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에는 미에 대한 생각들이 새로운 활기 속에 재검토되었다. 독일 철학자 알렉산더 바움가르텐(1714~1762)은 ‘미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고, 자신의 작업을 설명하기 위해 ‘미학aesthetics‘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바움가르텐은 1735년에 처음으로 ‘미학‘이라는 말을 현대적인 의미로 사용했다. 이 용어는 지각을 뜻하는 그리스어 ‘aesthesis‘에서 유래했다.
바움가르텐은 미술에 관해 사유하기 위해 이 말을 사용했다. 즉, 사물을 ‘아름답고‘ ‘기분 좋은‘ 것으로 만들거나 ‘추하게‘ 만드는 것, 혹은 ‘기교‘가 아닌 ‘순수‘ 미술로 만드는 것을 사유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우리가 특정 예술 작품을 다른 작품보다 우수하다고 보기 때문에 모두가 미적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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