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의 소년들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승욱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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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서평단_은행나무


<니클의 소년들>은 퓰리처상을 받은 콜슨 화이트헤드의 정치 소설입니다. 이 책은 가혹 행위에 대한 탐구로 인간의 존엄성과 구원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책은 마음이 무거워지는 게 힘들어서 많이 읽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엔 외면할 수 없는 사회의 이면들을 차라리 직면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내가 1g이라도 도움이 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습니다.
모든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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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들은 죽어서도 골칫덩이였다."

첫 문장부터 쎄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절대 고쳐지지 않는 굳건한 사람들의 비뚤어진 잣대를, 그로 인해 자행되는 아주 많은 비리와 폭력들을 극복하고자 하는 소년들의 이야기입니다.


왜 소년들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과 억압을 받아야 하는지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소설을 매개로 진짜 우리가 사는 세계, 현실이 보여 더 씁쓸한 마음이 드는 건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약자에 대한 무자비한 차별들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혹행위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니클은 그 속내까지도 그저 잔인하게만 보입니다.


그럼에도 중요한 건 인간의 존엄성과 연대.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를 내 목소리를 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임을 알기에 지키려는 자들의 발걸음에 응원을 보태고 그들의 편에 서주는 것이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는 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은행나무 출판사로부터 가제본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 녀석들은 죽어서도 골칫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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