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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세트 - 전3권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199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질러놓고 서평을 보다가 (하)에 대한 우려나 실망 등이 많아서
단순에 (상),(중)을 읽어놓고 한참을 망설이다 (하)를 펼쳤다.
나에게 (하)50년간의 고독은 오히려 (상)과 (중)의 서술을 한없이 슬픈 거짓말로 완결지어 준,
한마디로 완성도를 높여준 책이었다.
쌍둥이 형제의 비극적인 가족사, 그리고 진짜 루카스와 클라우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하)는 어찌보면
이전보다 더 씁슬하고 외로운, 말그대로 고독한 이야기다.
건조한 문장으로 허를 찌르는 그녀의 문체가 오래토록 여운이 남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