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소박한 레시피와 일상
와타나베 유코 지음, 부윤아 옮김 / 디자인이음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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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제 일해야지, 생각하면서 차만 마시고 있다.
티타임은 끝났는데 일은 하나도 끝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의 반복.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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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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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고, 아무리 사정이 어려워도 사람들은 어떻게든 할부금을 마련해서 낼 거라고 모두가 믿었다.
- P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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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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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문제로 점철된 사연은 다양했지만 그들의 상황은 하나같이 절박했다. 높은 학위, 전문 분야,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평생 동안 성실하게 일해온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60대, 70대의 나이에 집과 직장과 저축을 잃고 물류 센터나 놀이공원, 혹은 사탕무 수확 같은 불안정한 임시 일자리에 고용되어 저임금 노동으로 하루하루를 이어가며, 자신의 존재가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 것일까? 그런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 것일까? 제시카 브러더는 이 부조리한 현상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이내 노마드들 대부분에게 공통분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007년에서 2009년에 걸쳐 미국에서 일어났고 결국 ‘대침체‘로 불리는 전 세계적 경제 위기를 몰고 온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그것이었다. - P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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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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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하다는 건 나도 알지만, 이게 일할 때 내 머릿속에 드는 생각이에요. 그 창고에는 중요한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어요. 그 창고는 그런 쓰레기를 사기 위해 자신의 신용을 사용하는 구매자들을 노예로 만들었어요. 그들이 그 빚을 갚기 위해 자신들이 싫어하는 일을 계속하게하고요. 거기 있는 건 정말 좌절스러운 일이에요.
- P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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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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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내게 왜 농지에 집을 짓고 싶어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독립적으로 살기 위해, 극심한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역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미국에서 만든 물건만 사기 위해서요.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필요도 없는 물건들을 사는 일은 그만둘 겁니다. 바로 지금, 나는 어느 메이저 온라인 공급사를 위해 커다란 창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물건들은 모두 세상의 다른 어딘가, 아동노동법이 없고, 노동자들이 하루에 14시간에서 16시간씩, 식사 시간이나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노동을 하는 국가들에서 만들어진 쓰레기들입니다. 이 창고에는 채 한 달도 못 쓰고 버려질 물건들로 채워진 공간 9만 3,000제곱미터가 있어요. 그것들은 모두 쓰레기 매립지로 가게 될 겁니다. 이 회사에는 그런 창고가 수백 개나 있습니다. 우리의 경제는중국, 인도, 멕시코, 그리고 다른 제3세계 국가들에서 우리가 부리는 노예들의 등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 나라들에는 값싼 노동력이 있고,
우리는 거기 있는 그들을 볼 필요가 없지만 그들이 하는 노동의 결실을 즐길 수는 있지요. 미국이라는 이 기업은 아마도 세계 최대의 노예주일겁니다.
- P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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