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철학 - 원서 전면개정판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42
레이먼드 웍스 지음, 박석훈 옮김 / 교유서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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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는 정치, 역사, 철학 등 여러 분야의 어려워보이는 주제들에 다가가는 데 도움을 주는 입문서이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법이란 무엇이며 무엇이어야 하는지, 법은 사회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정의나 권리, 도덕의 문제와 법의 연관성을 말한다. 법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도 법철학의 근본 문제들을 생생하고 명료하게 전달하기 위해 집필했다고 하니, 쉽게 풀어내려 애썼다는 저자의 머리말처럼 어렵지 않게 나름의 입문서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는 책이다.


법이란 무엇인가? 법의 사회적 맥락을 알지 못해도 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가? 정의에 반하는 법률을 준수할 의무가 있는가? 법은 중립적이거나 객관적일 수 있는가? 법과 도덕을 분석으로 완전히 분리해낼 수 있는가? 우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정의는 법을 통해 확보될 수 있는가?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 많으나 이런 물음을 던지고 숙고하는 과정에서 법의 본질과 목적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될 수 있고, 그 결과 더욱 정의로운 사회가 보장될지도 모른다. (p.246-247)


 저자가 말하듯, 이만하면 법철학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사실 우리 사회에 크게 논의되는 많은 이슈에 관해서도, 법 제정이나 개정이 필요한 부분들이 많지만 시행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하게 되기도 한다. 무력감이 학습되는 게 가장 무서운 일인데. 그래도 이렇게 한 사람이라도 더 관심을 갖고 고민을 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무거운 짐을 이끄는 사람들과 함께 힘을 보태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 서포터즈로서 해당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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