloven'이라는 법칙인데요,
한 마디로 '당신이 나보다 나을 것 없다'라는 생각이라고 하네요.
요즘 한국사회에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을 어필하는 과정에서
얀테의 법칙을 인지하고 삶과 인식 속에서 실현하면서
'너도 나도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고 살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네요.
그럼,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강국에서 사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성급한 악플이나 상대 비하성 발언, 혹은 나는 *수저다 등의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
좀 더 평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덴마크의 현실적인 사례들에서 얀테의 법칙과 150%나 되는 높은 취득세로 인해
국민들이 미국사회처럼 엄청난 부를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자체를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고 해요.
심지어 얀테의 법칙의 부작용으로서 누군가가 비싼 외제차를 구입하면,
다음 날 열쇠로 지이익~ 긁히는 단점 같은 사례도 생긴다고요...
(저 같으면 그냥 오호... 뭐 이리 좋은 차가.. ㅎㅎ하면서
로고 한번 봐주고 가겠지만요 ㅎㅎ)
반면에, 좋은 것이 있다면, 덴마크 사람들은 행복과 경제적인 가치를 분류해서 생각할 줄 알기 때문에, 말 그대로 벌어들인 소득 내에서 자급자족하는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해요.

그런 삶이 익숙한 사람들은 덴마크에서의 삶이 매우 행복할거라고 하네요^^
소위, 가끔 3~5만원대 이내로 3인 가족이 맛난 외식 먹고 무척 행복해하고,
백화점 윈도우 쇼핑을 가서 한참 걷다가 할인 매장에서 저가로 득템한 뒤,
차가운 스무디킹 한 잔 마셨을 때 시원하게 행복해하는 그런 소박한,
절제된 행복의 방식이 지속된다면 덴마크인들처럼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아도 양질의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공감했답니다.
'부자는 가진 게 많은 사람이 아니라,
원하는게 적은 사람이다'라는 사례적용에서의 명언 또한
마음에 참 와닿았어요.
특히 저서에서 마이크 비킹이 제시한 한국의 사례는 많은 고심을 해볼 수 있게 했는데요,
정신 건강에 대해서 너무 조심하는 한국사회 특성에 비해
덴마크 인들은 언제든 사회 체제 속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우울증이나
정신건강을 위해 약을 구입하거나 치료를 받는 것을 부끄러워 하거나 주저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만큼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없다는 것이 너무 자유분방하고 좋았어요.
'긍정적인 면을 기억하고,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며,
뭐가 최선인지 파악하는 능력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다.'
저서에서는 덴마크 인들의 코끼리 엄마의 양육방식도 추구한다고 하는데요,
충분히 사랑해주고 아이의 자율성을 인정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라는
자신의 모의 응원을 통해 오늘날의 자신으로 성장했다는 저자의 이야기도 간략하게 담겨있어요.
^^*
마이크 비킹이 건네는 LYKKE의 삶.
6가지 행복의 열쇠를 지니며
매 순간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 2019. 5. 20 육아는즐겁다's 백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